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서친분들 서재를 산책했습니다. Agalma님의 서재 흑백으로 깔끔하고 음악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문체도 분위기 있고 품위가 느껴졌습니다. 제 서재를 보니 음악도 없고 글고 딱딱하고 삭막합니다ㅠ 스킨을 선택할 때 배고파서 녹차케익을 선택했었는데 잘못된 선택일까요? 서재가 센스있고 이쁘게 정돈되고 꾸며진 분들을 보면 부럽습니다ㅠ
마르케스 찾기님의 서재도 방문했습니다. 리뷰가 많지 않으셔서 (150개정도) 한 바퀴 훑어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읽은 책이나 읽고 싶은 책 리뷰를 발견하면 즐거운 마음으로 읽어보았습니다. 마르케스, 카프카, 단테의 <신곡>, <돈키호테> 등 읽어보고 싶은 작가와 책들을 발견했습니다. Agalma님의 서재도 그렇고 서친분들 서재를 방문하면 읽고 싶은 책들이 많아져서 즐거우면서도 한편으로는 복잡한 심정입니다. 10권을 정말로 '동시에' 읽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탑은 쌓여만 가고 보관함도 쌓여만갑니다.
남자의 이상형은 '처음 본 여성' 이란 우스갯소리가 있듯이, 저도 읽고 있는 책들보다 처음 본 책들에게 끌릴 때가 많습니다. 지금 서재에 <돈키호테>나 <신곡>이 있으면 냉큼 꺼내서 읽어볼텐데요... 실컷 책을 사서 개인 도서관을 갖고 싶습니다ㅠㅋ 제가 돈을 버는 이유는 책을 실컷 사고 서재를 꾸미기 위함입니다.
오늘 책 반납을 위해 도서관에 갈 예정입니다. 책탑이 너무 많이 쌓여서 책을 빌리지 않으려고 했는데... 항상 이렇게 생각하다가도 가면 10권을 꽉꽉 채우곤 합니다. 이런 한 번은 참아봐야겠습니다. 책탑이 너무 높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