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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매일 슬픔 한 조각을 삼킨다 - 삶에 질식당하지 않았던 10명의 사상가들
프레데리크 시프테 지음, 이세진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11월
평점 :
철학자의 철학에 대한 문학적 에세이다. 자신이 좋아하는 10명의 사상가의 아포리즘을 화두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작가의 회의주의, 염세주의, 아나키스트적 성향이 드러나고, 작가도 서스름없이 드러낸다. 하지만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의 주관적 사견임을 밝히고 있기 때문에 그와 대립할 필요가 없다. 그와 함께 산책을 하는 듯이 책을 읽을 수 있었다.
조금 어렵고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배경지식의 부족과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그냥 넘어가버리면서 읽었기 때문에 놓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읽을 만 하다.
당신은 세상을 '코스모스'라고 바라보는지 '카오스'라고 바라보는지?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의 철학적 성향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저자에게 많이 공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