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

 감독 허진호

 출연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장르 범죄, 추리, 미스테리



 논란이 많은 <암살자(들)> (앞으로 <암살자들>로 표기함) 보고 왔습니다.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지루할 틈 없이 등장인물들과 사건을 추적해갔습니다. 후반부에는 끝까지 공범을 안보여줘서 '그래서 사진 속 공범이 대체 누군데?' 하며 조금 답답하기도 했습니다. 유명배우들이 엄청 많이 나옵니다. 주조연급 배우들이 특별출연으로 나옵니다. 특별출연이 21명 이라고 합니다. 짧은 분량이지만 다들 임팩트 있었습니다. 저는 반가운 얼굴들이 자꾸 나와서 좋았는데 아내는 너무 유명한 사람이 자꾸 나와서 몰입이 깨졌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내는 끝까지 공범의 정체를 안 알려줘서 답답했다고 했습니다. 저는 영화를 보기 전 약간 스포를 당해서 그 쪽으로 생각하면서 봐서 답답하진 않았습니다. 


 유해진 배우의 연기는 역시나 좋습니다. 극중 가장 분량이 많습니다. 주인공1 입니다. <왕사남>에 이어서 이제 확실히 첫번째 주연배우로 인정받으시는 거 같습니다. 


 박해일 배우는 참 멋집니다. 소년같고 순한 얼굴에 눈매는 날카롭고 강렬합니다. 이순신 장군님 배역으로도 어울렸던 이유를 알 거 같습니다. 리더, 장군 역할에도 잘 맞는 배우 같습니다. 


 영화를 보기 전 논란들을 지나가다 조금씩 봤습니다. '패륜이다. 박정희 자작극이다' 등의 이야기들을 봤습니다. 극우들이 오히려 그렇게 계속 말을 해서 오히려 더 그쪽으로 생각하게 되는 거 같습니다. 마치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처럼요. 


 그래서 영화를 보고, 영화를 본 후 관련 영상들을 찾아 본 후 저의 생각은 '박정희의 자작극인 거 같다'라는 판단입니다. 물론 증거는 없습니다. 증거가 있었다면 이미 논란도, 의혹도, 음로론도 없었을 것입니다. 이 사건은 중앙정보국이 의도적으로 증거를 인멸했습니다. 과연 박정희의 지시없이 증거인멸이 있었을까요? 하지만 정황 증거, 심리적 증거들이 있습니다. 박정희의 자작극일 경우 모든 것이 맞아 떨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많은 우연과 어이없는 실수와 말도 안되는 일들이 벌어진 것으로 생각해야 합니다. 박정희에게 유리한 쪽으로요. 


 근데 왜 갑자기 이 영화를 가지고 극우들이 이렇게 난리인지 모르겠습니다. 박정희 자작극이라는 의혹은 과거에도 꾸준히 있었고, 2005년 다큐멘터리가 영화보다 훨씬 깊게 이 의혹을 파헤쳤었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사실이라서 비판했다가는 도리어 역공을 당하고 오히려 더 까발려질까봐 그랬을까요? 최근 꼬꼬무에서도 이 의혹을 다뤘었습니다. 그 때도 조용했었는데 지금은 영화에 비판의 강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비판 공세로 이득을 볼지라도 장기적으로 사람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이 영화를 보게 되는 자충수가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이런 영화를 볼 때 생각이 납니다. 만약 계엄을 막지 못했다면 우리도 지금 저 시절처럼 살고 있지는 않을지.


 그 시절 자유,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해준 모든 분들, 그리고 계엄을 막아준 모든 분 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모두에게 이 영화를 권합니다. 직접 보시고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p.s 고생하는 감독, 출연진 분들이 안타깝습니다. 이 분들을 도와주고 보호해 줄 사람은 누구일까요?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영화. 

 평점 9 : 환상적. 미친영화. 인생영화. 걸작. 명작

 평점 8 : 주위에 추천하고 싶은 영화. 수작

 평점 7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6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범작

 평점 5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5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4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많이 필요한 영화. 

 평점 1~3 : 3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망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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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6-10-06 17:1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자칼의 날‘로 문세광의 입을 열게 했다는 자가 바로 당시 중앙정보부 공안수사국장 ‘김기춘‘ 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6-10-07 12:46   좋아요 0 | URL
‘김기춘‘ 에 대해 잘 몰랐는데 찾아보고 알았습니다;

나쁜 넘들이 떵떵거리고 살지 않고 역사의 심판을 받았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