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은 11권으로 시작했다.  

사실 인사이동 등이 있어 많이 읽지 못할 거라 생각했는데 나름 선방했다고 할 수 있다.  

계속 이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올해도 최소 100권은 읽지 않을까 싶다.

 


11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1월
13,000원 → 11,700원(10%할인) / 마일리지 6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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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남자는 '모자란 여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려준 책
나쁜 사마리아인들-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14,000원 → 12,600원(10%할인) / 마일리지 7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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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올챙이 적을 기억하지 못하는 개구리인 나쁜 사마리아인들
고백
미나토 가나에 지음, 김선영 옮김 / 비채 / 2009년 11월
11,000원 → 9,900원(10%할인) / 마일리지 5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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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윤리의식이 실종된 소년들이 저지르는 끔찍한 범죄
부드러운 볼
기리노 나쓰오 지음, 권남희 옮김 / 황금가지 / 2009년 12월
15,000원 → 13,500원(10%할인) / 마일리지 75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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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을 계기로 딸을 잃어버린 엄마의 힘겨운 딸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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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스 : 천국을 보는 눈
파스칼 로지에 감독, 모프자나 아나위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이유를 모를 학대를 당하다가 간신히 탈출에 성공했던 루시는 끔찍한 고통을 간신히 이겨나가고... 

그 후 15년이 지나 외딴 집의 한 가족에게 낯선 여자가 찾아와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하는데...

 

정말 수위가 높은 영화였다. 나름 왠만한 하드코어(?)에도 끄떡하지 않는 편인데 이 영화는  

좀 힘든 편이었다. 유혈이 낭자하는 건 기본이고 잔혹한 장면들이 종종 등장한다.  

무엇보다 짜증나는 건 이 모든 끔찍한 일들을 하는 인간들이었다.  

개인적으론 종교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데 이 영화에 등장하는 광신도들을 보면 정말 소름이 끼친다.  

정말 신적 존재가 있다면 인간들이 이런 짓들을 하는 걸 보고 무슨 생각을 할까 싶을 정도였다.  

사후 세계가 궁금하면 직접 자신이 죽으면 될 것이지 남을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가서  

그걸 알아내려고 하는 발상 자체가 정말 같은 인간이란 게 싫을 정도였다.  

암튼 이런 영화를 보고 나면 정말 기분이 씁쓸해지고 인간이란 게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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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계곡 - 아웃케이스 없음
폴 해기스 감독, 샤를리즈 테론 외 출연 / KD미디어(케이디미디어) / 2010년 1월
평점 :
품절


입대했던 아들 마이크가 외출 후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는 소식을 들은  

퇴역 군인 행크(토미 리 존스)는 마이크의 행방을 찾아 나서지만 아들은 처참한 시신으로 돌아오는데  

과연 마이크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군대라는 조직은 정말 특수한 조직이다. 특히 우리처럼 군복무가 법적 의무인 곳에선 
남자들에겐  

피할 수 없는 관문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군대라는 곳에 대해 그다지 유쾌한 기억이 없다. 

(물론 지나고 나선 과거가 미화되어 과장된 무용담이 되긴 한다.)  

나라를 지킨다는 신성한 사명감으로 군복무를 하기엔 그곳에서의 시간이 고통스러운 경우가 많다.  

군인이기에 당연히 어느 정도의 고통은 감수한다 하지만  

인간으로서 참기 힘든 육체적이고 정신적인 굴욕감을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위 있는 집에선 어떻게든 자식들을 군대에 안 보내려는 풍조가 강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 특히 군대 갔다온 남자들에겐 군대와 관련된 피해의식이 강한 것 같다.)  

이 영화에서 마이크도 아버지에 권유(?)로 입대해 이라크로 파병되지만  

그가 겪는 일은 자신이 인간임이 수치스러운 일이었다.  

아무리 극한 상황에 처해 있다 해도 최소한 지켜야 할 게 있는데  

전쟁이나 군대라는 곳은 그런 게 통하는 곳이 아니다.  

오로지 승리와 생존만이 선이기 때문에 다른 가치는 얼마든지 무시될 수 있다.  

그런 비인간적인 환경 속에서 마이크는 사라질(?)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렇게 아들을 잃은 행크는 그동안 자신이 군인으로 조국을 위해 헌신했다는 자부심을 잃게 된다. 

(마지막에 거꾸로 달려 휘날리는 성조기가 정말 인상적임)  

나도 군대를 갔다왔지만 국가가 젊은이들에게 나라를 위해 소중한 청춘을 희생(?)하라고 하기 위해선  

최소한 그들에게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해줘야 하는데 비인간적인 환경에서  

인간으로서 참기 힘든 굴욕감을 느끼게 한다면 누가 군복무를 자랑스럽게 생각하겠는지  

정말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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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1월
평점 :
절판


제목부터 상당히 도발적인(?) 이 책은 마치 페미니스트가 쓴 책처럼 보이지만

예전에 읽었던 '생물과 무생물 사이'를 썼던 생물학자 후쿠오카 신이치가 생물학의 관점에서

과연 어느 성이 먼저 출현했으며 성을 결정짓는 법칙은 무엇인지에 대해 쉬운 예를 들며 소개하고 있다.

 

성경에서 아담의 갈비뼈로 이브를 만들었다는 얘기가 있듯이 여자의 존재가 남자에게 의존하는 것처럼  

생각할 수도 있지만(물론 요즘 현실을 보면 정반대가 아닐까 싶다. ㅋ)  

이 책에선 생명의 기본사양이 여성임을 주장하고 있다.

정자와 난자가 수정이 된 후 7주가 지날 때까진 남성과 여성의 구분이 없이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 여성의 생식기의 모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Y염색체의 남성을 결정짓는 SRY 유전자가 작동을 하면 질, 자궁, 난관으로 변하는  

뮐러관의 발달이 억제되고 울프관이 정관으로 발달하며 대음순이 될 부분이 음낭으로,  

소음순이 될 부분이 페니스로 변신(?)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생물의 기본사양은 여성인데 거기에 주문 생산(?)을 한 것이 남성이라는 것이다.

그 결과 여성은 배설을 위한 관과 생식을 위한 관이 명백히 구분되어 있는데 반해

남성은 배설과 생식이 같은 관을 통해 이루어진다.

저자의 이런 견해는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남성과 여성이 결정되는 방식과는  

완전히 다른 내용이어서 조금은 충격적이었다.

물론 여성이 생명을 낳는 존재이기 때문에 여성의 중요성을 부인할 수 없지만

생명의 기본사양이 여성인데 이를 억지로(?) 주문 생산한 것이 남성이며, 

주문 생산에 따른 부정합과 오류가 있는 생물학적으로 '모자란 여자'가 바로 남자라는 얘기에

이성적으로는 공감이 가면서도 안 그래도 고개 숙인(?) 남자들을 벼랑으로 내모는 느낌이 들었다.

(사실 앞으로는 아마 다시 모계사회가 도래하지 않을까 싶은데

남자들은 이 책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단순한 정자의 운반자로 전락하지 않을까...ㅋㅋ)

 

남성이 단지 '모자란 여성'에 지나지 않는다는 충격적인 사실 외에도 생명이란 것이  

시간이란 매체 속에 잠겨 있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 있음을 실감하지 못하는데 시간의 존재를 깨닫는 것,

즉 시간을 추월하는 순간 우리는 시간의 존재를 깨닫는다고 얘기한다.

이것을 가속각이라 하는데 모자란 남자들이 이 세상을 사는 유일한(?) 보상으로

가속각과 연결된 것이 바로 사정감이라는 것이다.

생식행위와 쾌감이 연결되어 있는 것이 진화의 필연적인 결과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가속각이라는 시간을 초월하는 감각이 살아가는데 있어 중요한 기쁨이라는 사실은 새롭게 알게 되었다.

 

인간 게놈 지도가 완성되는 등 생물학이 고도로 발달한 요즘이지만

전문가들이 아닌 일반인들은 유전자니 염색체니 하는 얘기를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이 책은 쉬운(?) 예를 들어가면서 남성과 여성이 어떻게 결정되는지와 이와 관련된 여러 연구들,

특히 ZFY 유전자를 발견한 데이비드 페이지와 SRY 유전자를 발견한 굿펠로 연구진의 경쟁이  

흥미롭게 그려냈다. 어렵게만 느껴지던 생물학을 이 정도로 쉽고 재밌게 설명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가치가 있는 책이 아닐까 싶었다.

비록 남자들이 '모자란 여자'라 여자에 비해 수명도 짧고 쉽게 질병에 걸리며 정신적으로도 약해  

여자들을 섬기고(?) 살아야 하는 운명이지만 나름의 존재의 이유를 발견하게 된 것도  

이 책을 읽은 의미가 아닐까 싶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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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란 남자들
후쿠오카 신이치 지음, 김소연 옮김 / 은행나무 / 2009년 11월
절판


남성은 생명의 기본 사양인 여성을 변환시켜 만들어진 존재다.

실제로 여성의 몸은 모든 것이 갖춰져 있고 남성의 몸은 그것을 취합, 선택 또는 변조한 것에 불과하다. 기본 사양으로 구비되어 있던 뮐러관과 울프관. 남성은 뮐러관을 일부러 죽이고 울프관을 속성으로 성장시켜 생식기관으로 만들었다. -137쪽

생명은 항상 위태로운 기회에 모험을 감행하면서 그 흐름을 연면히 이어온 것이다.-150쪽

우리에게 매체란 무엇인가? 그것은 '시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시간의 흐름이란 우리 생명의 흐름이며, 생명의 흐름이란 동적인 평형 상태를 드나드는 분자의 흐름이다. 즉 시간이란 생명 그 자체다. 생명의 리듬이 시간을 만들어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시간의 실체를 지각하지 못한다.

생명은 시간이라는 매체 안에 푹 잠겨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아마 자신이 살아 있다는 것을 실감하지 못한다고 말이다. 그렇다면 시간의 존재를 깨닫는 한순간만, 우리는 우리를 운반하는 매체의 움직임을 느끼고 우리 자신이 움직이고 있다는 것, 즉 살아 있다는 것을 지각할 수 있는 건 아닐까.

생물의 기본 사양으로서의 여성을 억지로 바뀌 주문 생산한 것이 남성이며, 거기에는 주문 생산에 따르는 부정합과 오류가 있다. 즉 생물학적으로 남자는 '모자란 여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남자는 수명이 짧고 쉽게 질병에 걸리며, 정신적으로도 약하다.-225-2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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