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은 책은 언제나 나보다 크다
줌파 라히리 지음, 이승수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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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줌마 라히리, 처음 접하는 작가다. 이 책은 북플에서 소개받고, 읽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도서관에서 눈에 띄어 빌리게 되었다. 책은 얇다.

 

 저자는 영어로 쓴 책으로 퓰리처상까지 받은 작가이다. 하지만 돌연 이탈리아어와 사랑에 빠져, 영어를 뒤로하고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고 이탈리아어로 책까지 쓰게 된다. 이 책은 그녀의 첫번재 이탈리아어 작품이다.

 

 내 느낌으로는 이 책은 마치 신인작가의 책 같았다. 언어나 문체가 유려하기보다는 단단하고, 신선한느낌? 단순하다고 하는게 더 정확할지도 모르겠다.

 

 이 책은 작가 자신이 영어를 포기하고 이탈리아어를 공부하게 되는 경위와 과정을 담담하게, 때로는 적절한 비유를 들어가며 이야기하고 있다. 왜 그녀가 그런 선택을 했는지 수긍하게 되었다. 그녀의 선택은 익숙한 옷을 벗고 전혀 새롭고 낯선 옷을 걸치는 행위. 아주 현란하고 화려한 검술과 고급검을 버리고 돌연 새로운 검으로 새로운 검술의 초식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익혀나가는 느낌이다.

 

 익숙함을 버리고 낯설고 새로움에 도전하는 용기,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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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5-12-07 17:1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왠지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면 새 사람이 되는 기분이 들 것 같아요. ^^

고양이라디오 2015-12-08 10:47   좋아요 0 | URL
네. 정말 부럽더라고요ㅎ

서니데이 2015-12-07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작가의 책은 잘 모르는데, 알라딘 서재에서는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소개를 여러번 읽은 듯 해요.
이탈리아어로 새롭게 도전한다는 것, 참 멋있어요.
고양이라디오님,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고양이라디오 2015-12-08 10:46   좋아요 0 | URL
네. 도전은 정말 멋진 것 같아요. 보고있으면 응원하고 싶어지게끔ㅎ
서니데이님도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