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2월입니다. 7권의 책과 5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책은 대체로 좋았던 책들을 먼저 개했습니다. 영화는 대체로 좋았던 영화들을 뒤에 소개했습니다.
SF소설 3권을 읽었습니다. <화성의 타임슬립>과 <유빅>은 필립 K.딕의 소설입니다. 필립 K.딕은 헐리우드가 가장 사랑한 작가입니다. 영화 <블레이드 러너>, <토탈 리콜>, <페이첵>, <콘트롤러> 등의 원작자입니다. 2권 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저는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시작으로 그의 소설에 빠져들었었습니다. 그 이후로 그의 많은 작품들을 만났습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소설입니다. 책, 영화 모두 강추합니다.
<카메라를 보세요>는 커트 보니것의 SF 단편소설집입니다. 커트 보니것 역시 제가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커트 보니것은 블랙유머의 대가 마크 트웨인의 계승자로 평가받으며, 리처드 브라우티건, 무라카미 하루키, 더글러스 애덤스 등 많은 작가들에게 사랑받고 영향을 끼쳤습니다. <카메라를 보세요> 추천드립니다. 그의 에세이들도 추천드립니다. 저는 <그래, 이 맛에 사는 거지>를 아주 재밌게 읽었습니다.
<김연아의 7분 드라마>는 김연아씨의 자서전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유튜브로 경기영상을 같이 봤습니다. 멋지고 존경스러운 분입니다.
<나는 부동산과 맞벌이한다>는 너바나씨의 책으로 부동산에서는 꽤 유명한 책입니다. 부동산 입문서로 추천드립니다.
과학책 2권을 읽었습니다. <세상을 바꿀 일곱가지 실험>은 루퍼트 셸드레이크의 책입니다. 그는 정규 과학자이지만 파격적인 이론과 주장으로 과학계의 이단아같은 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의 이론이 맞든 틀리든 틀에 박히지 않은 신선한 관점을 제시해주는 그가 좋은 과학자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가 이루어져서 연구에 대한 결과들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책 <과학의 망상>과 <과학자인 나는 왜 영성을 말하는가> 추천드립니다.
<만화로 쉽게 배우는 면역학>은 과학만화입니다. 면역학에 대해 알고 싶으신 분들은 입문서로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만화로 쉽게 배우는~> 시리즈를 좋아합니다. 만화라서 부담없이 접근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35년>은 박시백 화백이 일제강점기를 그린 역사만화입니다. 전 7권인데 전 중간에 읽다가 말았습니다. 너무 자세하다보니 조금 지루하더군요.
영화는 한 편씩 이야기해봐야겠습니다.
음... <헌터킬러>는 평점이 높아서 봤는데 큰 재미는 없었습니다. 평점 7점. 잠수함 영화입니다.
먼저 <1917>는 영화관에서 본 영화입니다. 제77화 골든 글로브 시상식 작품상, 감독상 수상.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시 3개 부문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영화입니다. 전쟁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대에 약간 못 미쳤습니다. 평점 8점.
<오리엔트 특급 살인>은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트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헐 감독과 주연배우가 같은 분이었네요. 조니 뎁, 윌렘 대포 등 유명 배우들도 많이 나오고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평점 8점.
<남산의 부장들>은 박정희 암살사건을 그린 영화입니다. 이병헌. 정말 연기로는 대한민국 원탑이 아닐까 싶습니다. 미친 연기를 보여줍니다. 평점 9점.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베트남전쟁영화 <풀 메탈 자켓>입니다. 최고의 전쟁영화를 꼽을 때 항상 들어가는 영화입니다. 명작입니다. 미친영화입니다. 안 보신 분은 꼭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전쟁의 광기를 잘 그린 영화. 평점 9.5점.
2월 최고의 책은 필립 K.딕의 <유빅>, 최고의 영화는 스탠리 큐브릭의 <풀 메탈 자켓>을 꼽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