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하고 싶은 잔소리



“또 못 했다”는 말이 나오면

이다음에 참말로 또 못 하더라


“응 못 했네” 하고 여기면

이다음에 또 못 하더라도

다시 해보자 싶더라


“와 못 했네” 하고 웃으면

자꾸자꾸 못 하는데

새로 일어나서 즐겁게 하네


오늘은 얼마나 할는지 몰라

그래서 오늘 하루 천천히 걸으면서 해


2026.10.7.물.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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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2.


《동생이 생기는 기분》

 이수희 글·그림, 민음사, 2020.6.19.



아침에 기름집에 말을 넣었으나 해질녘에 이르러서야 온다. 300ℓ를 넣으니 45만 원이다. 가난집에 기름값을 이바지한다고 하는 농협카드로 내려는데 안 긁힌다. 면사무소에서는 기름값을 채웠다고 알려왔으나 막상 먹통이다. 그런가 보다 싶지만 알쏭하다. 살림돈이 쑥 빈다. 낮에는 큰아이하고 저잣마실을 다녀왔다. 이튿날부터 사흘 내리 또 쉼날을 잇는다. 시골에서는 쉼날마다 시골버스가 안 다니기에 몰아서 큰짐으로 나른다. 시골버스를 탈 손님이 확 줄었다면 ‘버스회사 보조금’이 아니라 ‘시골사람한테 택시비 보조’를 할 노릇일 텐데. 시골버스회사는 보조금은 목돈으로 고스란히 타내면서 쉼날에는 버스를 안 돌린다. 《동생이 생기는 기분》을 돌아본다. 귀엽다가도 싫다가도 사랑스럽다가도 등돌리고 마는 사이로 어울리기도 하는 언니동생이 있고, 그저 한마음과 한뜻으로 오래오래 어깨동무하는 둘이 있다. 밉든 곱든 서로 지켜보는 사이로 자란다. 잊든 읽든 서로 한집에서 앞날을 그리고 오늘을 지낸 사이로 걸어왔다. 작게 수수하게 주고받으면서 흘러온 나날을 담아낸 붓끝이 상냥하다. 이곳에 있는 이 삶에 온몸을 맡긴 어제를 살아냈기에 오늘과 모레로 새삼스레 뚜벅뚜벅 걸어갈 이야기를 그려낼 테지. 동생과 동무로 마주할 날이 온다면, 둘 사이에 새롭게 잎눈이 맺히리라.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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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암살자[들]' 제작자, 음주운전 구속 전력... 전과만 6개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31682


[속보]민주당, 국군의 날 포스터에 '엉터리 태극기' 논란…"실무진 실수"

https://n.news.naver.com/article/088/0001031822?type=breakingnews

https://v.daum.net/v/20261001155611038


"李대통령, SNS 논란 스스로 자초…'대외비' 문건 공개했으면 전문 공개하라"[박영환의 시사1번지]

https://v.daum.net/v/20261001154531404


직불금 의혹 경찰 조사 중인데…민주당 전북도당 여성위원장 선임 ‘뒷말’

https://v.daum.net/v/20261001155525988


[속보] 검찰, '화천대유' 김만배 부정청탁 보도한 전 언론인들에게 3~5년 실형 구형

https://v.daum.net/v/20261001170653266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2/0002459194?sid=102


李, 지지층 밈 ‘좌아하게’ 사용…대통령 SNS 언어 적절성 논란

https://v.daum.net/v/20261001184758711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586/0000139270?sid=100


이 대통령 “좌아하게 말입니다”…‘우’를 ‘좌’로 바꾼 지지층 은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5/0001876139?sid=100


좌아하게부터 정청래 만찬까지... '이재명다움'으로 승부수 던진 대통령

https://v.daum.net/v/20261002175303372


+


박정희, 딸 박근혜에 쓴 편지 “내가 맞고 어머니가 살았다면”

https://v.daum.net/v/2026100209114590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7/0001971697?sid=100


“한국 국대 돼라” 할머니 유언... 日국적 버린 허미미, 金 땄다

https://v.daum.net/v/20261001172946318


[민심 X-ray] “이재명도, 국힘도 싫다”…싸늘한 민심, 野 ‘반전’ 가능할까

https://v.daum.net/v/20261002170411572


미국 경고에 줄줄이 손절…자신있게 나온 이란 '발 동동' [지금이뉴스] / YTN

https://www.youtube.com/watch?v=lfN3Swo0Tp8


[단독] 갈 곳 없어 인천으로…트럭 2,500대 분량 '와르르'

https://v.daum.net/v/20261002203306554


산업부 "트럼프 언급 84억불 석유프로젝트, 배경 확인 중"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54946?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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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0.1.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

 마리야 이바시키나 글·그림/벨랴코프 일리야 옮김, 윌북, 2024.12.16.



짙구름이 감도는 하루이지만, 틈틈이 해가 나서 고루 비춘다. 작은아이가 밥살림에 제법 마음을 기울이고, 큰아이도 손길을 함께한다. 함께 다독이면서 같이 나눌 적에 집일과 집살림이 피어난다. 아침에 빨래를 하고서 낮에는 〈숲노래 책숲〉에서 글놀이꽃(시쓰기수업)을 편다. 어른도 아이도 ‘소꿉놀이’를 한다는 마음으로 한 마디씩 쓰면 어느새 ‘글’로 나아간다. 잘 쓰려고 할 까닭이 없고, 좋게 보이려 할 일이 없다. 그날그날 그때그때 이곳저곳 고스란히 받아들여서 스스럼없이 담기에 ‘말’로 자라고 노래로 잇는다. 고흥읍에 있는 고을책숲(군립도서관)에서는 시골읍내여도 서울과 똑같은 터전이라면, 시골 한복판 옛배움터(폐교)에서는 그저 시골바람을 쐬는 이야기를 펴면서 느긋하다.


《어딘가엔 나의 서점이 있다》를 읽었다. 한참 갸웃거리다가 덮었다. “Bookstores Around the World”를 옮긴 줄 깨닫고서 왜 옮김말과 줄거리가 책이름하고 안 맞는지 느낀다. 그저 ‘온누리 책집’을 이럭저럭 찾아가서 슥슥 그림으로 담고 알림글을 붙인 얼거리인데, 뜬금없이 “어딘가엔 나의 서점”처럼 책이름을 붙였으니, 아귀가 안 맞을 수밖에 없다. 나한테 맞거나 내가 쉴 만한 책집을 찾아나선 발걸음이 아니라, 여러 나라 여러 책집을 둘러본 줄거리이고, 톡톡 튀거나 대단하구나 싶은 책집을 보여주는 틀이니, ‘나를 찾는 책집’하고는 한참 멀다.


책집을 알리려는 글이나 그림은 고맙다. 그러나 겉스치는 글그림은 안 반갑다. 어느 책집으로 나들이를 하든 ‘겉스치며 찍거나 그리는 모습’이 아니라 ‘그곳(그 책집)에서 사읽은 책’을 말해야 하지 않겠는가. 또는 ‘그곳에서 서서읽기를 한 책’을 들려줘야 하지 않겠는가.


밥집에 가서 밥을 먹는다고 할 적에 ‘밥집 겉모습’과 ‘밥집 일꾼’만 보여준들 그 밥집이 어떤 곳인지 어떻게 알까? “찾아간 밥집에서 먹은 밥”을 찬찬히 보여주면서 “내가 먹은 밥을 내 나름대로 어떻게 느끼고 헤아리는지 밝힐” 적에 비로소 ‘밥집마실’이라고 여긴다. 책집마실도 이와 같다. 책집에서 사읽기와 서서읽기로 누린 ‘책’을 하나하나 짚고 들려주고 말해야지.


지난날에는 책집에 찾아가는 사람들 누구나 ‘사읽기 + 서서읽기’를 누리려는 뜻이었다. 오늘날에는 ‘멋진 모습으로 꾸민 책집’에 놀러가(데이트)서 찰칵찰칵 찍거나 겉모습을 붓질로 담는(어반스케치) 분이 부쩍 늘었다. 책가방이 없이 책집을 드나드는 분들 가운데 책을 읽는 손끝을 볼 수 없다. 책가방이 없이, 천바구니도 없이, 붓 한 자루 챙기지 않는 매무새로, ‘책집구경’만 하는 발걸음으로는 책집도 헛짚거나 겉짚을 뿐 아니라, 사람들 스스로 겉치레로 메마르는 늪일 뿐이다.


#Bookstores Around the World (2023년) #MariaIvashkina #IlyaBelyakov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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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캉이 걱정 전재수, 前보좌진 전원 유죄엔 입장 안내나”

https://v.daum.net/v/20260930163943122


[단독] 엉뚱한 나라서 숙박?…5천만 원 쓴 이사장 출장

https://v.daum.net/v/20260930204505888

https://n.news.naver.com/article/055/0001392244


"김승원 통해 청탁" 뒤집힌 2심…무색해진 해명 논리

https://v.daum.net/v/20260930201821301


[칼럼] 대통령의 SNS 기록을 제대로 보존하려면

https://n.news.naver.com/article/607/0000003512?cds=news_media_pc&type=editn


李, 밤새 김지용 인선 놓고 SNS 설전…"박은정·이성윤도 검사 출신인데"

https://v.daum.net/v/20261001080236697


트럼프, '알래스카 LNG에 한국 500억불 투자' 일방 발표(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48852?rc=N&ntype=RANKING


산업부, 미국 알래스카 LNG 발표에 "투자 여부 확정안돼"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49643?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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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발된 '암살자(들)' 제작진, 명예훼손 처벌 가능성은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348712?ntype=RANKING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중수청장 임명 지연에 입연 李대통령

https://v.daum.net/v/20261001073653129


[더in터뷰] '진보원로' 황석영 작심발언 "대통령 잘못한 게 뭐있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513479?sid=100


국내 최대 낙월해상풍력단지…메가프로젝트의 ‘빛’ 될 수 있을까?

https://v.daum.net/v/20261001101411943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471532?sid=100


'낙마 뒤끝?' 용혜인 비서실장, 언더조직 폭로자에 "후배 머리채 그만 잡으라"

https://v.daum.net/v/20261001133100357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2/0002459097?ntype=RANKING


李대통령 "軍지휘권 타국 의존하는 나라없어…전작권 조속 환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350202?rc=N&ntype=RANKING


李대통령 지켜보는데 '뚝'…軍 공개행사서 '드론' 잇달아 추락(종합)

https://v.daum.net/v/20261001222659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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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세상의 중심이에요 1
킨다이치 렌쥬로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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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0.8.

책으로 삶읽기 1169


《당신은 세상의 중심이에요 1》

 킨다이치 렌쥬로

 김진아 옮김

 대원씨아이

 2026.8.15.



《당신은 세상의 중심이에요 1》(킨다이치 렌쥬로/김진아 옮김, 대원씨아이, 2026)를 읽었다. 고삭부리에 여러모로 뒤처진 아이가 있고, 튼튼하면서 씩씩한 아이가 있다. 둘은 소꿉동무로 어울리면서 “마음에 말씨 한 톨을 심는”다. 둘 가운데 한 아이는 소꿉동무가 들려준 말씨를 오롯이 담아서 의젓하게 일어서는 발판으로 삼는다. 다른 아이는 소꿉동무한테 들려준 말씨를 까맣게 잊는다. 이윽고 열 해 즈음 지나서 둘이 새삼스레 만난다. 한동안 못 봤다고 할 사이에 한 아이는 눈부시게 살림길을 닦았고, 다른 아이는 고만고만하게 지냈다.


말은 언제나 씨앗이다. 마음에 심는 모든 말은 마음을 비롯해서 몸을 가꾸는 밑바탕이다. 아무 말이나 마음에 쏟아붓기에 아무렇게나 뒤엉키며 어지럽다. 살리는 말을 마음에 차근차근 담기에 사랑으로 빛나는 하루를 살아낸다. 우리는 아이곁에서 어떤 말을 하는 사이일까? 우리는 어른으로서 서로서로 어떤 말을 나누는 하루일까?


ㅍㄹㄴ


“좋아, 결혼은 내가 해줄게! 그러니까 요이치는 어른이 될 때까지 열심히 살아!” “엉? 에엥? 노노, 이런 나라도 괜찮겠어?” “맡겨만 줘, 어떤 요이치라도 내가 꼭 행복하게 해줄게.” “노노, 그 프러포즈 너무 멋있다!” 21쪽


“노노가 프러포즈 해 준 후에 18살이 되기도 전에 죽으면 어쩌나 고민했거든. 그런데 다행이야! 제때 약속을 지켰잖아!” 29쪽


“노노를 나쁘게 말하는 건 설령 노노라도 내가 용서 안 해.” 44쪽


“무엇보다 저희가 결혼하는 데 사랑 이외의 이유가 있다고 여기는 게 더 의외네요.” ‘요이치, 아니, 솔직히 난 사랑도 있는 건지 미묘하단 말이야.’ 58쪽


#金田一蓮十郞 #きみは世界の中心です


+


반짝반짝 사천왕 중 한 명

→ 반짝반짝 네꽃에서 하나

→ 반짝반짝 네별에서 하나

→ 반짝반짝 넷 가운데 하나

12쪽


원래 대체로 선인들이 해낸 사례가 많은데

→ 워낙 앞에서 해낸 보기가 많은데

→ 모름지기 앞님이 해내곤 하는데

61쪽


과한 남자다 싶긴 했지만 이건 보통 과한 정도가 아니야

→ 값비싼 사내다 싶긴 했지만 그냥 값비싸지 않아

→ 넘치는 사내다 싶긴 했지만 그저 넘치지 않아

88쪽


외출 모드의 사복 요이치는 반짝거림이 더 심하구나

→ 나들이옷을 입은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마실빔으로 차린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나들빛인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 마실빛인 요이치는 더 반짝거리는구나

132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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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묵묵불응



 금일까지도 묵묵불응으로 일관한다 → 오늘까지도 잠자코 있다

 장기간의 묵묵불응을 깨고서 → 오래도록 다물던 입을 열고서


묵묵불응 : x

묵묵하다(默默-) : 말없이 잠잠하다

불응(不應) : 요구나 요청 따위에 응하지 아니함



  ‘묵묵불응’은 억지스레 지은 한문입니다. 구태여 이런 말을 쓸 까닭이 없습니다. 다른 한자말 ‘묵묵부답’처럼 ‘말없이’나 “아무 말 없이”로 고쳐씁니다. ‘잠자코’나 ‘조용히’나 ‘가만히’나 ‘얌전히’로 고쳐쓸 수 있어요. “대꾸를 않고”나 “아무 대꾸 없이”로 고쳐써도 되어요. ㅍㄹㄴ



우리 학계는 그간 묵묵불응(默默不應)이었소

→ 우리 배움밭은 여태 귀를 닫았소

→ 우리 배움판은 그동안 눙쳤소

→ 우리 배움마당은 이제껏 모르쇠였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간다》(정수일, 창비, 2004) 3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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