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일리치의 죽음 창비세계문학 7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이강은 옮김 / 창비 / 2012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톨스토이는 저랑 안 맞는 걸까요? 문학계의 거장이자 <전쟁과 평화>, <안나 카레니나>는 너무나 유명하고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안나 카레니나>는 작가, 평론가가 꼽은 최고의 소설로 평가되었다고 해서 구입해서 읽어본 적이 있습니다. 얼마나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초반부를 읽었는데 도무지 재미가 붙지 않아서 읽다 말았습니다. 이후에도 몇몇 작품을 읽었지만 여전히 큰 재미를 못 느꼈습니다.


 <이반 일리치의 죽음>은 톨스토이 중단편 중에서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받는다고 합니다. 알라딘 평점도 무려 9.4점으로 매우 높습니다. 세일즈 포인트도 꽤 높습니다. 기대가 컸습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는 별점4점 정도는 주고 싶었지만 시간이 많이 흐른 후에 평가는 별점3.5점 정도를 주고 싶습니다. 돌이켜 보면 '큰 재미는 없었다.' 입니다. 


 한 남자의 인생과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하고 죽음에 대한 고찰을 준다는 점은 괜찮았지만 큰 재미가 느껴지진 않았습니다. 톨스토이는 너무 진지해서 저랑 좀 안 맞는 걸까요? 앞으로 또 언제 그의 책을 만나볼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는 책에서 재밌었던 구절입니다.  


 그리하여 이반 일리치는 자신의 독립된 세계를 지키고자 공무와 관련된 온갖 의무를 핑계로 아내에 대항해 나갔다. -p33


  아내에 대항해 나갔다는 표현이 재밌습니다.


댓글(4)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페크pek0501 2023-05-26 14:51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펭귄클래식에서 나온 <무도회가 끝난 뒤>라는 책을 보면 네 개의 작품이 담겨 있는데 저는 괜찮더라고요.
톨스토이와 정말 안 맞는지 알아 볼 수 있는 책으로 추천합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3-05-26 16:41   좋아요 1 | URL
오~ 뭔가 재밌을 거 같은 책이네요. 담에 봐야겠네요. 감사합니다ㅎ

Falstaff 2023-05-26 17:5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언젠가 톨스토이를 경배하실 날이 올 거라는 데 만원 겁니다. ^^

고양이라디오 2023-05-26 18:10   좋아요 1 | URL
ㅎㅎㅎ 정말 그런 날이 올까요? 얼른 그런 날이 왔으면 좋겠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