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요즘 서평단 모집 신청을 마구잡이로 하고 있습니다. 예스24에서 서평단모집을 굉장히 많이 합니다. 확률의 힘으로 자주 서평단에 당첨이 됩니다. 최근에 요나스 요나손의 <킬러 안데르스와 그의 친구둘>이 당첨된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당첨이 자주 되다 보니 다른 책들을 읽을 시간이 부족합니다. 서평단에서 받은 책은 평소에 접하지 않은 다양한 분야를 접할 수 있어서 좋긴 하지만, 아무래도 서평기한이라는 시간의 압박이 있다보니 읽기 싫어도 억지로 읽게 됩니다. 그 덕에 빨리 완독할 수 있긴 하지만요. 진짜로 읽고 싶은 책만 서평단 신청을 해야할지 고민입니다. 요즘은 서평단 신청하면서 '당첨되지 않았으면...' 하면서 신청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아니 당첨되지 않았으면 보다는 '너무 많이' 당첨되지 않았으면 이겠군요. 역시나 모든 것이 과유불급입니다.
2.
내일은 예비군훈련을 갑니다. 저번에 갔을 때 지루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이번에는 작은 책을 챙겨가려고 합니다. 중간중간 쉬는 시간이 많은데 그때 읽어야겠습니다. 멍때리기는 너무 힘듭니다. <방법서설>과 <영구평화론>은 지난 달에 읽으려고 했던 고전들입니다. 작은 책들이라 호주머니에 쏙 들어갑니다. 조금 읽다가 말았는데 내일 읽어야겠습니다. 그런데 예비군 훈련 도중에 칸트의 <영구 평화론>은 조금 안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3.
오늘 <삼인삼색 미학오디세이 3> 을 읽었습니다. 김태권만화가가 원작을 재창작했습니다. 너무 재미있고 이해도 잘 되었습니다.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1, 2 권 안 읽고 3권 읽으셔도 상관없습니다. 3권은 포스트모더니즘 예술을 다룹니다. 이해가 안되던 작품들에 심오한 철학이 담겨있다는 것을 알게 되니 작품들이 달라보입니다. 강추합니다.
4.
날씨가 많이 추워졌습니다. 본격적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이제 파카 꺼내입어야겠습니다. 다들 옷 따뜻하게 입고 감기조심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