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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의 생각수업 - 세계 최고의 대학에서는 무엇을 가르치는가? ㅣ 세계 최고 인재들의 생각법 1
후쿠하라 마사히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엔트리(메가스터디북스) / 2014년 3월
평점 :
절판
예전에 읽었던 책인데, 모르고 다시 읽게 되었다. 그래도 40p 쯤에서 읽었던 책인 걸 깨달았지만, 쉽고 재미있어서 그냥 쭉 읽어나갔다.
이 책은 시간대비 효율?이 꽤 좋은 책이다. 기초적인 인문교양과 질문을 던지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준다. 간결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핵심은 콕콕 집고 넘어간다. 책에 하버드가 들어가지만, 하버드와는 크게 상관이 없는 책 같다. 하버드로 대표되는 외국의 여타 대학들에서 대학입학 면접 때 행해지는 질문들을 예로들고 있다.
생각하는 힘, 사고력, 판단력, 질문을 던지는 능력 등은 굉장히 굉장히 중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능력은 쉽게 무시되고 간과된다. 생각하지 않고 아무렇게나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아니 무엇을 생각해야 되는지, 어떤 질문을 던져야 되는지 전혀 모르고 있고, 자신과 세상에 대해서 아무런 판단도 내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나는 우선 가장 중요한 것은 '나 자신'을 아는 것이라 생각한다. 김어준 총수가 '자기객관화' 가 되어야 한다고 굉장히 강조했었는데, 깊게 동의한다. 그리고 내가 무엇을 알고 무엇을 모르는지, 파악해 나가야한다. 그러려면 결국은 '지의 전체상'을 그릴 수 있어야 한다. 인류가 걸어온 역사와, 지의 총체를 파악해야지 거기에서 자신의 위치와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다.
현재 그래서 내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분야는 과학, 철학, 경제학, 역사, 인문학 등이다. 그리고 책을 읽다보면 결국 모든 학문이 서로 겹치고 영향을 주고 받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서로가 서로를 떠받치고 있다. 학문의 경계가 무의미해진다. 일단 역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과학의 역사, 철학의 역사, 경제학의 역사 등 어떤 학문이든지 그 학문의 역사와 발전사, 발자취를 알게되면 큰 흐름이 잡히고 이해가 쉬워진다. 일단은 큰 줄기부터 잡고 점점 세세하게 관심사를 넓혀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그러한 큰 흐름을 제시해준다. 먼저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다음에 국가, 자유, 경제, 과학기술과 예술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큰 줄기를 잡고, 어떤한 것들을 알고 생각하고 살아가야 하는지를 제시해주는 좋은 교양입문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