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다지 쓸말이 없네요. 하지만 써야겠습니다! 가족여행때문에 6일 정도 서재활동을 쉬고 글을 안 썼더니 글쓰는 것이 무척이나 힘들어졌습니다. 예전에는 글을 쓸 때 별부담감이 없었는데, 갑자기 생겼습니다. '내가 글을 써도 되나?' 부터 '글을 잘써야되는데...' 하는 부담감까지 괜시래 두려움과 어색한 감정이 앞섭니다. 습관이라는 것이 참 무섭군요. 날마다 글을 쓸 때는 몰랐는데, 6일 쉬니깐 글쓰는게 굉장히 어렵고 부담스러운 일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조금이라도 꾸준히 쓸 생각입니다. 좋지 않은 글들이라도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 방금 책 구입을 했습니다. 저번 달에 중고서점에서 산 책들도 거의 못 읽고 있어서 왠만하면 책 구입을 안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책들을 구입했습니다. 물론 좋은 책들이고 읽을 책들(언젠가는) 이지만 안 읽은 책이 쌓여가는 것은 부담이 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안 빌리면 산 책들을 좀 더 읽을텐데,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못 지나가듯 도서관만 가면 항상 10권이 채워집니다. 읽고 싶은 책이 너무 많습니다. 

 책을 구입하는 기준은 당장은 아니더라도 언젠가는 꼭 읽을 책들. 도서관에서 구할 수 없거나 구하기 힘든 책들입니다. 책들을 간단히 소개해드리고 싶습니다.

 

















 좀 더 고전을 가까이 하고자 얇은 고전들을 구입하였습니다. 데카르트의 <방법서설>은 인생필독서 중 하나입니다. 북다이제스터님의 인생책이라고 하니 기대가 됩니다. 번역이 나쁘지 않을까 우려가 됩니다만, 도서관에 다른 출판사의 책이 있으니 안심이 됩니다. <톨스토이 인생론>은 온가족이 함께 볼 책이라 구입했습니다. 칸트의 <영구 평화론>은 두려운 칸트를 처음 만나보기에 좋은 책일듯 싶습니다. 그리고 괴테의 <파우스트2>도 구입했습니다. <파우스트1>을 본지 벌써 꽤 되었습니다. 아름다운 언어들과 흥미로운 스토리, 기대가 됩니다. 


 















 팟캐스트 '지대넓얕' 의 히로인 김도인씨의 첫 책 <숨쉬듯 가볍게>와 Agalma님의 소개로 알게 된 좋은 책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는 한시라도 빨리 읽고 싶은 책들입니다. 신간이라 도서관에서 구할 수 없거나 인기가 좋아서 구하기 힘든 책들 입니다. <숨쉬듯 가볍게>는 자아성찰과 명상, 힐링의 생활 속 심리학서적입니다. 김도인 작가의 말을 빌리자면 이 책 한 권이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것이 모든 것을 설명할 것이다>는 현존하는 최고의 지성들의 지식 대통합 프로젝트입니다.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심오하고 우아하고 아름다운 설명은 무엇인가?' 에 대한 지성들의 답변입니다. 


 



 












믿고 볼 수 있는 SF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의 과학서 <에너지란 무엇인가>와 로나 머서의 <안젤리나 졸리, 세가지 열정>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안젤리나 졸리, 세가지 열정>은 카페에서 이 책을 보고 무척 읽고 싶었는데, 중고로 구입하려다 보니 오래걸렸습니다. 


 안 읽은 책이 쌓여갈수록 마음이 무겁습니다. 당분간은 도서관에서 책 빌리는 것을 자제해야겠습니다. 이번에 구입한 책들은 낙오되는 책 없이 모두 완독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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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reka01 2016-10-11 12:1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글에 기름칠 안되면 뻑뻑하게 쉽게 안나오더라구요..

뻘글조차도..


물론 글의 기름칠은 알콜. ㅎㅎㅎ

물론, 술깨고 나서 다시 읽어보면 뭐..ㅎㅎㅎㅎ

거의가 낙서가 많았지만요..

AgalmA 2016-10-11 13:55   좋아요 2 | URL
약간의 비이성(비자제)도 필요하죠ㅎ. 온몸으로 밀고 갈 정도의 문학성 추구가 아니더라도 성화 봉송처럼 글도 계속 써야 꺼지지 않으니까^^

고양이라디오 2016-10-11 13:33   좋아요 0 | URL

기름이 다 말라서 뻑뻑해졌습니다. 다시 기름칠 하고 빡빡 딱아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