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어령씨의 강연을 듣게 됐습니다. 첫 만남이었습니다. 이어령씨에 대해 이름만 들어봤을뿐 모르고 살았습니다. 앞으로 이어령씨의 책들을 읽어나가고 싶습니다. 


 강연을 봤을 때 느낌이 왔습니다. 아, 지혜를 사랑하는 분이시구나. 아이의 호기심을 잃지 않은 분이시구나. 한국의 지의 거인을 만나게 되서 기쁩니다. 책의 모든 내용이 다 좋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을 직접 듣는 듯한 생생함이 느껴집니다.



용기를 내서 의문을 제기해야 하네. 간곡히 당부하네만, 그대에게 오는 모든 지식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지 말게나." 

-p40


 

 















 이 책은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어 김지수씨가 언급한 책입니다. LA의 장의사 케이틀린 도티가 쓴 책입니다. <잘해봐야 시체가 되겠지만>. 제목부터 읽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죽음 앞의 인간>은 이어령 선생님이 언급한 책입니다. 김지수 기자와 이어령 선생님의 인터뷰는 이어령 선생님이 암투병 중에 나눈 인터뷰를 옮긴 책입니다. 그래서 죽음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은 평생 메멘토 모리를 강조하셨다고 합니다. 생의 감각이 희미해지는 요즘, 죽음에 대해 읽어보고 싶습니다.



 



 

 










 주말에 <세렌디피티>를 봐야겠습니다. 우연의 신비를 담은 영화입니다. 



  아흔아홉 마리 양을 버려두고 한 마리 양을 구하러 간다는 예수의 말을 생각해보라고. 왜 그랬을까? 아흔아홉 마리가 한 마리보다 귀한 것 같지? 경중이 다를 것 같지? 아니야. 아흔아혼 마리도 다 한 마리씩이야." -p121


 이어령 선생님은 성경이야기를 많이 인용합니다. 성경이야기에 대해 더 알고 싶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이어령 선생님이 들려주는 성경이야기라고 합니다. 다음에 읽어보고 싶습니다.



  생각을 다루는 인지론, 실천을 다루는 행위론, 표현을 다루는 판단론. 인간으로 풍부하게 누리고 살아가려면 이 세 가지 영역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하네."  -p135


 "럭셔리한 삶...... 나는 소유로 럭셔리를 판단하지 않아. 가장 부유한 삶은 이야기가 있는 삶이라네. '스토리텔링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그 사람의 럭셔리지." -p153


 이어령 선생님이 말씀하시는 럭셔리한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일본에서 꼽은 백 년의 10대 고전이라고 합니다. 궁금해서 어서 읽고 싶은 책입니다.


 

















 앙드레 지드의 단편 <탕자, 돌아오다> 입니다. e북 밖에 없네요. 구입했습니다. 핸드폰으로 틈틈이 봐야겠습니다.


 

 책을 반 읽었습니다. 앞으로 다시 읽고 쓰고 런닝하고 꾸준히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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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같다면 2022-08-26 18:2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한 마리 잃어버린 양을 구하러 가지 않고, 아흔아홉 마리 양을 데리고 우리는 안전하다며 집으로 돌아온다면,

그 아흔아홉 마리 양도 언젠가 나도 버려질 수 있다는 트라우마에 속에 살 것 같아요

고양이라디오 2022-08-26 18:47   좋아요 2 | URL
네! 그 이야기의 메시지, 교훈이 바로 그겁니다! 성경이야기 이어령 선생님이 해주시니 너무 재밌어요^^

한 마리가 아흔아홉 마리보다 중요할 수 있다는 것. 아흔아홉 마리도 결국은 모두 한 마리씩이라는 것.

그러면서 <라이언 일병 구하기> 영화도 언급하시고ㅎ(이건 인터뷰어 분이 하셨던듯)

mini74 2022-08-26 19:0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잘해봐야~ 저 책 재미있게 읽었어요. 죽음앞의 인간이 저는 궁금합니디 이야기가 있는 삶이 부유한 삶이라 정말 멋진 말입니다.
예전에 축소지향형 일본 읽은 기억납니다. 저 표지가 아니었고 분재이야기나 워크맨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어요 ~ 라디오님 우리 이야기 부자로 럭셔리하게 살아봐요 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22-08-30 18:20   좋아요 1 | URL
<잘해봐야~> 미니님이 재밌게 읽었다니 저도 꼭 읽어보겠습니다^^

미니님! 같이 럭셔리한 삶을 살아봐요!!!

Falstaff 2022-08-26 21: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어령 씨가 1950년대 중반 종로에 있던 음악감상실 르네쌍스에서 살다시피 했었답니다. 큰 키와 큰 얼굴(당시엔 얼굴 큰 것이 흉이 아니었다네요)에 가을부터 봄까지 폴라 티를 받쳐 입고 다니면서 간혹 음악을 틀어주기도 했다던가 아닌가, 하여튼 같은 시기에 르네쌍스 죽순이 하시던 정여사께서 이야기하시고는 했습니다. 정여사는 이어령 씨보다 조금 더 키가 크고 자기 눈엔 훨씬 잘 생긴 다른 남자를 만났는데 결코 현명한 선택은 아니었던 듯합니다. ㅋㅋㅋㅋ
이어령 씨의 대표작은 역시 초기 수필집인 <바람이 불어오는 곳>, <흙 속에 저 바람 속에>, <지성의 오솔길>을 꼽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 독자들에게는 호응을 얻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만.

얄라알라 2022-08-26 23:40   좋아요 3 | URL
얼굴 큰게 1950년대에는 흉이 아니었다..
갑자기 이 한 문자에 궁금증이 몽글몽글...

작은 얼굴(CD만한 얼굴?)을 미의 기준 삼는 거 훨 나중에 나온 건가보네요^^ 궁금궁금. 찾아보고 싶은데 어디를 봐야할지 싶어졌습니다

Falstaff 2022-08-27 21:42   좋아요 3 | URL
1980년대 중반까지는 확실히 머리 큰 것 가지고 뭐라 안 했던 걸로 압니다.
70년대엔 특히 아가씨들 얼굴 품평할 때, 흰 피부에 둥글고 큰 머리를, 달덩이처럼 참 환하고 예쁘다, 라고 칭찬했던 것이 기억납니다. 마치 지금 북한에서 미녀라고 하는 여자들처럼요. ㅋㅋㅋㅋㅋ

얄라알라 2022-08-27 22:06   좋아요 3 | URL
아. 말씀 듣고 보니, ˝달덩이 같다˝는 말이 안색이 환하고 복스럽다(?) 의미였을 텐데 뾰족턱을 선호하게 되면서 모욕이 된 거 같네요.

골드문트님 덕분에 계속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흰피부에 대한 로망은 예나 지금이나...유독 한국은 흰피부 로망이 강한 거 같아요

고양이라디오 2022-08-30 18:19   좋아요 1 | URL
이어령씨가 키가 크시군요. 전 막연히 옛날 분이라 키가 작은 줄 알았네요ㅎ


얄라알라 2022-08-26 23:3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존 쿠삭은 제 꿈에서 인사동 녹두전을 같이 먹던 사이^^
Serendipity라는 단어만 들어도 존 쿠삭이 생각나요

시체 시리즈 최신간 [좋은 시체가~] 읽고, 먼저 나온 책 꼭 봐야싶었어요
인터뷰에 나온 책들을 하나씩 따라가며 읽는 방식도, 시간은 걸릴지라도 해보고 싶네요

고양이라디오 2022-08-30 18:18   좋아요 1 | URL
존 쿠삭이 꿈에 등장할 정도라니ㅎㅎ 영화도 재밌나보네요b

<좋은 시체가~> 라는 책은 어떤 책인가요? 궁금하네요ㅎ

전 책을 보다 보면 읽고 싶은 책들이 많은데 다 읽기는 벅차네요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