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나라 인간 나라 - 세계의 종교 편 신의 나라 인간 나라 2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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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교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책을 보니 내 생각보다 내가 얇게 알고 있는 수준이었다.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 됐다. 재밌었다. 


 이 책은 이원복 교수님의 세계의 종교에 대한 만화다. <신의 나라 인간 나라> 3부작 중 종교 편이다. 철학과 신화 편은 이미 읽었다. 이 책을 끝으로 3부작을 다 읽었다. 이원복 교수의 책은 항상 만족스럽다. 먼나라 이웃나라 시리즈도 안 읽은 나라들을 찾아서 읽어야겠다.


 이 책은 '종교란 무엇인가?' 와 고대의 종교들에 대해 다룬 후 본격적으로 세계의 6대 종교를 다룬다. 같은 뿌리의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를 다루고 힌두교, 불교, 유교를 다룬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의 역사와 교리의 차이들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구약의 내용에 대해 궁금했는데 간략하게나마 다뤄줘서 좋았다. 

 

 참 신기하다. 유대교라는 변방의 한 종교가 기독교가 되어 세계의 종교가 되다니. 예수와 로마의 공이 컸다. 기독교가 로마의 국교로 지정된 것이 가장 컸다. 


 서양에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가 있다면 동양에는 힌두교, 불교, 유교가 있다. 불교는 힌두교의 업, 윤회 사상들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힌두교의 카스트 제도를 거부하고 독자적인 길을 걷는다. 유교 역시 중국에서 시작했지만 조선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제사 등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오늘날은 과학의 시대가 시작되면서 종교를 믿는 사람이 많이 줄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믿는다. 종교는 단순한 믿음이 아니라 공동체와 문화, 사회제도 등과 굉장히 깊은 연관을 갖고 있다.


 니체가 신은 죽었다고 말했지만, 아직 신은 살아있는 거 같다. 종교는 인간의 문명과 어쩌면 영원히 함께 할 거 같다. 너무 오래 함께 살아서 헤어지는 걸 상상할 수 없는 부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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