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시리즈
야마나 테츠시 지음, 최성현 옮김 / 불광출판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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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서모임에 선정되어서 읽은 책이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봤다. 


 <반야심경>은 불교 경전 중에서 짧은 경전이다. 그 유명한 '색증시공 공즉시색', '반야바라밀' 이 반야심경에 나온다.  


 불교 입문서로도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저자는 본래 프랑스 철학을 중심으로 한 서구 사상이 전문이지만 서른을 넘어 불교에 관심을 가지며 독학한 재야 철학자라고 한다. 


 불교와 반야심경을 정말 알기 쉽게,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준다. 몇몇 부분에서 저자의 말에 비판적인 부분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좋았다.


 나는 불교를 좋아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좋아했던 거 같다. 처처불상 사사불공. 모두가 부처가 될 수 있고 곳곳에 불심이 깃들여 있다는 개념이 매력적이었다. 


 요즘도 불교 관련 책들을 보고 유튜브로 법륜 스님의 영상도 가끔 본다. 


 불교는 배울점이 참 많은 철학이다. 종교라기보다 철학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괴로움에 벗어나기 위한 철학 중 불교만한 것이 있을까 싶다. 


 하지만 현대 자본주의 사회와는 딱 맞지 않는다. 무소유나 채식을 실천하기는 어렵다. 무소유를 실천하면 스님 외에는 할 게 없지 않나 싶다. 


 불교의 가르침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 


 내게 가장 중요한 가르침은 지금 이순간 여기, 깨어있기, 알아차리기다. 우리는 무의식, 습관에 의해 생각하고 행동한다. 이 고리를 끊어야 한다. 그 무의식을 알아차리고 의식의 영역에서 한 번 고찰해야 한다. 우리가 무의식적으로 하는 사고, 행동이 과연 옳은지 검증해야 한다. 


 항상 깨어있고 지혜롭게 사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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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5-04-02 12: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불교 공부는 꼭 하고 싶어서 몇 권 사 놨지요. 주로 스님들의 책으로, 가끔 들춰 보는데 좋더라고요.^^

고양이라디오 2025-04-02 12:59   좋아요 1 | URL
네 잊고 있던 삶의 지혜를 다시 발견하게 됩니다^^
 
공각기동대 -HUMAN ERROR PROCESSER-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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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집단착각>이란 책을 읽고 있다. 인간이 얼마나 사회적 동물인지를 잘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의 알라딘 평점이 9.4 다. 7명 중 5명이 별점 5점. 한명이 별점 3점을 줬다. 3점을 준 사람도 삭제된 부분이 있어서 화가나서 3점을 준 거 같다.


 <집단착각>이야기를 왜 했냐면 다수에 반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말해주는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다수에 순응하고 싶어한다. 그게 사회적 동물의 본성, 숙명이다.


 다행히 내가 이 책에 3점을 준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의 눈초리를 받거나 폭력사태가 벌어질리는 없다. 그런 일은 없다는 것을 알지만 그래도 불안하고 불편한 마음이 든다. 


 나도 5점 주고 싶다. 그만큼 재밌게 봤으면 얼마나 좋았겠는가. 사실 승자는 5점을 준 사람들이다. 얼마나 재밌게 봤을지 부럽다. 나는 아쉽게도 재밌게 보지 못했다.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 좋았을 수도 있다. 내용이 어려워서 잘 따라가지 못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큰 재미를 못 느꼈다.


 공각기동대는 1권, 2권, 1.5권 순으로 발간되었다. 1.5권은 1, 2권에서 못하단 공안9과의 일상을 보여준다. 일상이라고 해봤자 범죄를 해결하는 일들을 보여준다. 1.5권의 배경은 시간적으로 1권의 다음 이야기다. 1권에서 주인공 쿠사나기 모토코가 네트워크로 사라지면서 끝난다. 1.5권에서는 쿠사나니 모토코가 등장하긴 하지만 메인은 아니다. 쿠사나기 모토코는 참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애니와 만화는 캐릭터성에 차이가 난다. 만화에는 약간 장난기 있고 가볍고 말광량이 같은 면도 있다. 애니에는 이런 면이 대폭 줄어들고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만 보인다.


 사이보그, 로봇, AI 가 일상이 된 미래. 공각기동대의 미래이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일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시대를 많이 앞서간 작품이다. 80년대에 출간되었으니. <공각기동대>는 <블레이드 러너에 영향을 받았다. 그리고 <매트릭스>에 영향을 주었다.


 이 시리즈가 제대로 실사화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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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각기동대 -THE GHOST IN THE SHELL-
시로 마사무네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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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애니 <공각기동대 2: 이노센스>를 봤습니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정말 명작이었습니다. 실사화는 안보는 게 낫다는 의견이 많았고 후속편 2편은 그래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후속작 <이노센스>는 초중반부가 약간 지루하긴 했지만 후반부가 만족스러워서 결과적으로는 좋았습니다. 


 애니를 보니 공각기동대를 더 보고 싶었습니다. 애니 시리즈가 많은데 아직 거기까지 볼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넷플릭스에 공각기동대 애니가 있던데 10분 보다보니 못 보겠더군요. 그림체가 너무 아동틱해서 몰입이 안됐습니다.


 그래서 만화책을 구입했습니다. 1권, 1.5권, 2권 이렇게 총 세 권이 있더군요. 다행히 한 알라딘중고서점에 세 권이 다 있어서 한꺼번에 주문했습니다. 


 이 책은 1권입니다. 영화 1, 2편의 내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1편의 인형사에 대한 이야기와 2편의 '인형' 에 대한 이야기 모두 있더군요.


 만화는 예상보다 재미없어서 놀라웠습니다. 확실히 애니가 명작이더군요. 만화 속 세계관과 이야기를 잘 끌어와서 정말 매끄럽고 멋지게 애니로 만들었습니다. <공각기동대>는 매트릭스 등 수많은 SF 영화에 영감을 준 작품입니다.


 주석이 상당히 많은데 그냥 다 안봤습니다. 주석까지 보면서 보면은 가독성이 떨어져서 못 볼 거 같았습니다. 


 1.5권까지 봤는데 확실히 내용이 좀 어렵고 친절하지 않습니다. 좀 더 친절하고 자세하면 재밌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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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앨리슨 고프닉의 책들을 찾아보았습니다. <요람 속의 과학자>와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는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입니다. 출판사도 책제목도 달라서 혼란을 줄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목차를 보면 같은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아기들은 어떻게 배울까?>를 재밌게 읽었습니다. 앨리슨 고프닉은 아동학습과 인지발달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권위자 입니다. 아이들을 둔 부모나 아이와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저는 둘 다 아니지만 아이들에 대해 알 수 있는 아주 좋은 교양과학도서였습니다. 


 <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는 올바른 양육방법에 대해 알려주는 책입니다. 조카가 태어나서 이 책을 보게 되었고 누나에게 선물해줬습니다.


 <우리 아이의 머릿속>은 아직 보지 못한 책입니다. 아는 내용이 많을 거 같지만 복습을 위해 읽으면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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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사 부모와 목수 부모 - 양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탐색할 기회를 주는 부모 되기
앨리슨 고프닉 지음, 송길연.이지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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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래전에 읽은 책이라 책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래도 몇 가지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을 써보려 합니다.


 이 책은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쓰인 책입니다. 자녀를 둔 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어떻게 배우고 성장하는지를 알려줍니다. 부모가 해야할 역할에 대해 알려줍니다.


 우리는 아이들을 우리가 원하는 대로 양육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이들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절대 크지 않습니다. 부모가 해야할 일은 목수가 아니라 정원사 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아이가 잘 자랄 수 있게 지켜봐주고 도와줘야 합니다. 아이를 위한 환경을 제공해주어야 합니다. 


 아래는 출반사 제공 책소개 내용입니다. 좋은 내용이고 이 책의 핵심이라 소개합니다. 


 세상에는 두 가지 부류의 부모가 있습니다. 목수형 부모와 정원사형 부모입니다. 목수형 부모는 목표에 맞게 계획한 대로 목재를 깎는 목수처럼, 목표지향적인 양육 모델을 갖고 아이를 키웁니다. 반면 정원사형 부모는 다양한 식물이 각각 특성에 맞게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정원사처럼, 아이들이 각자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줍니다. 


 목수형 부모는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성공'과 '결과'에 중점을 둡니다. 반면, 정원사형 부모는 아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을 베풀고 그 성장 과정 자체에 중점을 둡니다.


 정원사형 부모의 보살핌 아래, 성공과 실패를 경험하며 성장한 아이들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더 큰 적응력을 갖게 됩니다. 여러분은 목수 부모가 되시겠습니까, 정원사 부모가 되시겠습니까?


 아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아이가 자라는 동네라고 합니다. 맹모삼천지교는 진리입니다. 



 아래는 책에서 좋았던 구절들입니다. 


 종합하면, 이 모든 실험은 아주 어린 아이들도 실용적이고 유용한 측면에 더해, 다른 사람들 행동의 보다 상징적이고 의식적인 측면들을 알고 있음을 시사한다. -p148

 

 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모방을 합니다. 단순한 모방이 아니고 굉장히 실용적이고 유용하게 모방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모방의 정도도 달라집니다. 



 내 행동을 모방하지 말고 내 말을 따르라는 오래된 명령은 어린아이들에게 먹히지 않을 것이다. -p151 


 그래서 부모는 아이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고 솔선수범해야 합니다. 절대 말로는 아이들을 가르칠 수 없습니다. 

 


 앨리슨 고프닉이 쓴 다른 책 <요람 속의 과학자>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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