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9.8

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클루니

장르 SF, 드라마, 미스터리, 스릴러



 이 영화, 이제야 봤습니다. 영화관에서 못봐서 아쉽습니다. <인터스텔라>를 감명깊게 봐서 그런가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별로 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 대한 정보도 부족했었습니다. 후에 이 영화 입소문을 굉장히 많이 들었습니다. 올레 TV에 영화당이라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촬영감독 엠마누엘 루베즈키 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름을 기억해둡시다. 엠마누엘 루베즈키. 현재 헐리웃에서 가장 핫한 촬영감독입니다. <그래비티>, <버드맨>, <레버넌트>로 3년 연속 아카메디 촬영상을 수상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분입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이 영화로 아카데미에서 감독상을 수상했습니다. 잊고 있었는데 알폰소 쿠아론 감독도 기억해두어야겠습니다. 그의 영화 <비우티풀>을 정말 감명깊게 보았습니다. <판의 미로> 감독이었군요.(<비우티풀>과 <판의 미로>도 강추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빵가게 재습격>을 기획하기도 했었네요. 감독과 촬영감독이 함께한 또 다른 영화 중 <칠드런 오브 맨>이 있는데 한 번 찾아봐야겠습니다. 줄거리는 재미없어보이는데 관객들 평이 좋네요. 


 감독과 촬영감독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하기는 또 처음입니다. 이제 영화이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10월에는 살아갈 힘과 희망을 주는 영화와 책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것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했습니다. 책, 영화도 좋지만 좀 더 햇빛을 많이 쬐고 운동을 하고 친구들을 많이 만나야 하는데 말입니다.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던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과 매트(조지 클루니)는 주변에서 폭파된 인공위성의 잔해와 부딪히는 사고를 겪게 됩니다. 스톤 박사는 우주에 홀로 남겨지게 됩니다. 여기가 정말 압권입니다. 정말로 훌륭하게 스크린을 통해 사실적으로 이 장면, 상황이 묘사됩니다. 정말로 우주에 덩그러니 홀로 남겨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광막한 우주, 아무도 없이 홀로 남겨진 상황. 기다릴 것은 천천히 다가오는 죽음뿐. 살고 싶은 의지도 희망도 없는 상황. 달콤한 죽음의 유혹. 


 이런 상황에 남겨진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영화 <마션>이 떠오릅니다. 이 영화  개인적으로는 <마션>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훨씬 묵직하고 감동적입니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신 분들 이 영화 꼭 보시기 바랍니다. 살아갈 힘을 주는 영화입니다. 최고의 영상미와 감동을 선사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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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16-11-09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거부할 수 없는 힘, 그래비티..
제목이 매력적이예요..

고양이라디오 2016-11-09 18:26   좋아요 0 | URL
감사합니다^^ <그래비티> 제목 참 잘 지은 것 같아요. 저는 제목에 많은 함축적 의미가 들어있는 것 같더라고요. 질량이 있는 것들이 서로를 끌어당기듯이 인간들도 서로 끌어당기는 힘에 의해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 같아요.

북다이제스터 2016-11-09 23: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중력이 미치지 않은 우주에서 약간 좀 더 내려와 현실세계인
지구 근처 영화 `아이 인 더 스카이` 혹시 못 보셨으면, 강추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16-11-09 23:06   좋아요 0 | URL
^^ 좋은 영화 소개 감사합니다ㅎ 북다이제스터님의 강추라니 벌써 기대됩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