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77 : 세상 후 쌍- 부모님 내려와 육아 시작


동생이 세상을 떠난 후 어린 쌍둥이 조카를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내려와 육아를 시작했다

→ 동생이 이승을 떠난 뒤 어린 두 조카를 데리고 어버이집으로 가서 돌보았다

→ 동생이 삶을 마친 뒤 어린 한둥이 조카를 데리고 어버이집으로 가서 보살폈다

《나의 히말라야에게》(서윤미, 스토리닷, 2020) 165쪽


이승을 떠난 동생이 남긴 한둥이 조카를 돌보려고 어버이집으로 갑니다. 먼저 삶을 마친 동생이 어린 조카를 남겼을 적에 보살필 사람이 따로 없을 수 있습니다. 서울을 떠나거나 시골로 갈 적에 ‘내려가다·내려오다’처럼 잘못 쓰는 분이 수두룩합니다. 우리는 서울로 안 올라가고 시골로 안 내려갑니다. 그저 ‘가’고 ‘옵’니다. 일본말씨 “육아를 시작했다”는 ‘돌보았다’나 ‘보살폈다’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세상(世上) : 1.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사회를 통틀어 이르는 말 ≒ 세속 2. 사람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의 기간. 또는 그 기간의 삶 3. 어떤 개인이나 단체가 마음대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나 공간 4. 절, 수도원, 감옥 따위에서 바깥 사회를 이르는 말 5. = 세상인심 6. ‘지상’을 천상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7. ‘비할 바 없이’, ‘아주’의 뜻을 나타내는 말 8. ‘도무지’, ‘조금도’의 뜻을 나타내는 말

후(後) : 1. 뒤나 다음 2. = 추후

쌍둥이(雙-) : 1. 한 어머니에게서 한꺼번에 태어난 두 아이 ≒ 쌍동·쌍반아·쌍생아 2. 똑같이 생겨 짝을 이루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부모(父母) : 아버지와 어머니를 아울러 이르는 말 ≒ 이인

육아(育兒) : 어린아이를 기름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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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4.


《나는 말랄라》

 말랄라 유사프자이·크리스티나 램/박찬원 옮김, 문학동네, 2014.10.10.



볕날을 이틀째 잇는다. 고마우며 반갑다. 간밤에 모처럼 별을 보았다. 오늘은 고즈넉이 집 둘레를 살핀다. 봄꽃을 하나하나 보는데 벌이 조금 날지만 아직 매우 적다. 낮에는 기름을 쓰지 않는 ‘물볶음밥’을 한다. 물을 쓴다면 ‘볶다’가 아닐 테지만, 곁님이 “기름을 아예 안 쓰거나 덜 쓰며 밥살림을 하자”고 말씀하셔서 열아홉 해째 이렇게 한다. 밥을 끓이고, 국을 끓이고, 물볶음밥을 하고, 김치를 썰고, 이렁저렁 부엌일을 혼자 맡는 모습을 지켜보는 큰아이가 “혼자 다 하면 안 힘들어요?” 하고 묻는다. 그렇지만 즐겁게 할 만하니 하는걸. 《나는 말랄라》를 다시 읽었다. 올해 첫머리부터 이란이 크게 터졌다. 지난 마흔일곱 해를 이은 무시무시한 사납질(군사독재) 탓에 이란살림이 또 휘청였고, 누구보다 이란 들사람이 죽어나갔다. 씌우개를 안 하는 가시내를 마구 죽일 뿐 아니라, 씌우개를 안 한대서 이란 모든 ‘여학교’에 죽음물(독가스)을 뿌려댄 바 있는 놈(혁명수비대)이다. 이러다가 트럼프가 이스라엘과 나란히 이스라엘을 쳤는데, 어쩐지 우리는 ‘이란 우두머리(군사독재자)’가 여태껏 저지른 끔찍한 짓을 쉬쉬하거나 입다무는 듯하다. 기름이 펑펑 솟아도 놈(혁명수비대·군사독재자·종교독재자)들 배만 불리던 민낯을 까야 하지 않을까? 이럴 때일수록 ‘말랄라’ 목소리를 되읽고 비나리해야지 싶다.


#IamMalala #MalalaYousafzai #ChristinaLamb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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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재 식당 모수에서 '와인 바꿔치기' 당해…사과도 없더라"

https://n.news.naver.com/article/421/0008907937


'복면 쓴 이란군' 영상 공개…'해저 케이블'까지 겨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37/0000488718?sid=104


공정위, 제지 6사 담합에 과징금 3천383억원·가격 재결정 명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7675?sid=101


공중전화로 ‘속닥’, 종이값 71% 폭등···담합 제지사들에 20년 만에 ‘가격재결정명령’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2/0003441645?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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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음료 왜 비싼가 했더니…8년간 10조원대 전분당 '짬짜미'(종합)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8397?sid=102


英 2009년생 이후 담배판매 영구금지…"한국도 입법 결단" 촉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40129?ntype=RANKING


화물노동자 원청 차량 치여 숨졌는데 노란봉투법 탓하는 언론

https://n.news.naver.com/article/006/0000135397


이란 "호르무즈 통행료 일부 면제…러시아 등 우호국 대상"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41447?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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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돈 먹은 듯한 언론 


분노 폭발! "안세영 때문에 흥미가 없잖아"...냉혹한 현실 꼬집은 中 "시대의 지배자, 1인 독주 체제 확립, 일방적이야"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139/0002246146


일감은 산더미 "사람이 없다"…'月 1500만원' 공고까지 등장 [차이나 워치]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15/0005279209?ntype=RANKING&sid=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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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4.23.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

 숀 비텔 글/이지민 옮김, 책세상, 2022.8.31.



비가 멎을까. 짙게 끼던 구름이 차츰 걷힌다. 마당에 서서 갓꽃내음을 맡으며 지난 열여섯 해를 돌아본다. 여태 풀꽃이 똑같이 피어난 적이 없다. 모든 풀꽃이 다 다른 철에 피고 지기는 하되, 고들빼기가 그득 덮으며 처마에 닿을 만큼 꽃대가 오르기도 했고, 모시밭을 이루기도 했고, 돌나물이 좍 덮기도 했고, 온통 부추밭이기도 했고, 붓꽃잔치를 벌이기도 했다. 비릿나물(어성초)로 뒤덮은 해가 있고, 초피나무 어린싹이 그득하기도 했는데, 몇 해 앞서부터 멧딸기가 고루 퍼지고, 올해에는 텃노랑(토종노랑민들레)으로 잔치이다. 손바닥만 한 땅뙈기에도 숱한 풀씨가 깃들어 철마다 새롭게 돋는다. 오늘은 작은아이하고 느티잎을 훑는다. 함께 읍내로 저잣마실을 다녀오며 기스락숲에서 고사리잎을 슬쩍 훑기도 한다. 《귀한 서점에 누추하신 분이》를 곱씹는다. 책을 좋아하는 시늉을 하지만, 정작 책사랑으로는 닿지 못 한 사람이 어느 모습으로 안쓰럽거나 안타까운지 짚는 줄거리라 여길 만하다. “허름한 책집에 꽃손님”이 아니라 “빛나는 책집에 허름나그네”가 찾아오니 고단하다고 외친다고 할 텐데, ‘책나그네’한테만 무어라 하기 앞서 ‘책쓴이’와 ‘책낸이’와 ‘책꾸민이’도 나란히 돌아볼 일이지 싶다. 돈을 거머쥐려고 책을 쓰거나 펴거나 파는 사람이 있듯, 돈이 먼저인 책나그네가 있다. 뽐내거나 자랑하려는 책나그네마냥, 뽐내거나 거드름을 피우는 글쓴이와 펴낸이와 꾸민이와 책집지기도 있을 테지.


#SevenKindsofPeopleYouFindinBookshops #ShaunBythell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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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사고 CCTV 공개…책임 소재 갈등 확산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4155?rc=N&ntype=RANKING


정청래, 고구마 순 심는 김남국에 “그래 갖고 공천 받겠어?”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72186?ntype=RANKING


트럼프 "이란 여성 시위자 8명 처형 취소…내 요구 존중에 감사"

https://n.news.naver.com/mnews/ranking/article/001/0016037186?ntype=RANKING


초호황의 역설…삼성전자, 성과급 때문에 총파업 가나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9425?rc=N&ntype=RANKING


삼성전자 노조 집회에 4만명 운집…총파업 긴장 고조(종합2보)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6039399?rc=N&ntype=RAN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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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전과자' 발언 파장...법무부 "수치 파악 어려워"

https://n.news.naver.com/article/052/0002345008


이란 매체 “호르무즈는 걸프 인터넷 생명선”…해저 케이블 절단 시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8/0002801970?sid=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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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기정사실



 죽음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 죽음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바꿀 수 없는 기정사실로 못 박고 있는 → 바꿀 수 없는 듯 못박는


기정사실(旣定事實) : 이미 결정되어 있는 사실. ‘이미 정해진 일’로 순화



  이미 굳은 일이라면 ‘마땅하다·못박다·벌써·이미’나 ‘걸리다·되다·참·참것·참말·참말로·참으로’라 할 만합니다. ‘고스란히·굳히다·그대로·이대로’나 ‘그렇게 보다·그렇게 여기다·그뿐·그뿐이다·이뿐·이뿐이다’라 해도 어울려요. ‘꼭·꼭꼭·반드시·들으나 마나·보나 마나’나 ‘받다·받음·받아들이다·받아주다’로 나타낼 수 있어요. ‘잡다·잡히다·잡아가다·붙들다·붙들리다·붙잡다·붙잡히다’나 ‘뻗다·뻗어나가다·뻗치다·-뿐’으로도 나타내고요. ‘서다·선·세우다·심다’나 “아무것도 아니다·아무것이 아니다”라 할 때가 있습니다. ‘어김없다·틀림없다’라 할 수 있고, ‘오뚝서다·오뚝하다·우뚝서다·우뚝하다·올려세우다’나 ‘이다·이루다·이루어지다·이룩하다’라 해도 됩니다. ㅍㄹㄴ



막상 합격해서 다니게 되면 할아버지도 허락해 주시지 않을까. 기정사실을 만들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받아들이시지 않을까. 굳히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봐주시지 않을까. 벌써 끝난 일로 삼으면 돼

→ 막상 붙어서 다니면 할아버지도 끄덕이시지 않을까. 다 된 일로 삼으면 돼

《flat 2》(아오기리 나츠/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0) 142쪽


가장 중요한 점을 애매모호한 상태로 놔둔 채 기정사실로 만들고자 했던 것이다

→ 가장 큰 곳을 흐릿하게 놔둔 채 그대로 가려고 했다

→ 아주 대수로운 데를 얼버리고서 굳히려 했다

→ 크게 눈여겨볼 자리를 퉁쳐서 세우려고 했다

→ 더없이 큰 곳을 건성으로 놓고서 못박으려 했다

《오끼나와, 구조적 차별과 저항의 현장》(아라사끼 모리떼루/백영서·이한결 옮김, 창비, 2013) 62쪽


나는 그것을 기정사실화하고 그 어떤 재료도 인터넷에서 주문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 나는 이를 받아들이고 그 어떤 밑감도 누리그물에서 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 나는 이대로 그 어떤 밑감도 누리그물에서 시키지 않기로 마음을 먹었다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사샤 마틴/이은선 옮김, 북하우스, 2016) 3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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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노래꽃

노래꽃 . 내가 잘하는 ㄴ



잘 할 줄 아는 일이 없이

늘 잘못하거나 넘어졌다

글씨는 삐뚤거리고

설거지를 거들다가 그릇을 흔히 깼다


잘 하지 못할 적마다

꾸지람을 듣고 나면

더 작게 더 조그맣게 움츠리는데

눈물로 잠들어 밤을 보내면


다시 작은손과 작은몸으로

천천히 다가가서 해보았다

글씨가 차분할 때까지 쓰면 되지

손아귀힘 늘려 설거지하면 되고


2025.10.28.불.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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