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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여행을 권함
김한민 지음 / 민음사 / 2013년 5월
평점 :
<비숲>의 김산하 작가의 동생 김한민 작가이다. 김한민 작가는 그림을 그리고 소설과 에세이를 쓰는 작가이다. 김산하작가도 그림을 굉장히 잘 그리던데, 두 분다 글과 그림실력이 대단하시다.
이 책은 그림여행에세이이다. 그림이 있어서 좋다. 글이 전해주지 못하는 것들을 그림이 전해준다. 아주 선명하게. 작가는 그림여행을 권한다. 여행을 하는 도중, 마음가는대로 그리고 싶은데로 그림을 그려보라는 것이다. 작가가 어머니에게도 그림여행을 권해서 어머니가 그리신 그림도 책에 수록되어 있는데, 정말 깜짝놀랐다.(작가 역시 깜짝놀랐다.) 감동적이었다.
나도 예전에 여행에서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났다. 여행이 아니고도 그림을 그렸던 기억이 몇 번 떠올랐다. 그렇다. 그림을 그린 기억들은 더욱 더 선명하고 깊게 기억에 새겨지는 것 같다. 다음에 여행을 떠나면 꼭 그림을 그리리라고 다짐한다.
이 책은 가볍게 여행을 떠나는 기분도 느끼고, 예전에 여행의 기억들도 추억해볼 수 있는 좋은 그림여행에세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