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9.5
감독 안소니 루소
배우 크리스 에반스(캡틴 아메리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아이언맨), 스칼렛 요한슨(나타샤 로마노프), 세바스찬 스탠(윈터솔져), 안소니 마키(팔콘), 돈 치들(워 머신), 제레미 레너(호크 아이), 엘리자베스 올슨(완다 막시모프), 채드윅 보스만(블랙팬서), 톰 홀랜드(스파이더맨), 폴 러드(앤트맨), 폴 베타니(비전), 에밀리 반캠프(샤론 카터)
장르 SF, 액션, 스릴러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마블 시리즈 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영웅들이 많이 나와서 어벤져스 시리즈인줄 알았습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야 캡틴아메리카시리즈인 걸 알았습니다. 토르와 헐크가 안나왔지만 어벤져스 시리즈보다 훨씬 많은 영웅들이 등장해서 깨알같은 재미를 선사합니다. 눈이 즐겁습니다. 캐릭터들도 모두 개성있고 아주 잘 살렸습니다. 모두가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해내고 스토리 진행도 척척 빨라서 147분의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저는 3시간 넘게 영화를 본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정말 돈이 아깝지 않은 영화, 눈이 즐거운 영화입니다. 돈을 더 주고라도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확실한 재미를 선사해줍니다. 재미도 있고 스토리도 좋습니다.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입니다. 히어로 영화라고 연기를 허투로 하지 않습니다. 특히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와 크리스 에반스는 평품 배우답게 아주 좋은 연기를 보여줍니다.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다 예술입니다. 단순한 히어로 영화를 넘어서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로 무장되어 있습니다. 물론 만화를 기반으로한 오락영화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은 있지만 너무 순수예술만 지향할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다소 오버스러운 멘트나 연기가 그리 어색하지 않습니다.
철학적으로도 의미있는 화두를 던지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캡틴 아메리카와 아이언맨으로 양분되는 대립은 삶에 있어서도 중요한 내적 대립이 아닐까 싶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다수의 원칙을 따를 것인지. 그리고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죄책감이라는 화두는 나중에 희지부지 되긴 했지만 초반부의 스토리를 매개해주는 굉장히 좋은 화두였습니다.
앞으로도 마블시리즈는 빠드리지 말고 봐야겠습니다. 마블은 언제나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습니다. 캡틴 아메리카는 진정 캡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