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인터뷰 특강 시리즈 4
진중권.정재승.정태인.하종강.아노아르 후세인.정희진.박노자.고미숙.서해성 지음 / 한겨레출판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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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례에서 주최한 강연시리즈 중 하나이다. 어느덧 이 시리즈의 대부분을 본 것 같다. 다들 좋은 책들이었고, 좋은 강연자들이었고 좋은 내용들이었다.

 

 이 책은 자존심에 대해 다룬다. 자존심에 대해 다양한 강연자들이 자신의 분야에서 자존심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진중권씨는 존재미학에 대해서, 정재승씨는 뇌과학의 측면에서, 고미숙씨와 박노자씨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통해서 자존심에 대해 이야기한다. 그 밖에 한미 FTA에 관한 국가간의 자존심, 이주노동자들의 자존심, 성차별문제에서의 남녀간의 자존심을 다룬다. 다양한 측면을 다뤄서 몰랐던 부분들에 대해서 알 수 있었다. 생각의 지평이 조금은 넓어진 느낌이다.

 

 특히 이주노동자들의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도 몰랐다. 나또한 그들을 낯선 타인으로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임을 이해하며 반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어쨋든 추천해주고 싶은 좋은 책이다. 자존심이란 무엇인지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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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성공하기 위한 심리학
니시노 다케히코 지음, 윤성규 옮김 / 지식여행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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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좋았을 책이다. 공감가는 내용이 많았다. 실수와 실패를 통해서 배우게 된 내용들이 책에 이미 쓰여져 있었다.

 

 1월에 본 수익의 대부분을 2월에 까먹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플러스이고 그동안 많이 배우고 느꼈으니 앞으로는 더 잘해낼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일단 큰 수확은 욕심을 버리고 장기적인 투자를 하게 되었다. 하루하루에 일희일비하지 않게 되고 덕분에 주식에 큰 신경과 시간을 소모하지 않는다. 지금 들고 있는 주식은 인버스 레버리지와 타이거 원유선물인데, 하루동안 등락 폭이 거의 없다시피해서 신경이 안 쓰여서 좋다.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 종목이어서 하루하루에 일희일비하지 않을 수 있어서 정말 좋다. 떨어지면 추매하면 되고 오르면 좋고,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심리상 굉장히 안정적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아무튼 이 책은 주식을 하는데 있어서 심리적인 부분들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주식은 결국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가 굉장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특히나 초보나 입문자에게 있어서는 더더욱 그 영향이 크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주식을 시작하기 전에 보는 것을 추천해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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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앞의 생 (특별판)
에밀 아자르 지음, 용경식 옮김 / 문학동네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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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없이는 살 수 없다

 

 

 생生이란 놈은 슬프기도 하고 아름답기도한 놈이다. 빌어먹을 짓을 하기도 하지만, 가끔씩은 기특한 짓도 한다. 그것은 나의 생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이란 놈이 아마 다 그럴 것이다. 정말 제멋대로인 놈이다.

 

 자기 앞의 생, 책을 읽다가 내 앞에 놓인 생을 한 번 객관적으로 살펴보았다. 소설 속 주인공은 이제 겨우 열네 살난 어린아이다. 하지만 아마도 나보다 어른일 것이다. 나보다 더 지독한 것들을 경험했기 때문에, 우리는 지독한 것들을 경험할 때마다 조금씩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요즘 생은 내게 그다지 친절하지 못하다. 하지만 불과 1년 전만 해도 생이 내게 굉장히 우호적이며 나를 위해 정말 뭐든지 해주는 놈이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다. 미숙한 생각이었다.

 

 너무나 좋은 소설이다. 내 인생의 몇 권안에 꼽힐 정도다. 소설에 얽힌 뒷이야기들도 참 재미있다. 한편의 영화같은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 에밀 아자르는 로맹가리의 또 다른 필명이다. 로맹가리는 같은 작가에게 2번 주어지지 않는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2번 받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게 된다. 로맹가리라는 이름으로 한 번 그리고 본인임을 감춘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한 번. 로맹가리는 유서를 통해서 에밀 아자르가 자신이었음을 밝힌다. 더 웃긴 이야기는 평론가들 중 아무도 에일 아자르가 로맹가리라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 책 너무나 좋은 소설이기에 정말 추천해드리고 싶다. 슬프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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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프로이트 꿈의 해석 서울대 선정 만화 인문고전 50선 22
최현석 글, 이상윤 그림, 손영운 기획 / 주니어김영사 / 200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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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좋아하는 주니어김영사에서 나온 만화로 배우는 고전 시리즈다. 그동안 본 이 시리즈의 책들 중에서 가장 기대치에 못 미쳐서 별점은 3개를 준다.

 

 만화를 통해서 프로이트의 생애와 그의 고전 <꿈의 해석>을 간략하게나마 접할 수 있다는 점은 좋았다. 내가 프로이트의 이론에 대해서 잘 몰랐던 점을 알게 되고, 오해했던 점들을 수정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하지만 먼가 부족함을 느낀다. 너무 단편적이고 자기 중심적인 해석이라서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 면들도 많다. 융이 그와 결별을 한 것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인간에게 무의식의 세계를 열어줬다는 점, 인간의 욕구를 성적 욕구로 해석하고 꿈에 대한 해석의 가능성을 열어줬다는 점 등 과학, 심리학, 의학에 있어서 그가 미친 영향은 인정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이다.

 

 나는 예전부터 참 꿈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내가 꿈을 많이 꾸는 편이기 때문인 것 같다. 어렸을 때 꾼 인상깊은 꿈들도 아직 기억하고 있다. 꿈의 의미에 대해서 혼자 고민해보기도 했었다.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꿈에 대한 생각과 프로이트의 생각이 많이 일치했다. 꿈은 기본적으로 우리가 경험하고 느낀 과거의 기억들을 재료로 구성되며 일종의 '소원성취'의 기능을 갖는다. 과거의 재료들이 그대로 드러나기도 하지만 왜곡되거나 상징적으로 변환되어서 드러나기도 한다. 하지만 꿈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꽤 방대한 지식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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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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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최근에 한 광고에서 래리 킹을 알게 되었다. 현대차에서 제작한 리스에 관한 광고인데 이 광고 참 재미있어서 3가지 시리즈 모두 끝까지 보게 되었다. 광고 속 유머러스한 MC 래리킹은 실제로 미국에서 25년 년 동안 자신의 이름을 건 대담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기네스북에 오른 사람이었다. 책을 통해서 '토크계의 전설', '대화의 신'으로 불리는 그의 생생한 경험담과 비법을 들을 수 있었다.

 

 남들과 대화를 좀 더 잘하고 싶으신 분들께 이 책을 권해드린다. 나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이다. 대화에 대한 비법 뿐만 아니라 래리 킹의 유머러스한 위트와 재미있는 일화들을 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수확이 있는 책이다.

 

 래리 킹은 말한다. 대화능력또한 노력하면 분명 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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