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쾌청 快晴


 날씨는 쾌청하고 → 날씨는 맑고 / 날씨는 해맑고

 쾌청한 하늘 → 맑은 하늘 / 구름 없는 하늘 / 새파란 하늘


  ‘쾌청하다(快晴-)’는 “구름 한 점 없이 상쾌하도록 날씨가 맑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맑다’나 ‘해맑다’로 손봅니다. “구름 없다”나 ‘새파랗다’로 손보아도 됩니다. ‘눈부시다’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ㅅㄴㄹ



하늘이 너무나 맑고 쾌청해서, 공중을 나는 것은 틀림없이 아주 즐거운 일이었을 것이다

→ 하늘이 해맑고 좋아서, 하늘을 날면 틀림없이 아주 즐거우리라

→ 더없이 맑고 싱그러워서, 하늘을 날면 틀림없이 아주 즐거우리라

《닐스의 신기한 여행 1》(셀마 라게를뢰프/배인섭 옮김, 오즈북스, 2006) 36쪽


쾌청하다면 틀림없이 오를 수 있어

→ 맑다면 틀림없이 오를 수 있어

→ 날씨가 좋다면 틀림없이 오를 수 있어

《신들의 봉우리 1》(유메마쿠라 바쿠·다니구치 지로/홍구희 옮김, 애니북스, 2009) 195쪽


쾌청한 일요일이었다

→ 맑은 일요일이었다

→ 해맑은 일요일이었다

→ 눈부신 일요일이었다

→ 구름 없는 일요일이었다

《선생님의 가방 1》(가와카미 히로미·다니구치 지로/ 오주원 옮김, 세미콜론, 2014) 4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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