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memo
메모(memo) : 다른 사람에게 말을 전하거나 자신의 기억을 돕기 위하여 짤막하게 글로 남김. 또는 그 글. ‘기록’, ‘비망록’, ‘적바림’, ‘쪽지 기록’으로 순화
memo : 메모
‘memo’는 ‘메모’일까요? 영어사전을 들춘 분이라면 이 말풀이대로 쓸는지 모르지만, 한국말사전을 들춘 분이라면 고쳐쓸 낱말을 하나하나 살필 수 있습니다. 짤막히 바로 옮겨적을 적에는 한국말로 ‘적바림’이라 합니다. 그냥 옮겨서 적는다면 ‘적다’라 하고, ‘쓰다’나 ‘옮기다’라 할 수 있어요. ‘옮겨적다’라 해도 되고요.
놀리려고 메모까지 하는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을 거야
→ 놀리려고 적어 놓기까지 하는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어
→ 놀리려고 옮겨적기까지 하는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어
→ 놀리려고 적바림까지 하는 사람이랑은 말하기 싫어
《치하야후루 1》(스에츠구 유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09) 13쪽
만나지 않고 메모만으로 마음을 전한다는 건 어떤 기분일까
→ 만나지 않고 글만으로 마음을 건네면 어떤 느낌일까
→ 만나지 않고 쪽글만으로 마음을 띄우면 어떤 느낌일까
《오늘의 네코무라 씨, 둘》(호시 요리코/박보영 옮김, 조은세상, 2009) 147쪽
메모해 둬
→ 적어 둬
→ 새겨 둬
→ 옮겨적어
《동경괴동 3》(모히즈키 미네타로/이지혜 옮김, 삼양출판사, 2010) 5쪽
오늘부터라도 자신 하루를 메모해 보자
→ 오늘부터라도 우리 하루를 적어 보자
→ 오늘부터라도 내 하루를 남겨 보자
→ 오늘부터라도 스스로 하루를 써 보자
《책쓰기 어떻게 시작할까》(이정하, 스토리닷, 2018) 111쪽
놓치지 말고 메모해야 합니다
→ 놓치지 말고 적어야 합니다
→ 놓치지 말고 남겨야 합니다
→ 놓치지 말고 써 놓아야 합니다
《너의 마음을 들려줘》(혜별, 샨티, 2018) 81쪽
그날 메모한 것들을 다시 총정리하면서 복습해요
→ 그날 적은 줄거리를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
→ 그날 적바림한 것을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
→ 그날 옮겨적은 대로 다시 갈무리하면서 익혀요
《행여 공부를 하려거든》(정경오, 양철북, 2018) 15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