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삽화 揷畵


 삽화 작업이 굉장히 고난이도이다 → 그림 그리기가 매우 힘들다

 삽화 속 아이를 보면 → 그림에 나오는 아이를 보면

 삽화가 들어간 신문 → 그림이 들어간 신문

 삽화를 그리는 작업 → 그림 그리기 / 그림을 그리기


  ‘삽화(揷畵)’는 “[출판] 서적·신문·잡지 따위에서, 내용을 보충하거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하여 넣는 그림. 넓은 뜻으로는 서적이나 잡지의 표지, 컷(cut), 광고 미술 따위도 포함한다 ≒ 삽도(揷圖)”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사이에 넣는 그림이라면 ‘사잇그림·샛그림’이라 하면 되는데, 수수하게 ‘그림’이라고만 해도 됩니다. 때로는 ‘신문그림·책그림’이라 해 볼 만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나오는 ‘삽도’나 다른 한자말 ‘삽화’ 두 가지는 털어내 줍니다.



삽화(揷花) : = 꽃꽂이

삽화(揷話) : [문학] = 에피소드



외형의 호화로움에 눈을 빼앗기지 말고 그 그림이 진정 그 이야기의 삽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를 간파해야 합니다

→ 아름다운 겉모습에 눈을 빼앗기지 말고 그 그림이 참말로 이야기에 걸맞는 그림인가를 헤아려야 합니다

→ 아름다운 겉모습에 눈을 빼앗기지 말고 그 그림이 참말로 이야기에 걸맞는가를 살펴야 합니다

《어린이와 그림책》(마츠이 다다시/이상금 옮김, 샘터, 1990) 184쪽


아름다운 컬러의 삽화는 읽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줍니다

→ 아름다운 빛깔로 그린 그림은 읽는 즐거움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 빛깔이 아름다운 사잇그림은 읽으면서도 즐겁고 보면서도 즐겁습니다

→ 빛깔이 고운 그림은 읽을 때나 볼 때나 즐겁습니다

《책사랑 감별사》(한정신, 한린, 2003) 18쪽


친구들과 둘러앉아 도시락 먹는 삽화를 넣었고

→ 동무들과 둘러앉아 도시락 먹는 그림을 넣었고

《밥보다 만화가 더 좋아》(이영옥·박재동, 산하, 2005) 81쪽


각 페이지마자 삽화를 넣고도 채 50페이지가 되지 않는 짧은 글

→ 쪽마다 샛그림을 넣고도 채 50쪽이 되지 않는 짧은 글

→ 쪽마다 그림을 넣고도 채 50쪽이 되지 않는 짧은 글

《토끼가 새라고??》(고선윤, 안목, 2016) 69쪽


책에 들어갈 삽화 일감을 줄지 모른다는 희망을 갖고

→ 책에 들어갈 그림 일감을 줄지 모른다는 꿈으로

《그림으로 글쓰기》(유리 슐레비츠/김난령 옮김, 다산기획, 2017) 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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