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보이 2 : 더 골든 아미(2disc) - 스틸북
론 펄만 외, 길예르모 델 토로 / 유니버설픽쳐스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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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세상을 지배하려는 누아다 왕자는 골든 아미를 깨우기 위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이는 것도  

서슴지 않고 이런 누아다 왕자를 저지하기 위해 헬보이와 그의 친구들이 다시 한번 출동하는데...

 

악마 영웅 캐릭터를 만들어 낸 헬보이 시리즈 제2편

1편의 등장인물들에 요한이라는 영혼을 움직이는 독특한 캐릭터가 가세하여  

한층 업그레이드된 영상을 선보인다.

1편과 다른 점이 있다면 이제 헬보이가 공개적인 활동을 펼친다는 사실.  

1편에선 철저한 통제를 받았지만 이제 언론에까지 공개되어 자신의 존재를 선보이지만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 짝이 없다.

자신들을 구해줘도 못 생긴 헬보이는 대중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

그게 바로 인간의 위선을 비웃는 이 영화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다른 영웅 캐릭터와는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헬보이

과연 그의 쌍둥이 아기들을 데리고 3편으로 다시 찾아올 수 있기를 기대한다. 

(헬보이와 리즈의 아기들이 정말 기대된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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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락천사 - 초특가판
왕가위 감독, 여명 외 출연 / 드림믹스 (다음미디어)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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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한 킬러인 여명과 그의 파트너인 이가흔

하지만 여명은 일에 감정이 개입되어선 안된다며 그녀를 철저히 피하지만  

그녀는 늘 그의 집에 몰래 들어가 그의 집을 깨끗이 청소해 주는 묘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데...

 

밤마다 남의 가게에 들어 가서 장사를 하며 강매를 일삼는 금성무

그가 말을 할 수 없게 된 이유가 유통기한이 지난 파인애플을 먹어서라나...ㅋ

 

스토커처럼 몰래 여명의 집에 들어가 청소를 하고

그의 쓰레기를 가지고 와서 철저히(?) 검사하는 이가흔

마치 중경삼림의 왕비(왕정문)을 연상시킨다.

그런 이가흔에게 여명은 결별을 노래로 통보하는데 

그가 선택한 관숙의의 '망기타'는 정말 실연의 아픔을 절절하게 잘 표현해 주는 노래였다.

 

금성무는 양채니가 실연당한 뒤 그녀에게 잠시 어깨를 빌려 준 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의 연적을 함께 찾아 나서는 등 그녀와 함께 시간을 보내지만 그녀에겐 그는 의미가 없는 존재였다

결국 자신의 맘을 한번 표현도 못한 채 실연당하게 되고

실연당한 이가흔과 금성무는 함께 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는데...

 

중경삼림의 쌍둥이 형제인 이 영화는 기본적인 구조나 등장 인물이 거의 동일하다.

중경삼림에서 임청하 금성무, 양조위 왕비

두 커플이 각각 두 개의 에피소드를 이끌어 가며 서로 스쳐지나갔다면

타락천사에선 여명, 이가흔, 금성무, 양채니 커플이 역시 각기 스토리를 이끌어 가다가

마지막에 새로운 커플(?)을 맺어주며 끝을 맺는다.

 

그리고 두 편에 모두 출연하는 금성무의 경우

중경삼림에서 실연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유통기한이 지난 파인애플을 마구 먹었는데 그 결과(?)  

타락천사에서는 말을 하지 못 하게 되었고, 킬러와 스튜어디스가 된 여자,

남의 집에 몰래 들어가 청소하는 여자 등 등장인물들도 거의 유사하다.

하지만 중경삼림이 유쾌하면서 희망적(?)인데 반해 타락천사는 고독하고 암울하기 짝이 없다.

같으면서도 다른 느낌의 두 영화 중에서 개인적으론 타락천사와 더 동질감을 느꼈다.

내가 좀 고독해서일까...ㅋ

 

왕가위 감독 특유의 감각적 영상과 탁월한 선곡

톡톡 튀는 의미심장한 대사들은 이 영화를 잊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몽환적인 분위기의 영상이 압권이다.

금성무가 옆에서 무슨 짓을 하건 멍하니 앞만 바라보던 양채니나

금성무와 깡패들이 가게에서 난리를 쳐도 꿈쩍도 안하고

멍한 표정으로 라면을 먹던 이가흔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게 뇌리에 남아 있다.

세상과 단절되고 상처받은 영혼들의 적나라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대딩 시절에 공강 시간이나 심심할 때 자취방에서 이 영화와 중경삼림은 수도 없이 봤었다.

두 영화를 보고 나면 왠지 영화 속 인물들이 내 감정을 대신 표현해 주는 것 같아서 기분전환이 되었다.

오랜만에 다시 보니 그 시절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면서

왕가위 감독 영화에 열광하던 풋풋했던(?) 그 시절이 마냥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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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대전 1
스제펑 지음, 차혜정 옮김 / 북스토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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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중국의 고전도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작가인 이문열, 황석영이 각기 10권짜리 전집을 출간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고전이라 누구나 한 번 쯤은 책으로 보았거나 영화, 드라마 등으로 보았을 것이다.

나도 10권짜리로는 본 적이 없지만 3권짜리가 압축해(?) 놓은 버전은 본 적이 있다.  

그리고 게임으로도 크게 인기를 끌어서 삼국지의 기본 스토리는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현재 영화로도 적벽대전 2편이 개봉되어 중국 영화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했고  

나도 적벽대전 1편을 보았는데 적벽대전은 삼국지에서 그야말로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적벽대전의 결과 위, 촉, 오의 삼국이 각각 천하를 삼분하는 삼국시대가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제갈공명의 '천하 삼분지계'가 정확히 들어맞은 것이다.

 

1권에선 유비 삼총사가 형주의 유표에게 몸을 의탁하는 과정부터

유비가 제갈공명을 삼고초려해서 군사로 맞아들이는 것,  

원소 등의 세력을 척결하고 북방을 통일한 조조가 남쪽으로 진출하여 형주에 이르게 되자  

이에 위협을 느낀 유비와 손권이 동맹을 체결하는 과정까지 그리고 있다.  

기본적인 줄거리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좀 더 구체적인 경과를 잘 알 수 있었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성격이나 심리묘사가 기존에 알고 있던 인물들의 성격과는 좀 다른 느낌이었다.

그 중에서도 연전연패로 형주까지 쫓겨온 유비의 심리묘사가 돋보였다.

뭔가 이루겠다는 마음과는 달리 아무것도 못하고 쫓기는 신세인 유비의 초조한 마음이 잘 그려진다.  

유표의 눈치를 보면서 나름의 기반을 잡아야 하는 유비의 모습은 기존에 갖고 있던  

품위있는 이상적인 인물과는 달리 좀 더 현실적인 인물이라 할 수 있었다.

그리고 제갈공명을 삼고초려하는 과정에서 제갈공명도 유비의 군사가 되고 싶어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밖에 손권과 주유의 갈등, 조조의 남방 정벌의 숨은 이유라 할 수 있는 두 미녀 대교와 소교까지

기존에 피상적으로 알고 있던 삼국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풍부하게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영화와 마찬가지로 적벽대전이 시작되기 전에서 끝나 어서 2권을 읽고 싶게 만들었다.  

1권은 적벽대전으로 가는 충분한 초석을 놓았다고 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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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14분 - 아웃케이스 없음
그레그 마크스 감독, 힐러리 스웽크 외 출연 / 에스엠픽쳐스(비트윈)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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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중이던 잭은 11시 14분 갑자기 나타난 남자를 차로 치게 되어 이를 숨기려 하다가  

때마침 지나가던 경찰차에 발견되어 도주하게 되는데...

 

꼬리에 꼬리를 물며 뒤얽힌 사건들의 원인을 차근차근 되돌아가서 보여주는 독특한 방식의 영화.  

음주운전자 잭 외에도 딸 셰리가 사람을 죽인 줄 알고 은폐하려던 아버지 프랭크(패트릭 스웨이지),  

심심해서 장난을 치다 사고를 치는 세 명의 문제아, 여친 낙태수술비 마련을 위해 친구가 알바하는  

편의점을 털려는 더피 등 문제투성이의 인물들이 만들어내는 기막힌 사건이 정말 코믹하게 펼쳐진다.  

서로를 속고 속이는 와중에 그렇게 딱 맞아떨어지게 사건들이 계속 연결되도록  

구성한 시나리오가 역시 돋보이는 영화였다.  

저예산 영화 티가 팍팍 나지만(물론 유명 배우인 패트릭 스웨이지, 힐러리 스웽크가 등장하긴 한다.)  

영화는 역시 시나리오가 좋아야 재밌는 영화가 나온다는 사실을 잘 증명해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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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오운 더 나잇
제임스 그레이 감독, 로버트 듀발 외 출연 / 플래니스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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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장인 아버지(로버트 듀발)와 형(마크 월버그)을 둔 바비(호아킨 피닉스)는  

그들과는 달리 나이트클럽 매니저로 일하면서 자유분방한 삶을 살던 중 마약 거래를 둘러싸고  

형이 피습당하고 아버지가 살해당하자 직접 경찰이 되어 복수에 나서게 되는데...

 

경찰 가족의 가족애를 그린 전형적인 경찰 영화였다. 경찰인 아버지와 형과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성도 그루신스키에서 그린으로 바꾸고 가족들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살던 바비지만  

형과 아버지에게 변고가 생기자 경찰로 변신하여 복수를 감행한다.  

경찰 집안과 가족애라고 하는 전형적인 헐리웃 영화의 공식 속에 뻔한 스토리의 영화가 되었지만  

배우들의 연기와 감독의 연출력으로 그런대로 볼만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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