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미려 美麗


 미려한 용모 → 아름다운 얼굴

 미려한 자연경관 → 아름다운 숲

 문장이 미려하다 → 글이 곱다

 그 장대함과 미려함을 → 그 씩씩함과 아름다움을 / 그 우람함과 고움을


  ‘미려하다(美麗-)’는 “아름답고 곱다 ≒ 여미하다(麗美―)”를 가리킨다고 하는데, 말풀이가 겹말입니다. 아름다우면 ‘아름답다’라 하고, 곱다면 ‘곱다’라고만 해야 올바릅니다. ‘미려·여미’는 한국말사전에서 털어낼 만합니다. 한국말 ‘아름답다·곱다’를 알맞게 쓰거나 ‘예쁘다·이쁘다·예쁘장하다·이쁘장하다’나 ‘아리땁다·어여쁘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2018.7.2.달.ㅅㄴㄹ



얼굴꽃은 꽃이 미려한 데서 유래한다

→ 얼굴꽃은 꽃이 고운 데서 비롯한다

→ 꽃이 아름다워서 얼굴꽃이라 한다

《하루 한 식물》(마키노 도미타로/안은미 옮김, 한빛비즈, 2016) 104쪽


반대로 문장이 아무리 미려해도 잘못 사용한 어휘가 들어 있으면

→ 거꾸로 글월이 아무리 고와도 잘못 쓴 낱말이 들어가면

→ 거꾸로 글이 아무리 아름다와도 잘못 쓴 말이 있으면

→ 거꾸로 글이 아무리 예뻐도 잘못 쓴 말이 있으면

→ 거꾸로 글이 아무리 이쁘장해도 잘못 쓴 말이 있으면

《어휘 늘리는 법》(박일환, 유유, 2018) 17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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