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813 : 맞닿고 통하다



맞닿아 있는 것이 많다. 그래서인지 둘은 통한다

→ 맞닿기 일쑤이다. 그래서인지 둘은 잘 만난다

→ 맞닿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둘은 죽이 맞는다

→ 맞닿는다. 그래서인지 둘은 어울린다


맞닿다 : 마주 닿다

통하다(通-) : 1. 막힘이 없이 들고 나다 2. 말이나 문장 따위의 논리가 이상하지 아니하고 의미의 흐름이 적절하게 이어져 나가다 3. 어떤 곳에 무엇이 지나가다 4. 어떤 방면에 능하고 잘 알다 5. 어떤 행위가 받아들여지다 6. 어떠한 자격이나 이름으로 알려지거나 불려지다 7. 내적으로 관계가 있어 연계되다 8. 어떤 곳으로 이어지다 9. 마음 또는 의사나 말 따위가 다른 사람과 소통되다 10. 전화 따위가 이어지다 11. 어떤 길이나 공간 따위를 거쳐서 지나가다 12. 어떤 사람이나 물체를 매개로 하거나 중개하게 하다 13. 일정한 공간이나 기간에 걸치다 14. 어떤 과정이나 경험을 거치다 15. 어떤 관계를 맺다 16. 인사나 말을 건네다



  ‘맞닿는다’고 하다가 ‘통하다’라고 하면 겹말인 얼거리입니다. 앞뒤 모두 ‘맞닿다’를 쓰면 되고, 뒤쪽을 ‘닿다’나 ‘만나다’라 해 볼 만합니다. ‘어울리다’나 ‘어우러지다’라든지 ‘맞다’나 ‘이어지다’를 써 보아도 됩니다.



할머니의 세계와 어린이들의 세계는 맞닿아 있는 것이 많다. 그래서인지 둘은 통한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맞닿기 일쑤이다. 그래서인지 둘은 잘 만난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맞닿기 마련이다. 그래서인지 둘은 죽이 맞는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맞닿는다. 그래서인지 둘은 어울린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맞닿곤 한다. 그래서인지 둘은 어우러진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자주 맞닿는다. 그래서인지 둘은 잘 이어진다

→ 할머니 나라와 어린이 나라는 흔히 맞닿는다. 그래서인지 둘은 하나 같다

《그림책이면 충분하다》(김영미, 양철북, 2018) 22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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