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치유 治癒
째든 자르든 치유가 가능할 것이 아닌가 → 째든 자르든 고칠 수 있지 않은가
치유를 위해서는 → 고치려면 / 다스리려면
치유되었다 → 나았다 / 고쳤다 / 씻었다
영혼을 치유하다 → 넋을 달래다 / 넋을 다스리다
병을 치유하다 → 병을 고치다 / 아픈 곳을 다스리다
‘치유(治癒)’는 “치료하여 병을 낫게 함”을 가리킨다고 해요. 그러면 “낫게 하다”로 손볼 만하고, ‘고치다’나 ‘다스리다’나 ‘달래다’로 손볼 수 있습니다. ‘치유되었다’ 꼴은 ‘나았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치유하다(稚幼-)’를 “= 유치하다”로 풀이하면서 싣지만, 털어냅니다. 2018.5.24.나무.ㅅㄴㄹ
일 때문에 지친 마음을 치유해 주는 바다의 선물
→ 일 때문에 지친 마음을 달래 주는 바다라는 선물
→ 일 때문에 지친 마음을 다독여 주는 바다 선물
→ 일 때문에 지친 마음을 다스려 주는 바다 선물
《와카코와 술 2》(신큐 치에/문기업 옮김, 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2015) 26쪽
나에게는 내 안의 지성과 접촉하고 그것을 통해서 내 마음으로 내 몸을 치유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었다
→ 나는 내 슬기로운 넋을 마주하면서 마음으로 몸을 달래는 길이 가장 대수로웠다
→ 나는 슬기로운 넋을 마주하면서 마음으로 몸을 다스리는 길이 가장 대수로웠다
《당신이 플라시보다》(조 디스펜자/추미란 옮김, 샨티, 2016) 27쪽
사람은 사람에게 치유받는다
→ 사람은 사람한테서 사랑받는다
→ 사람은 사람이 달래 준다
→ 사람은 사람이 다독여 준다
→ 사람은 사람이 보듬어 준다
→ 사람은 사람이 품어 준다
《행복한 타카코 씨 2》(신큐 치에/조아라 옮김, AK커뮤니케이션즈, 2017) 90쪽
치유는 매일 해야 하는 일과다
→ 다독이기는 날마다 해야 한다
→ 타이르기는 늘 해야 한다
→ 다스리기는 언제나 해야 한다
《해와 그녀의 꽃들》(루피 카우르/신현림 옮김, 박하, 2018) 11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