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말 손질 1744 : 단 하나뿐이다



단 하나, 공명정대함뿐이다

→ 오직 하나, 올바름이다

→ 올발라야 할 뿐이다

→ 오로지 올발라야 한다


단(單) : 오직 그것뿐임을 나타내는 말

오직 : 여러 가지 가운데서 다른 것은 있을 수 없고 다만

-뿐 : ‘그것만이고 더는 없음’ 또는 ‘오직 그렇게 하거나 그러하다는 것’을 나타내는 보조사



  ‘단(單)’이라는 외마디 한자말은 ‘오직’을 뜻합니다. ‘-뿐’은 ‘오직’ 어떠하다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단 하나뿐이다” 얼거리로 쓰면 겹말입니다. ‘단’을 쓰고 싶다면 “단 하나이다” 꼴로 쓸 노릇이요, “오직 하나이다”나 “하나뿐이다”로 손볼 만합니다. ‘오직·오로지’를 쓸 적에도 뒤에 ‘-뿐’이 뒤따르지 않도록 가다듬습니다. 2018.5.29.불.ㅅㄴㄹ



이곳을 바꿀 수 있는 법은 단 하나, 공명정대함뿐이다

→ 이곳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올바름이다

→ 이곳을 바꿀 수 있는 길은 오로지 하나, 바름이다

→ 이곳을 바꾸려면 올발라야 할 뿐이다

→ 이곳을 바꾸려면 바른 길을 가야 할 뿐이다

《신과 함께, 신화편 상》(주호민, 애니북스, 2012) 82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