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5

 감독 사이먼 킨버그

 출연 제임스 맥어보이, 마이클 패스벤더, 제니퍼 로렌스, 니콜라스 홀트, 소피 터너, 타이 쉐리던, 에반 피터스, 제시카 차스테인, 알렉산드라 쉽, 코디 스믹 맥피, 

 장르 액션, 모험, SF



(스포있습니다.) 


 엑스맨 시리즈를 좋아해서 거의 모든 엑스맨 영화를 다 본 거 같습니다. 같은 엑스맨 시리즈라도 그 퀄리티는 천차만별이었던 거 같습니다. 엑스맨 다크피닉스는 뭔가 허전하고 아쉬운 느낌이 들지만 전체적으로는 재밌게 봤습니다. 뭔가 다크한 분위기와 배우들의 연기, 가치관의 대립이 잘 다뤄진 거 같습니다. 


 기존의 배우들이 익숙해서 그런지 배우가 바뀐 영웅들은 왠지 낯선 느낌이 들기는 하더군요. 진 그레이의 막강한 파워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영화를 보고나서 선의의 거짓말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영화 속에서 찰스 자비에 교수는 8살 진 그레이를 트라우마로부터 보호하고자 정신조작을 합니다. 8살 진 그레이 때문에 사고가 발생해서 엄마가 죽고 아빠가 크게 다칩니다. 그 사고로 아빠는 딸을 포기하게 됩니다. 찰스 자비에 교수는 사고 당시 장면을 진 그레이가 잊게 하고 아빠는 죽은 걸로 속입니다. 진 그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한 행위였지만 이것이 과연 올바른 행동일까요? 결국 진 그레이는 이 사실을 알고 폭주하게 됩니다. 


 아마 선의의 거짓말을 안 해보신 분은 없으실 겁니다. 타인을 위해서 혹은 자신을 위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짓말을 드러나게 마련입니다. 그동안 속아왔던 사람의 분노는 더욱 큽니다. 


 저도 항상 정직하고 솔직하고 싶지만 진실의 여파가 두려운 나머지 진실을 숨기게 됩니다. 상대방을 배려해서 선의의 거짓말을 한다고 위안을 삼지만 실상 생각해보면 제 자신의 편의와 이익을 위해 거짓말을 하는 거 같습니다. 솔직하기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결말이 조금 허전하긴 했지만 재밌게 감상한 영화였습니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나와같다면 2019-06-13 19: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브라이언 싱어 감독의 엑스맨이 저에게는 더 좋았어요. 철학적이고 생각할 여지가 있는..

고양이라디오 2019-06-14 11:18   좋아요 0 | URL
찾아보니 브라이언 싱어 감독 명감독이시더군요^^ 저도 동의합니다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