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직립 直立
직립 자세 → 바로선 매무새 / 곧추선 매무새
몸은 그런대로 직립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 몸은 그런대로 바로섰지만
하나가 직립한다 → 하나가 바로선다 / 하나가 곧추선다
모자를 쓴 채 꼿꼿이 직립한 모습 → 갓을 쓴 채 꼿꼿이 선 모습
마치 직립해 있는 것처럼 → 마치 바로선 듯이
‘직립(直立)’은 “1. 꼿꼿하게 바로 섬 2. 산 따위가 높이 솟아오름. 또는 그런 높이 3. = 수직(垂直)”을 가리킨다고 해요. ‘바로 서다’로 고쳐쓰면 됩니다. 더 헤아리면 ‘바로서다’처럼 새롭게 쓸 만합니다. 이와 맞물려 ‘곧추서다’가 있어요. ‘곧추서다’를 생각하면 이제 ‘바로서다’로도 넉넉히 쓸 만합니다. 2018.4.20.쇠.ㅅㄴㄹ
센털은 서 있는 각도에 따라 몸에서 수직이면 곧게 선 센털(직립강모), 70도면 비스듬한 센털(사직립강모), 45도 정도면 비스듬한 누운털(입복와), 몸과 평행하게 누워 있으면 누운털(평복와)이라고 부른다
→ 센털은 선 자리에 따라 몸에서 곧게 뻗으면 곧센털(곧선털·곧추선털), 70도면 비스듬센털, 45도쯤이면 비스듬누운털, 몸과 나란하게 누우면 누운털이라고 한다
《한국 개미》(동민수, 자연과생태, 2017) 27쪽
깡마른 사내의 허리 꼿꼿한 직립이다
→ 깡마른 사내 허리 꼿꼿히 선다
→ 깡마른 사내 허리 꼿꼿히 세운다
→ 깡마른 사내 허리 곧추선다
《꽃보다 먼저 다녀간 이름들》(이종형, 삶창, 2017) 115쪽
인류가 직립하면서 시각이 발달하고 후각은 퇴화되었지요
→ 사람이 바로서면서 눈이 좋아지고 코는 무뎌졌지요
→ 사람이 곧추서면서 눈이 좋아지고 코는 무뎌졌지요
《10대와 통하는 과학 이야기》(손석춘·신나미, 철수와영희, 2018) 19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