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 삶에 질식당하지 않았던 10명의 사상가들
프레데리크 시프테 지음, 이세진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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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자의 철학에 대한 문학적 에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10명의 사상가의 아포리즘을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의 회의주의, 염세주의, 아나키스트적 성향이 드러나고, 작가도 서스름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의 주관적 사견임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와 대립할 필요가 없다. 그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듯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조금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배경지식의 부족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버리면서 읽었기 때문에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읽을 만 하다.

 

 당신은 세상을 '코스모스'라고 바라보는지 '카오스'라고 바라보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의 철학적 성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저자에게 많이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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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이 2015-01-28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음 코스모스_요 :) 고양이라디오님은 뭐라고 보실지 궁금해요.

고양이라디오 2015-01-28 15:09   좋아요 1 | URL
저는 큰 틀, 본질적인 부분은 카오스라고 봐요ㅎ 하지만 카오스 속에 코스모스가 존재한다고 생각해요.
동양철학의 음양론에서도 세상은 무극(혼돈, 카오스)에서 태극(질서, 코스모스)이 나온다고 했고 우주의 시작(빅뱅)도 생명의 탄생도 결국 카오스에서 나온 코스모스라고 생각해요.

서니데이 2015-01-28 21:3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여러 가지가 복잡해서 잘 이해도 정리도 되지 않을 때는 카오스, 그리고 알 것 같아서 정리가 시작되면 코스모스에 가까운 마음이지 않을까 해요. 그 순간의 마음에 따라 바뀌는 것도 많으니까요.
잘 읽고 갑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고양이라디오 2015-01-28 21:53   좋아요 1 | URL
네 맞아요. 보는 사람 마음에 따라서도 달라지는 것 같네요. 서니데이님도 편안한 저녁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