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쌔신 : 더 비기닝', '러빙 빈센트', '강철비',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토르 : 라그나로크',

'스노우맨'까지 총 9편으로 2018년을 시작했다. 형식면에서 색달랐던 '러빙 빈센트'와

책으로 인상적으로 봤던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 '스노우맨'까지 나름 의미가 있는 영화들이었는데

매서운 추위를 이겨낼 수 있는 따뜻한 영화들과 만나고 싶다.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블루레이] 라이트 아웃
데이비드 F. 샌드버그 감독, 빌리 버크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6년 11월
24,200원 → 24,200원(0%할인) / 마일리지 250원(1% 적립)
2018년 01월 31일에 저장
일시품절
불이 꺼지면 그녀가 등장한다.ㅎ
[블루레이] 그것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제든 리버허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18년 1월
31,900원 → 17,600원(45%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18년 01월 31일에 저장
품절
맥도날드가 싫어지는 스티븐 킹표 공포물
[블루레이] 블레이드 러너 2049 : 일반판 (1disc)
드니 빌뇌브 감독, 해리슨 포드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18년 2월
31,900원 → 31,900원(0%할인) / 마일리지 320원(1% 적립)
2018년 01월 31일에 저장
품절
다시 돌아온 블레이드 러너가 바라본 미래상은?


3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희귀본 살인사건 스코틀랜드 책방
페이지 셸턴 지음, 이수영 옮김 / 나무옆의자 / 2018년 1월
평점 :
절판


미국 캔자스의 작은 박물관에서 근무하다 해고통지를 받은 딜레이니 니콜스는 우연히 보게 된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서점 '갈라진 책'의 구인광고에 지원해 합격하자 지구 반대편에 있는

스코틀랜드로 날아가서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서점 주인인 에드윈을 비롯하여 서점 직원들과 

제대로 친해지기도 전에 에드윈의 여동생 제니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제니가 가지고 있던

셰익스피어의 2절판의 행방마저 묘연해지는데...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에 대해선 여전히 많은 미스터리가 풀리지 않고 있어 그의 작품에 대한

인기 못지 않게 이를 소재로 하여 새로운 작품들이 끊이지 않고 등장하고 있다.

이 책도 셰익스피어의 초판본의 발견과 실종에 얽힌 살인사건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는데

셰익스피어 초판본의 존재 여부나 가치가 동기가 되긴 하지만 생각보다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았다. 

아무 연고도 없는 스코틀랜드에 용감하게 혼자 갔던 딜레이니 니콜스가 화자가 되어 내용이 전개되는데

서점 주인의 동생 사망사건과 셰익스피어의 희귀본이 사라지면서 딜레이니 니콜스가 사실상 탐정

노릇을 하며 살인사건의 범인과 셰익스피어의 희귀본의 행방을 찾아나선다. 굳이 본인이 나서서

여기저기 조사하고 다닐 필요가 없음에도 낯선 곳에 와서 좀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적극성을 발휘한다.

마약도 하고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켰던 제니의 죽음이라 다양한 가능성이 제기되는데 아무래도

에드윈을 비롯해 서점 사람들도 혐의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었다. 용감한 아가씨가 이곳 저곳 들쑤시고 다니는 데다 분명 범인이 인근에 있을 것 같은 분위기여서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순간들이 계속되었는데 이런 달레이니를 걱정하는 하숙집 부부나 의심스러운 주변 인물들을 비롯해

여러 사람들이 딜레이니의 행보를 주목하게 된다. 그래도 딜레이니는 꿋꿋하게 본인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데 수사(?)에 바쁜 와중에도 매력적인 남자와 썸까지 타는 그녀의

지치지 않는 열정이 부러울 따름이었다. 결국 딜레이니는 결정적 단서를 잡게 되고 범인과 맞닥뜨려

절체절명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드러나는 범인의 정체나 희귀본의 행방을 보면 제목을 봤을 때

예상했던 책이 주인공이 되는 그런 미스터리는 아니어서 좀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고풍스런 분위기의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한 고서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아기자기한 코지 미스터리로서의 재미와 용감한 딜레이니의 활약상이 돋보였던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짐승 밀리언셀러 클럽 - 한국편 33
신원섭 지음 / 황금가지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좋아하던 미셸에게서 사람을 죽였으니 빨리 와서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은 오동구는 최준과 함께

청삼동의 성환 연립으로 달려간다. 한편 성환 연립에 사는 장근덕은 숙취에 힘들어 하며 깨워보니

옆에 여자가 죽어 있는 걸 발견하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차에 관리인이 현관문을 두드리는데...

 

제목부터 뭔가 센 내용이 담겨 있을 거라 짐작이 갔는데 생각보다는 지독한 내용은 아니었다.

짐승같은 인간들이 벌이는 악다구니가 펼쳐질 거라 생각했는데 성환 연립에서 죽은 여자를 둘러싼

여러 명의 갈등과 대립을 그려내고 있다. 우선 누군지도 모르는 여자가 죽은 채 자기 옆에 누워 있자

장근덕은 자기가 죽인 걸로 생각하고 일단 시체 처리를 시작한다. 사실상 밀실인 상태에서 죽은 여자라

본인 외에 다른 범인을 생각하기는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무턱대고 시체에 톱질부터 하는 건

정말 무모하다고 할 수밖에 없었다. 미셸의 연락을 받고 온 오동구와 최준은 장근덕이 여자 시체를

처리하는 걸 보고 손 안 대고 코 풀게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본인들 생각대로 호락호락하게 진행되진

않았다. 한편 아동 성추행 사건에 연루되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불미스런 일로 경찰을 그만두고

아내와도 이혼한 후 빈둥거리고 있던 이진수는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인 도미애로부터 동생인

도미옥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일찍 부모를 잃고 입양되는 등 나름 우여곡절의 인생을 살아온

도미애, 도미옥 자매는 도미옥이 일찍 가출같은 독립을 하면서 연락이 끊어졌는데 이진수는 도미옥의

행방을 추적하다가 두 자매 사이에 뭔가 엄청난 비밀이 있음을 직감한다. 결국 이진수와 시체를

처리하던 세 남자가 시체를 묻던 장소에서 만나게 되고 얽히고 설켰던 얘기가 시체의 주인공이

누군지 드러나면서 결말을 향해 치닫게 되는데...

 

웹소설 전문 플랫폼 브릿G에서 약 70일간 35회 연재된 이 작품은 짧은 기간 연재된 작품치고는

나름의 탄탄한 스토리와 속도감 있는 전개, 흥미로운 캐릭터들로 순식간에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다.

제목만 보면 인간말종들이 등장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막장이긴 하지만 요즘 세상에 충분히 존재할

수 있는 인물들과 사건들이 아니었나 싶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존중받지 못하고 돈이나 물질보다

가볍게 취급받는 세상에서 일그러진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벌어지는 얘기들이 씁쓸하면서도

남의 일이라고만 치부할 수 없는 적나라한 현실을 보여준 작품이었는데 첫 장편소설이란 점을

보면 후속작들을 충분히 기대해도 좋은 작가가 등장한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7)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당신 곁의 화가들 - 서로의 연관검색어로 남은 미술사의 라이벌 16
박미성 지음 / 책밥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술사를 보면 위대한 예술사에게는 항상 그에 걸맞는 라이벌이 있었다. 꼭 미술이 아니더라도

경쟁자가 있다는 건 서로에게 자극이 되어 발전의 동력이 되곤 하는데 이 책에선 늘 같이 언급되는

미술사의 라이벌 16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비교해서 설명하고 있다.

포문을 연 사람들은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스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다.

미술사에 있어 한 획을 그은 거장들이고 천재형과 노력형, 회화와 조각이란 측면에서 서로 대비시키고

있지만 인간에 대한 관심이라는 공통되는 예술관을 가졌다는 점과 서로 경외심을 가졌다는 점에서

역시 거장을 거장을 알아본다고 할 수 있었다. 다음으론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를 대표하는

렘브란트와 베르메르가 등장하는데 빛을 사랑했다는 공통점을 가졌지만 빛을 사용하는 방법과 표현은

서로 정반대였다. 렘브란트가 인공의 빛을 추구했다면 베르메르는 자연의 빛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대조가 되었는데 파란만장한 인생역정을 보여준 렘브란트와 평범한 소시민들을 그려냈으면서 자신의

삶도 베일에 가린 베르메르의 인생 자체도 비교가 되었다. 다음 타자는 스페인 궁정화가 출신이라는

공통점을 가진 벨라스케스와 고야였는데 벨라스케스가 자신이 그려야 하는 것과 그리고 싶은 것을

적절히 녹여 낸 반면 고야는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만 그렸다. 이름이 비슷해 늘 헷갈렸던 마네와 모네는

인상파를 대표하는 작가들이면서 서로의 작품을 존경하는 평생의 친구가 되었다는 점에서

한때 동지였다가 서로 맞지 않아서 갈라진 고갱과 고흐와 절묘한 대비가 되었다. 고갱과 고흐는 

시각적 즉흥성을 화면 속에 담아내려 한 인상주의 예술과들과는 다르게 예술가의 감정을 담아내는 그들만의 고유한 색채를 찾아내고자 했다. 고갱과 고흐의 만남처럼 비극적인 관계였던

로댕과 카미유 클로델은 영화로도 봐서 그런지 두 사람의 애증의 관계가 인상적이었다.

나쁜 남자 로댕을 사랑했다가 결국 처절하게 망가져버린 카미유 클로델에게 좀 더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데 그들의 작품들 이상으로 파란만장한 로맨스가 더 강렬하게 남는 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

같다. 현대미술을 대표하는 마티스와 피카소는 노력형과 천재형이라는 상투적인 비교 외에

성품 자체도 과묵한 스타일과 사교적이고 화려한 스타일로 상반되었다. 마지막은 초현실주의를

대표하는 달리와 마그리트가 장식했는데, 자신의 공포를 드러내고 해소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기이한

화면을 만들어낸 달리와 일상의 친숙한 이미지를 낯설게 배치해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한 마그리트는

비슷한 듯 보이지만 상당히 다른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비교와 대조가 공통점과 차이점을 부각해

더욱 깊이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점을 감안하면 미술사의 라이벌이라 할 수 있는 여덟 쌍을

선발하여 그들의 작품세계와 주요 작품들을 소개한 이 책은 미술의 매력을 흥미로운 방법으로

부각시켰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해당 시대의 미술 사조까지 간략하게 정리하고 있어 미술사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불행 피하기 기술 - 영리하게 인생을 움직이는 52가지 비밀
롤프 도벨리 지음, 엘 보초 그림, 유영미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8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불행들과 맞닥뜨리곤 한다.

그런 불행들과 마주치지 않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세상 일이 자기 맘대로 되지는 않기에

최대한 피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원만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어서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

꼭 읽어봐야 할 책일 것 같았다. 알고 보니 전에 '스마트한 생각들'이란 책으로 스마트하지 못한 생각의

오류 52가지의 법칙을 잘 알려줬던 롤프 도벨리의 책이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52가지 현명한 삶의

기술을 가르쳐준다. 전작에 이어 52가지 시리즈라고도 할 수 있었는데 아마 주간지에 연재했거나

1년이 약 52주라는 점에 착안하여 52가지의 생각도구들을 추출한 게 아닌가 싶었다.

 

'좋은 삶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일까', '가치 있는 것만 남기기', '인생의 주도권을 쥐는 법',

'세상의 말에 속지 않는 법'의 네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에선 인생을 살아가는 데 있어

유용한 기술들로 가득차 있었다. 사실 학교에서는 각종 지식들만 잔뜩 배우고 가정이나 사회에서

삶에 꼭 필요한 지혜나 노하우를 제대로 가르쳐주진 않고 있어 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된다.

이 책에선 다른 자기계발서에서 얘기하는 추상적이고 이상적인 원론적 가르침을 주는 게 아니라

현실에서 바로 활용가능한 내용들이 많았다. 보통 다른 사람들이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평판에 대해 신경 쓰는 경우가 많은데 평판이 본인 삶에 미치는 실제적인 효과가 훨씬 적으니

평판에서 자유로워지라고 하고, 사람이 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좋은 삶을 위해 가장 중요한 규칙 중

하나로 상대를 변화시켜야 하는 상황을 피하라고 주문한다. 행복해지고 싶으면 현실적인 목표를

세워서 달성하고, 좋은 죽음을 생각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며, 좋은 삶은 의미와 즐거움 사이에

적절한 균형을 맞추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걱정거리와 관련해선 어떻게 해볼 수 있는 것에

대해선 조치를 취하고 영향을 끼칠 수 없는 일은 더 이상 생각하지 말라고 얘기하며, 질투에서

자유롭지 않은 사람은 행복할 수 없으니 아무와도 비교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흥미로운 조언들도

많았는데, 가난한 나라에 자원봉사를 하러 가는 것보다는 돈으로 지원해주라는 부분은 봉사활동을

직접 하면 기분은 좋지만 현지의 전문가들에게 맡기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고 효과적이라고 한다.

책 읽기와 관련해서도 무작정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책을 여러 번 읽으라고 조언하는데

많은 책을 읽긴 하지만 책장을 덮는 순간 대부분의 내용을 잊어버리는 내게도 뼈 아픈 충고였다. 가지고 있지 않은 것들을 생각하는 대신, 이미 가지고 있는 것들을 잃으면 얼마나 아쉬울까 생각하는

마음의 뺄셈 기술 등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유용한 삶의 지혜들이 많은 데다 다양한 사례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어 우화집을 읽는 듯 가볍게 읽을 수 있었는데 이 책에 담겨 있는 삶의 비법들을

반복해서 습득하다 보면 책 제목처럼 인생에서 마주칠 수 있는 많은 불행들을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