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전장 戰場
전장이 아니라 관광지라도 → 싸움터가 아니라 구경터라도 / 쌈터가 아니라 구경터라도
전장으로 떠나야 한다 → 싸움터로 떠나야 한다
‘전장(戰場)’은 “= 전쟁터”로 풀이합니다. ‘전쟁터(戰爭-)’는 “싸움을 치르는 장소 ≒ 병간(兵間)·전장·전쟁장·전지”로 풀이하고요. 그런데 ‘싸움’을 치르는 곳이라면 ‘전쟁터·전장’이 아닌 ‘싸움터’라 하면 됩니다. 준말로 ‘쌈터’라 해도 되고요. 이밖에 한국말사전에 한자말 ‘전장’을 스무 가지 싣습니다만, 모두 털어낼 만합니다. 중국 역사나 중국 땅이름은 한국말사전에 들어갈 까닭이 없습니다. 모든 길이를 가리키는 ‘전장(全長)’은 ‘온길이’로 손볼 만합니다. 2018.4.24.불.ㅅㄴㄹ
전장(田莊) : 개인이 소유하는 논밭 ≒ 장토(莊土)
전장(全長) : 1. 어떤 대상의 전체의 길이 2. [동물] 물고기의 주둥이 끝에서 꼬리지느러미 끝까지의 길이
전장(全張) : 종이 따위의 온 장
전장(全裝) : 활의 몸 전체를 애끼찌를 대어 만드는 일. 또는 그 활
전장(典章) : 1. 제도와 문물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장전(章典)·전문(典文) 2. 규칙을 적은 글 ≒ 장전·전문
전장(典掌) : 일을 맡아서 관리하고 처리함
전장(前章) : 글이나 책의 내용을 몇 개의 장(章)으로 나눌 때에 앞의 장을 이르는 말
전장(前場) : [경제] 증권 거래소에서 오전에 열리는 거래
전장(前腸) : [동물] = 앞창자
전장(前裝) : [군사] 총구(銃口)로 탄약을 재는 일
전장(前檣) : 뱃머리 쪽에 있는 돛대
전장(傳掌) : 전임자가 후임자에게 맡아보던 일이나 물건을 넘겨서 맡김
전장(電場) : [물리] = 전기장
전장(箭匠) : 예전에, 화살을 만들던 수공업자
전장(?匠) : [역사] 조선 시대에, 선공감에 속하여 벽돌을 만드는 일을 맡아보던 사람
전장(錢莊) : [역사] 중국에서, 환전(換錢)을 업으로 하던 상업 금융 기관. 청나라 중기에 번영하였다 ≒ 전국(錢局)·전포(錢?)
전장(氈匠) : [역사] 관아에 속하여 모전(毛氈)을 만드는 일을 맡아보던 사람
전장(氈帳) : 모전(毛氈)으로 만든 장막(帳幕). 또는 그것을 쓰는 오랑캐의 집
전장(轉藏) : [불교] 대장경을 독송할 때, 처음·중간·끝 부분의 경문(經文)만을 띄엄띄엄 읽는 일. 또는 책장을 띄엄띄엄 넘기면서 읽는 일
전장(Zhenjiang[鎭江]) : [지명] 중국 장쑤성(江蘇省) 남부에 있는 도시
아니면 시장에서나 전장(싸움터)에서나 부모라면 어디서나 공경하란 말씀입니까
→ 아니면 저자에서나 싸움터에서나 어버이라면 어디서나 섬기란 말씀입니까
《초가집이 있언 마을》(권정생, 분도출판사, 1985) 299쪽
전장의 룰 따윌 그대로 적용해서 뭘 어쩌겠단 거요
→ 싸움터 규칙 따윌 그대로 맞춰서 뭘 어쩌겠단 셈이요
《유레카》(이와아키 히토시/오경화 옮김, 서울문화사, 2005) 236쪽
전장에 나가 싸운 적도 없는 주제에
→ 싸움터에 나가 싸운 적도 없는 주제에
《아르슬란 전기 2》(다나카 요시키·아라카와 히로무/김완 옮김, 학산문화사, 2014) 183쪽
전장의 지도조차 없는데
→ 싸움터 지도조차 없는데
《도쿄 후회망상 아가씨 5》(히가시무라 아키코/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17) 5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