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8.5

 감독 강효진

 출연 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

 장르 코미디




 주말에 집 순천에 다녀왔습니다. 인천에서 순천까지 친구랑 차를 번갈아 운전하며 갔습니다. 무지하게 멀더군요. 앞으로 차가지고 순천가는 일은 없을듯합니다. 


 순천에서 엄마랑 둘이 집에서 영화를 봤습니다. 코미디 무료 영화 중 재밌는 영화를 찾던 중 <미쓰 와이프>가 괜찮아 보여서 선택했습니다. 기대없이 봤는데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외국영화는 자막 보기 불편해서 안보시고 한국영화만 보십니다. 코미디 영화가 보고 싶다고 하셔서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비록 어머니는 보다가 주무시긴 했지만요. 


 엄정화란 배우가 나오는 영화는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영화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엄정화씨 연기가 좋았습니다. 송승헌씨도 너무 잘생긴 거 빼고는 연기는 좋았습니다. 송승헌씨 외모로 평범한 구청직원이라고 하기엔 너무 잘생겨서 뭔가 현실성이 없더군요. 


 이 영화 물론 단점도 있지만 제법 괜찮고 재밌는데 흥행은 100만도 못 넘고 아쉬운 성적입니다. 스크린 독점하고 경쟁작들이 약하고 하면 대중적으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둘 수도 있을 거 같은 영화인데 묻힌 거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엄정화, 송승헌씨 캐릭터가 매력적이고 특히나 엄정화씨의 연기가 너무 좋기 때문에 재밌게 보실 수 있는 가족영화라 생각합니다. 가족영화의 특성인 감동도 빼놓을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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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7.5

 감독 드니 빌뇌브

 출연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비올라 데이비스, 마리아 벨로, 테렌스 하워드, 멜리사 레오, 폴 다노, 딜런 미네트 

 장르 스릴러, 범죄, 드라마




 재밌는 영화를 찾던 중 추천 영화 중에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감독 드니 빌뇌브의 작품이고 배우도 휴 잭맨, 제이크 질렌할, 장르도 제가 좋아하는 스릴러여서 이 영화를 선택했습니다. 괜찮긴 했지만 기대에는 못 미쳤습니다.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추리도 할 수 있고 주인공이 겪는 딜레마도 간접적으로 겪을 수 있었습니다. 


(스포있습니다) 주인공 휴잭맨의 딸이 실종됩니다. 유력한 용의자가 경찰에 잡혔다가 무혐의로 풀려납니다. 휴잭맨은 여러가지 정황으로 용의자가 범인이라 확신합니다. 경찰이 자신의 말을 들어주지 않아 직접 용의자를 잡아서 감금하고 고문합니다. "내 딸 아이는 어디있어?" 제 상황 설명이 충분히 않지만 영화를 보시면 휴 잭맨의 입장에 공감이 가실겁니다. 


 영화를 끝까지 몰입해서 재밌게 보는 데 무리는 없지만 크게 인상적이진 않은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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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점 9

 감독 봉준호

 출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이정은, 장혜진

 장르 드라마



(스포 있습니다.)


 간만에 영화관에서 영화 재미있게 봤습니다.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은 재밌게 봤지만 그 외의 영화는 별로 감흥이 없었습니다. 특히 <설국열차>를 큰 기대를 가지고 봤다가 재미가 없어서 크게 실망했었습니다. <기생충>도 그렇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우려와는 달리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게 봤습니다. 


 초반부는 유머가 있어서 좋았고 후반부는 서스펜스가 있어서 좋았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으며 특히나 예전 가정부 아주머니의 신들린 듯한 연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서스펜스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주는 영화였습니다. 


 워낙 영화 해설 및 후기가 많이 올라온 영화라 따로 자세한 리뷰를 덧붙이지는 않겠습니다. 황금종려상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즐감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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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9-06-13 19: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롯이 그 감정을 다시 느끼고 싶어서 영화를 두 번 봤습니다.
슬픈 감정이 오래 가네요

고양이라디오 2019-06-14 11:16   좋아요 0 | URL
어떤 부분에서 슬프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도 뭔가 불편한 느낌, 찝찝한 느낌을 받긴했습니다.

나와같다면 2019-06-14 20: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태복음 5장 45절
..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나와같다면 2019-06-14 20: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해와 비가 공의롭다고 생각했어요. 누구에게나
그러나 누구에게는 갑작스러운 폭우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리게 되고, 또 다른이에게는 비가 많이 내린 덕분에 미세먼지가 없는 맑은 하늘을 보게되는 선물이죠

나와같다면 2019-06-14 20: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최소한으로 공의롭다고 느꼈던 부분이 그렇지 않구나.. 생각됐을때 슬펐어요

나와같다면 2019-06-14 21: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리고 기우의 계획이 결코 이루어 질 수 없음을 우리는 알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라디오 2019-06-24 18:16   좋아요 0 | URL
저는 미처 거기까진 생각 못했습니다. 저도 비내리는 씬이 가장 충격적이고 씁슬했던 거 같습니다.
 


 

 평점 7.5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 제시카 차스테인, 알렉산드라 쉽, 코디 스믹 맥피, 

 장르 액션, 모험, SF



(스포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해서 거의 모든 엑스맨 영화를 다 본 거 같습니다. 같은 엑스맨 시리즈라도 그 퀄리티는 천차만별이었던 거 같습니다.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뭔가 다크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가치관의 대립이 잘 다뤄진 거 같습니다. 


 기존의 배우들이 익숙해서 그런지 배우가 바뀐 영웅들은 왠지 낯선 느낌이 들기는 하더군요. 진 그레이의 막강한 파워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찰스 자비에 교수는 8살 진 그레이를 트라우마로부터 보호하고자 정신조작을 합니다. 8살 진 그레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서 엄마가 죽고 아빠가 크게 다칩니다. 그 사고로 아빠는 딸을 포기하게 됩니다. 찰스 자비에 교수는 사고 당시 장면을 진 그레이가 잊게 하고 아빠는 죽은 걸로 속입니다. 진 그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 행위였지만 이것이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결국 진 그레이는 이 사실을 알고 폭주하게 됩니다. 


 아마 선의의 거짓말을 안 해보신 분은 없으실 겁니다. 타인을 위해서 혹은 자신을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짓말을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속아왔던 사람의 분노는 더욱 큽니다. 


 저도 항상 정직하고 솔직하고 싶지만 진실의 여파가 두려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게 됩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위안을 삼지만 실상 생각해보면 제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 같습니다. 솔직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결말이 조금 허전하긴 했지만 재밌게 감상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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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9-06-13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이 저에게는 더 좋았어요. 철학적이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고양이라디오 2019-06-14 11:18   좋아요 0 | URL
찾아보니 브라이언 싱어 감독 명감독이시더군요^^ 저도 동의합니다b
 

 

 

 평점 9.7

 감독 데이미언 셔젤

 출연 라이언 고슬링, 클레어 포이, 제이슨 클락, 카일 챈들러, 패트릭 후짓

 장르 SF, 드라마

 

 

 

 영화를 보면서 행복했다. 간만에 느껴보는 아주 확실한 행복감이었다. 아이맥스로 봤다. 아이맥스로 보길 잘했다. 정말 잘했다.

 

 첫장면부터 잠시 숨쉬는 법을 잊어버렸다. 영화를 보면서 얼마나 많이 숨 죽이며 봤는지 모르겠다. 지루한 장면은 전혀 없었으며 모든 장면이 좋았다. <라라랜드>, <위플래쉬> 이상이면 이상이지 결코 이하는 아니다.

 

 그렇다. 이 영화 감독은 두번째 작품인 <위플래쉬>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었다. <라라랜드>이후에 그는 <퍼스트맨>으로 돌아왔다.  85년생의 아직은 어린 감독이지만 그는 이 작품으로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감히 그렇게 생각한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대중의 환영을 받진 못하고 생각보다 일찍 막을 내렸다. 나는 끝무렵에 간신히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고 주위에 추천을 하고 싶었지만 아쉽게도 영화는 퇴장한 후였다.

 

 가끔 난 혼란스럽다. 이처럼 훌륭하고 좋은 영화가 인기가 없다니. 어째서 보는게 시간이 아깝고 화가 나는 영화들은 쉽게 몇 백만을 넘는데 이런 작품성있는 영화들은 인기가 없는 걸까? 단순히 취향의 문제일까? 그런 생각들을 하게하는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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