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지만 재미있었습니다. 만화 <삼인 삼색 미학 오디세이 2>권을 읽었습니다. 만화 시리즈를 다보고 원작인 진중권씨의 <미학 오디세이> 시리즈를 보고 싶습니다. 그동안 알고 싶었던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되어서 기쁩니다. 예술, 미학에 대해서 조금 알게 되었습니다. 예술과 미학 역시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철학을 복습하는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예술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어 더욱 좋았습니다. 마그리트가 누군지 알게 되고 그의 작품이 좋아졌습니다. 2권은 현대예술을 다룹니다. 그동안 기괴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해왔던 현대 예술작품들이 하나 하나 어떤 철학적 의미를 갖는지 알게 되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예술로 죽은 사물을 부활시키는 특별한 방법, 낯설게 하기! 

사물을 낯설게 만들 때 비로소 우리는 거기에 주목하게 된다. 이때 죽었던 사물들은 찬란하게 부활한다. 그냥 보고 지나쳤던 사물들이 실은 얼마나 오묘하고 신비한 존재인가! 하지만 마그리트는 달리처럼 일부러 기괴한 형상을 창조하지 않는다. 그가 소재로 사용하는 것들은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적 사물들이다. 난로, 과일 쟁반, 나무, 사과, 유리잔, 구두...... 우리가 흔히 보는 이 일상적 사물들을 '낯설게 함'으로써, 그는 특유의 초현실주의적 효과를 얻어낸다. 여기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1. 고립, 2. 변경, 3. 잡종화, 4. 크기의 변화, 5. 이상한 만남, 6. 이미지의 중첩, 7.패러독스 등                     -p222 

 

 

 

 

 

 

 

 

 

 

 

 

 

 

아쉽게 도서관에 마그리트 관련 책이 별로 없네요. 시공사에서 나온 이 책을 빌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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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찾기 2016-11-20 21: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마르셸 뒤샹의 <변기>,,,, 낯설게 하면 ˝변기˝도 예술로 인식하게 된다죠ㅋㅋ

고양이라디오 2016-11-20 21:54   좋아요 0 | URL
책에서 뒤샹의 변기이야기도 있었습니다. 뒤샹이 예술계에 도전? 하는 듯한 작품이었는데 예술계에서는 작품으로 인정하지 않았다고 합니다ㅎ
그런데 지금은 유명한 예술작품이 되었죠ㅎ

마르케스 찾기 2016-11-20 22:28   좋아요 1 | URL
아,,, 저는 초현실주의, 심미주의, 러시아 형식주의자,,
문학에서의 낯설게 하기 수법을 보면서 마르셸 뒤샹의 <변기>를 알게 됐거든요ㅋㅋ
언어, 시어에서의 낯설게 하기와 사물의 효과로서의 낯설게 하기,,

그런 예술 이야기가 더 있었군요,,,,

북프리쿠키 2016-11-20 21:4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라됴님 저도 6권 사다놓고 스탠바이 중입니다. 철학에 바탕을 뒀다니 더 호기심이 나네요~
라됴님의 리뷰가 도움이 많이 될듯 합니다.
감사드려요ㅎ
참 르네마그리트의 뒷모습이 싸이러스님 프사와 비슷합니다^^

고양이라디오 2016-11-20 21:52   좋아요 0 | URL
북프리쿠키님이 사신 책들 잘 봤습니다ㅎ 부럽더군요. 제가 읽은 책들도 보이고요. 댓글 달려고했는데 깜빡했네요ㅠㅋ
싸이러스님 프사가 마그리트인줄 이제 알았습니다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