'-적' 없애야 말 된다

 관료적


 관료적 생활 방식 → 틀에 박힌 살림새 / 꽉 막힌 살림새

 관료적으로 생긴 얼굴 → 관료처럼 생긴 얼굴 / 꽉 막히게 생긴 얼굴

 관료적 사회 분위기 → 꽉 막힌 사회 흐름 / 갑갑한 사회 흐름

 관료적인 태도 → 꽉 막힌 몸짓 / 답답한 몸짓 / 굼뜬 몸짓 / 판에 박힌 몸짓

 사고방식은 다분히 관료적이다 → 생각은 적잖이 꽉 막혔다


  ‘관료적(官僚的)’은 “1. 관료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또는 그런 것 2. = 관료주의적”을 가리킨다고 해요. ‘관료(官僚)’는 “1. 직업적인 관리. 또는 그들의 집단. 특히, 정치에 영향력이 있는 고급 관리를 이른다”고 합니다. ‘관료적’은 “관료 같은·관료다운”으로 손볼 수 있는데, 여러 삶자리에서 벼슬아치 자리에 있는 분들이 꽉 막히거나 굼뜬 모습을 빗대면서 이 말을 써요. 그래서 “꽉 막힌”이나 ‘답답한·갑갑한’이나 ‘굼뜬·더딘’이나 “틀에 박힌·판에 박힌”으로 손볼 수 있습니다. ㅅㄴㄹ



벌써 우리 회사에는 관료적인 냄새가 난다는 평이 들려온다

→ 벌써 우리 회사에는 관료 냄새가 난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 벌써 우리 회사는 꽉 막혔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 벌써 우리 회사는 갑갑하다는 소리가 들려온다

《이병철 사상과 철학》(異園樹, 경영아카데미, 1978) 131쪽


즉 관료적인 발상 때문이다

→ 곧 관료다운 생각 때문이다

→ 곧 꽉 막힌 생각 때문이다

→ 곧 갑갑한 생각 때문이다

→ 곧 틀에 박힌 생각 때문이다

→ 곧 판에 박힌 생각 때문이다

《칼럼으로 본 일본 사회》(야스에 료스케/지명관 옮김, 소화, 2000) 248쪽


국민에게 전해져야 하는 정보 대부분은 애매한 말과 전문용어 범벅이었고 관료적 표현 천지였다

→ 사람들한테 알릴 정보는 거의 두루뭉술한 말과 어려운 말 범벅이었고 딱딱한 말투성이였다

→ 사람들한테 알릴 정보는 거의 두루뭉술한 말과 어려운 말 범벅이었고 틀에 박힌 말투성이였다

《쉬운 언어 정책과 자국어 보호 정책의 만남》(피터 로드니와 아홉 사람, 피어나, 2013) 18쪽


일이 싫은 게 아니라 비효율적이고 관료적인 사람들 밑에서 간섭받기 싫었을 뿐이다

→ 일이 싫지 않고, 더디고 꽉 막힌 사람들 밑에서 시달리기 싫었을 뿐이다

→ 일이 싫다기보다 굼뜨고 갑갑한 사람들 밑에서 들볶이기 싫었을 뿐이다

《그림 형제의 길》(손관승, 바다출판사, 2015) 186쪽


산전수전 다 겪어본 느낌과 관료적인 느낌이 양립한다는 내 느낌이 맞았어

→ 온갖 일 다 겪어보았고 관료 같은 기운이 함께 있다는 내 느낌이 맞았어

→ 갖은 일 다 겪어보았고 딱딱한 기운이 함께 있다는 내 느낌이 맞았어

→ 이 일 저 일 다 겪어보았으면서 틀에 박혔구나 싶다는 내 느낌이 맞았어

《블랙 벨벳》(온다 리쿠/박정임 옮김, 너머, 2018) 32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