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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리지 않는 법 - 수학적 사고의 힘
조던 앨런버그 지음, 김명남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4월
평점 :
<틀리지 않는 법>은 오랜 전에 알게 된 책입니다. 이 책은 한국에는 2016년에 출간되었습니다. 저는 이 책이 빌게이츠 추천도서라서 관심을 가지고 도서관에서 빌려보았습니다. 6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책입니다. 재밌었지만 다 읽지 못하고 반납했습니다. 그 후로 읽어야지, 읽어야지 생각만 하다고 계속 미뤄오던 책이었습니다. 재미는 있지만 두껍기 때문에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최근에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봤습니다.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에 얽힌 방대한 이야기와 수학의 역사를 훑어볼 수 있는 재미난 책이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니 수학책이 또 보고 싶어졌습니다. 집에 고이 모셔두었던 <틀리지 않는 법>을 꺼내 읽었습니다.
역시나 재밌었습니다. 이번에는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모두가 수학을 좋아할 수는 없습니다. 모두가 축구를 좋아할 수도 없고, 모두가 야구를 좋아할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수학이 일상생활에 쓸모가 없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 책의 저자가 정면에서 반박합니다. 수학은 꼭 숫자, 기호와 수식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논리적 사고, 추론적 사고, 통계적, 확률적 사고 역시 모두 수학적 사고에 해당합니다. 수학은 분명히 우리 생활에 쓸모가 있습니다. '수학은 도대체 어디에 쓰는지' 에 대한 궁금증도 이 책을 통해 해결할 수 있습니다.
저자 조던 엘렌버그는 위스콘신 주립대 수학과 교수입니다. <틀리지 않는 법>은 유머, 대중성, 전문성이 결합된 책입니다.
제가 몰랐던 것들을 깨닫게 해주는 지적자극을 주는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저자의 다음 책이 기다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