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생물학의 대부 최재천 교수님의 책이다. 이 책은 순천 도서관에 올해의 책에도 선정되어서 알고 있는 책이었다. 하지만 왠지 표지도 고루해 보이고 최재천 교수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서 보지 않고 있던 책이었다. 그러나 팟빵에서 그의 강연을 듣게 되고 의외로 재밌고 좋은 분이구나 싶어서 그의 책을 읽어보았다. 과학에세이, 생물에세이라고 보면 좋을 듯 하다. 생물의 삶에 인간의 모습을 빗대어 비판하거나 성찰하는 글들이다. 그의 책보다 강연이 훨씬 재밌었다.
아쉽게도 이미지가 없는 책이다. 책 제목은 <동물들은 암컷의 바람기를 어떻게 잠재울까>이다. 퓰리처상 수상기자이자 여류 과학 수필가인 나탈리 앤저가 뉴욕타임즈에 연재했던 글들을 묶어서 펴낸 책이다. 이 책에는 동물사회의 남녀 관계, 부모자식 관계, 경쟁과 협동, 갈등과 책략, 유전과 적응 등 다양한 주제에 관하여 모두 서른세 편의 글들이 실려 있다고 한다. 굉장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안타깝게도 절판된 책이다. 보려면 중고책이나 도서관에서 볼 수 밖에 없다. 꼭 보지도 않을꺼면서 절판된 책을 보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