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 부자들이 들려주는 '돈'과 '투자'의 비밀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지음 | 형선호 옮김 / 민음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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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0년도에 나온 책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책이다. 그리고 그 내용들은 아직도 유용하고 우리에게 깨달음을 준다. 이 책을 이제서야 읽게 되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이제라도 읽게 되어서 다행이다.

 

 요즘 팟캐스트 '지대넓얕'을 듣고 있는데, 이 책이 거기에 소개되어서 읽게 되었다. 좋은 책이다. 지식인들이 몰래 보는 책, 부자들이 자식들에게 꼭 읽히는 책으로도 유명하다.

 

 이 책은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어릴 적 두 분의 아버지를 모셨다. 한 명은 친아버지이자 가난한 아빠, 한 명은 친구의 아버지이자, 부자가 되는 법을 알려주었던 부자아빠. (기요사키가 어렸을 당시 부자아빠는 아직은 부자가 아니었다.) 두 분이 하는 이야기는 대립된다. 하지만 기요사키는 부자아빠의 말을 따랐고, 부자가 되었다. 가난한 아빠는 기요사키의 생각과 행동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의 가장 큰 차이점이 머라고 생각하는가? 나는 마인드의 차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런 마인드의 차이를 주로 이야기한다. 그리고 그 마인드의 차이는 바로 금융지식의 차이를 심화시킨다.

 

"냉소주의자들은 비판을 하고, 승자들은 분석을 한다."

 

부자 아버지는 <나로서는 할 수 없어요>라는 말은 머리를 닫아버리고, <어떻게 하면 내가 그것을 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해야 생각을 하고 답을 찾을 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차이는 가지고 있는 재산의 차이가 다가 아니다. 그것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예를 들어보면, 가난한 사람이 로또를 맞아서 부자가 되어도 90% 이상은 오히려 로또를 맞기 전보다 더 가난해지고 불행해진다. 어떤 사람들은 가난한 상황 속에서도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결국에는 부자가 된다. 부자가 될 자격을 갖춘 사람은 현재 가난하더라도 미래에는 부자가 되고, 가난해질 사람은 횡재를 해서 잠깐 부자가 되더라고 결국에는 다시 가난해진다.

 

 물론 이것은 매우 극단적이고 단편적인 시각에 불과하지만 많은 부분에서 진실을 내포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부자들 중에 상당히 많은 비율의 사람들이 자수성가 한 사람들이다. 우리가 떠올리는 대부분의 CEO들 예를들면 빌게이츠, 워렌버핏, 마크주커버스, 마윈, 손정의, 故정주영, 록펠러 등등 모두 자수성가 한 사람들이다. 물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서 부자인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 또한 부모세대로부터 재산 뿐만아니라 금융지식까지 물려받는다. 부자들은 자식들도 부자로 키운다. 삼성의 故이병철회장과 이건희회장이 그 예이다.

 

 부자와 가난한 사람은 마인드가 다르다. 또 예를 들어보겠다. 정주영 회장의 어록으로도 유명한 "이봐 해보기나 했어?". 그리고 최근에 TED 강의에서 빌게이츠의 강연을 봤는데, 그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굉장한 낙관론자입니다. 세상에 안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일이든 방법을 찾기만 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낙관적이고 긍적적이고 안되는 일도 방법을 찾아서 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보통사람들은 안되는 이유를 먼저 찾고, 비판적이고 부정적이다. 이 마인드의 차이는 작아보이지만 실제로는 어마어마하게 크다.

 

 체게바라의 명언을 마지막으로 하며 글을 끝맺으려 한다.

 

"리얼리스트가 되라. 그러나 가슴 속에 불가능한 꿈을 품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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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의 존재
이석원 지음 / 달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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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책이란 걸 알고 있었고, 마침내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되었다. 역시나 좋은 책, 좋은 작가였다.

 

 이 책은 작가 이석원 씨의 산문집으로, '보통'의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아니 어쩌면 이 이야기는 인류의 보편성을 드러내주는 이야기들인지도 모른다. 우리는 모두 사랑에 아파하고, 고통을 싫어하고 행복해지고 싶어하는 그런 존재들이다.

 

 작가 이석원씨는 언니네 이발관이란 가수이다. 언니네 이발관이 밴드인지 가명인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의 담담한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위로가 되는 느낌이 든다. 삶에 지치고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은 책이다.

 

 연애란 이 사람한테 받은 걸 저 사람한테 주는 이어달리기와도 같은 것 이어서 전에 사람한테 주지 못한 걸 이번 사람한테 주고 전에 사람한테 당한 걸 죄 없는 이번 사람한테 푸는 이상한 게임이다. 불공정하고 이치에 안 맞긴 하지만 이 특이한 이어달리기의 경향이 대체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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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
김용석 지음 / 멘토르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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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 강력히 추천한다. 일단 글을 굉장히 재미있게 쓴다. 술술 읽힌다. 그리고 핵심을 짚는 통찰력 또한 뛰어나다. 좋은 글을 쓴다.

 

 책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이 재치와 유머가 넘쳐 흐른다. 정말 굉장히 재미있게 읽었다.

 

 아쉽게도 내가 읽지 않은 책들이 많이 있었다. 읽은 책의 리뷰를 보는 식으로 보면 더 좋겠지만, 이 많은 고전문학들을 읽은 사람들은 흔치 않으리라 생각된다. 이 책은 고전문학이 더 친숙하게 느껴지고, 읽어보고 싶어지게끔 하는 길잡이 역활을 톡톡히 한다.

 

 여기 소개된 내가 읽은 고전문학들 중 읽고 나서도 이해가 안되었던 부분들, 읽었지만 놓치거나 잘못 해석했던 부분들을 알게 되어서 좋았다. 요즘 느끼는 건데, 각자의 해석은 조금씩 차이가 있겠고 내 해석도 나름 타당성이 있을 지도 모르지만, 책이나 영화를 볼 때 놓치거나 오해하는 부분들이 꽤 있는 것 같다. 좀 더 독해력을 길러야 되는데, 어떻게 길러야 하나ㅠ

 

 아무튼 좋은 책, 좋은 작가였고, 소개된 고전문학들도 읽어보고 싶은 좋은 작품들이었다. 강력히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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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동의보감 건강혁명 - 4백년의 지혜가 담긴 맞춤 처방전 57
김범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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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사소한 질병들이나 약간의 불편함은 당연한 것으로 간주하고 병원을 찾지 않는다. 예를들면, 자주 체한다거나, 소화가 잘 안된다거나, 어쩌다 한 번씩 어지럽다거나, 소변이 자주 마렵다거나, 가스가 많이 찬다 등등 무수히 많다. 병원을 찾지 않는 이유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기 때문에, 또는 바쁘기 때문에, 또는 병원에 가봐야 별다른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그 이유는 각양각색이다.

 

 하지만 한의학은 양의학과 차별되는 강력한 장점이 있다. 바로 예방의학, 양생의학인 측면이 양의학보다 더욱 강하다는 것이다. 작은 병이 큰 병이 되기 전에 미리미리 치료하고 건강을 증진시켜서 질병에 노출될 위험을 감소시킨다.

 

 우리의 질병의 대부분은 잘못된 생활습관, 과로, 스트레스에서 온다. 우리는 조금씩 조금씩 병을 키우다가 어느순간 병이 표면으로 드러난다. 넓은 의미에서 순식간에 오는 병이란 없다. 감기 또한 우리의 면역력이 약해졌기 때문에 걸리는 것이다. 피로와 스트레스, 추위에 노출됨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우리 몸의 면역시스템이 이기지 못하면 감기가 걸린다. 건강한 사람은 감기 바이러스가 들어와도 거뜬히 이겨낸다.

 

 이 책은 사소한 질병들부터 다소 무거운 질병들까지 그 병의 원인과 예방, 치료 방법을 다룬 책이다. 치료 방법은 증상에 따라서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운동과 한방 차 만드는 법이 소개되어있다. 한의학적인 관점 뿐만 아니라 현대의학, 과학적인 관점으로도 질병을 다루고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되어있다.

 

 목차도 찾아보기 편하게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자신의 안 좋은 부분을 체크해보고 그 원인과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집에 한 권 쯤 있으면, 주치의 부럽지 않는 효과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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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나는 말랄라 문학동네 청소년 25
말랄라 유사프자이.퍼트리샤 매코믹 지음, 박찬원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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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단 이 책 읽으시라. 무조건 읽으시라. 꼭 읽으시라. 아이들이 있다면 읽히시라.

 

 이 책이 나왔을 때 보고 싶다고 생각을 했고, 잊고 있다가 북플에서 (하이드님 이었던 거 같은데) 리뷰를 보고 다시 읽고 싶다고 생각을 하게 되고, 그 후에 순천조례호수도서관에서 우연히 책이 꽂혀있는 것을 보곤 읽게 되었다. (순천조례호수도서관에서 창밖으로 벚꽃과 호수를 감상하면서 즐겁게 읽었다.)

 

 쓸데없는 이야기가 길었다;; 이 책 이야기부터 하자면, 말랄라의 자서전같은 책이다. 그럼 말랄라가 누구인가? 파키스탄의 15살, 16살? 소녀로 2014년에 세계 최연소 노벨평화상을 받은 소녀이다. 한마디로 대단한 소녀이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서 위대한 영혼을 지닌 소녀도 우리와 똑같이 동생들과 TV리모컨을 두고 싸우고, 1등을 하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들과 수다떨며 놀고, 늦잠을 자는 평범한 인간임을 인식할 수 있다.

 

 그럼 말랄라와 우리가 다른 점은 무엇인가? 바로 사람의 크기, 그릇의 크기, 영혼의 크기에 있다. 말랄라가 살고 있는 파키스탄은 아프카니스탄, 인도와 인접한 국가이며 탈레반이 활동하는 무대이다. 그리고 그 탈레반은 미친 이슬람교도들이며, 여자들의 교육의 권리를 박탈하고 여자들의 인권을 억업하는 무리들이다. 말랄라는 교육의 자유와 인권을 주장하는 어리고 약한 소녀이다. 아니 결코 약하지 않다. 말랄라는 자신의 신념을 위해 목숨을 건다. 간디가 그러했듯이, 마틴 루터 킹이 그러했듯이, 넬슨 만델라가 그러했듯이.

 

 슬펐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교육의 자유를 박탈당한 이슬람 국가의 여자들, 그리고 외출할 때는 혼자다녀서도 안되고, 얼굴을 가리고 다녀야하는 현실을. 이를 어기면 살해되거나 광장에서 태형에 처해진다. 탈레반은 테러와 공포를 통해 자유를 박탈하고 인권을 억압한다. 그러나 말랄라는 소리높여 교육의 자유와 인권을 위해 부르짖었다. 그러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고 싶다. 나머지는 책을 통해 직접확인 하시라.

 

 정말 세계가 왜 이렇게 미쳐 돌아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악의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이 책의 한 일화를 소개해보자면, 말랄라가 사는 지방에 지진이 일어난다. 사람들은 공포에 떤다. 자신들이 신의 뜻을 어겼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탈레반은 그런 심리를 이용해서 여자 아이들이 신의 뜻을 어기고 교육을 받고 있기 때문에 신이 노해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말랄라는 학교에서 지진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배웠기 때문에 탈레반의 말이 거짓임을 알고있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지진이 왜 발생하는지 모른다. 때문에 탈레반의 말을 믿는다. 악의는 무지에서 비롯된다. 이건 내가 한 말이 아니다. <고전문학 읽은 척 매뉴얼>에서 본 어떤 소설 속 문장인데, 기억이 잘 안난다.

 

 무지에 저항하는 인류의 유일한 탈출구는 교육의 확대 뿐이다. 그 교육은 종교도 아니고 학교에서 천편일률적으로 국가에 충성하는 시민을 만들어내기 위한 교육도 아니다. 인문학, 철학, 과학을 가르쳐야 한다. 인문학, 철학, 과학이 결코 어려운 것이 절대 아니다. 인문학은 말 그래도 사람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철학은 어떻게 생각해야하는가, 어떤 질문을 던져야하는가를 배우는 학문이다. 과학은 우리 주위에서 벌어지는 자연현상들을 탐구하는 학문이다. 우리 한국사회에서도 무지에서 비롯되는 각종 폐해, 병폐들이 가득하다. 세계적으로 인권과 자유가 억압받고 있는 곳이 많다. 그래도 인류는 조금씩 그것을 극복해가고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역사는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계급제도는 사라졌지만 대신 빈부격차는 심해졌다. 노예는 해방되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월급의 노예로 살아간다. 군부정치, 독재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빅 브라더'는 존재하며, 자유와 인권을 억압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있다. 하지만 물론 과거에 비해서 분명 나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니 그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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