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평점 8.5

 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

 출연 하비 케이틀, 조지 클루니, 쿠엔틴 타란티노, 줄리엣 루이스, 셀마 헤이엑

 장르 액션, 범죄, 공포, 스릴러



(스포일러 있습니다.)


 대단하다. 이렇게 예상을 깨고 장르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하는 영화도 드물다. B급 영화의 느낌이 나지만 영화의 재미는 자본이나 CG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관객을 불안에 떨게 하는 서스펜스의 맛을 아는 감독이다. 영화의 재미를 아는 감독이다.


 대단하고 작품성을 인정받았지만 지루하고 재미없고 이해도 안 되는 영화가 있다. 그런 영화를 보는 것보다 이런 영화를 보는 게 100배 낫다. 원초적이고 자극적이지만 재밌으려고 영화를 보는 건데 재미를 충족해주면 감사할 따름이다. 


 빌드업이 좋다. 먼저 무자비한 악당을 보여준다. 그리고 그 악당에게 인질로 잡힌 가족.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위에 앉아 있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느끼게 해준다. 과연 가족은 안전할 수 있을까? 


 무사히 국경을 탈출한 악당과 가족들. 안도의 한숨은 잠시, 갑자기 뱀파이어물로 전환한다. 한 영화로 여러가지 맛을 즐길 수 있어 좋다. 마치 주성치 영화나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영화처럼, 종합선물세트나 풍성한 뷔페 느낌이다.


 조지 클루니의 연기가 매우 좋았다. 찾아보니 새턴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존재감이 확실했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연기도 생각보다 좋다고 생각했는데,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최악의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쿠엔틴 타란티노는 확실히 발 패티쉬가 있는 거 같다. 영화 속에서 자신의 욕망을 충족하는 데 연기가 아닌 거 같았다. 


 로버트 로드리게즈의 영화를 이어보고 있다. 이 분 확실히 영화 맛집이다. 자극적이지만 자꾸 찾게 되는 맛이다. 

 



 평점 10 : 말이 필요없는 인생 최고의 영화

 평점 9.5: 9.5점 이상부터 인생영화

 평점 9 : 환상적. 주위에 강력히 추천하고 싶은 영화

 평점 8 : 재밌고 괜찮은 영화. 보길 잘한 영화

 평점 7 : 나쁘진 않은 영화. 안 봤어도 무방한 영화

 평점 6 : 아쉬움이 많이 남는 영화. 6점 이하부터 시간이 아까운 영화

 평점 5 : 영화를 다 보기 위해선 인내심이 필요한 영화

 평점 4~1 : 4점 이하부터는 보는 걸 말리고 싶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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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3-02-15 13:5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혹시 <엘 마리아치>
보시지 않았다면 추천
드립니다.

고양이라디오 2023-02-15 15:01   좋아요 1 | URL
추천 감사드립니다! 아직 로드리게즈 영화 볼 게 많이 남았네요^^

서곡 2023-02-15 14:56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황혼에서 새벽까지 굉장히 재미있죠 ... ㅎ

고양이라디오 2023-02-15 15:03   좋아요 1 | URL
조지 클루니 인상적이었습니다! 감독 영화 참 재밌게 잘 만드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