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투른 선배 11
쿠도 마코토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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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49


《서투른 선배 11》

 쿠도 마코토

 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5.31.



《서투른 선배 11》(쿠도 마코토/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26)를 내려놓는다. 이제 긴긴 줄거리를 마감한다. 윗내기는 스무 살이 넘어서 들어간 일터에서도 서툴게 굴었다지만, 이미 어릴적에도 으레 서툴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만 서툴 일이란 없고, 아예 안 서툰 사람도 없다. 다 다른 사람은 다 다르게 몸을 살피고 마음을 가다듬어서 삶을 다스린다. 일찌감치 추스르는 사람이 있고, 천천히 오래오래 품을 들여서 추스르는 사람이 있다. 나은 길이나 나쁜 길은 따로 없다. 누구를 좋아하든 말든 대수롭지 않으며, 모든 곳에서 언제나 “나는 누구일까?” 하고 돌아볼 수 있을 적에 바야흐로 찬찬히 길을 찾는다. ‘너를 보는 나’하고 ‘나를 보는 너’ 사이에 ‘함께 보는 길’을 알아챌 수 있으면, 느긋하게 새로 한 발짝을 떼면 된다.


ㅍㄹㄴ


“상대방을 만나기 위해서라지만, 그건 결국 따지고 보면 자길 위해서 그러는 거잖아? 그런 이기적인 생각에 사로잡히다니, 누나 완전히 속칭 연애뇌 상태였던 거네.” 18쪽


“그러니까 굳이 할 필요도 없고, 강요할 일도 아니야. 일이 최우선 그것도 좋고, 애인 최우선 그것도 좋아.” 54쪽


“그래도 가끔 아무 일 없어 불러주면 기쁠 거야.” 85쪽


#不器用な先輩 #工藤マコト


+


의사도 경상이라고 그랬잖아

→ 돌봄이도 가볍다고 했잖아

→ 돌봄꾼도 변변찮다 했잖아

→ 돌봄지기도 살짝이라잖아

11쪽


그쪽도 전방주시 제대로 안 했다고 했고

→ 그쪽도 앞을 제대로 안 봤다고 했고

→ 그쪽도 앞길을 제대로 안 봤댔고

13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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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게 된 이상 6 - 왈츠 코믹스
타카하타 큐 지음, 카바 유지 그림 / 조은세상(북두)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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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8.9.

책으로 삶읽기 1157


《그리게 된 이상 6》

 타카하타 큐 글

 카바 유지 그림

 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6.5.29.



《그리게 된 이상 6》(타카하타 큐·카바 유지/편집부 옮김, 조은세상, 2026)을 읽는다. 이제 그림돌이에 이어서 그림순이도 조금씩 빛을 본다는 줄거리이다. 그림돌이는 둘레 눈길을 견디지 못 하더라도 붓끝을 쥔다면, 그림순이는 둘레 눈길은 아랑곳하지 않으면서 붓끝을 쥔다. 두 아이는 다른 결에 따라서 다르게 살되, 그림붓을 쥐려는 눈망울은 나란하다. 여태까지 혼자 숨죽이던 다른 그림순이는 조금씩 집밖이라는 곳으로 발걸음을 내딛으려고 한다. 세 사람은 저마다 다른 결이지만 붓끝을 쥐는 마음은 나란하다. 세 사람이 붓끝으로 담으려는 길은 다른 결일 테지만, 그림종이에 담아서 나누려고 하는 뜻은 가만히 만난다.


ㅍㄹㄴ


“순식간에 내 등이 보이지 않게 만들어 줄게.” “원고 안 끝나서 울던 사람이 잘도 그런 소리를 하네요.” “그런 말 하기야∼?” 39쪽


“계속 갖고 싶었다. 이런 거 같이 해줄 친구.” “친구?” 50쪽


“역시 니이나가 그린 그림은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구나.” 136쪽


“뭐래요! 완전 대박 가치를 따질 수가 없거든요? 우에하라도 분명히 좋아할 테고 안 좋아하면 내가 때려 줄게!” 170쪽


#描くなるうえは #蒲夕二 #高畑弓


+


이쪽의 상식은 통하지 않아

→ 이쪽은 들리지 않아

→ 이쪽 말은 듣지 않아

→ 이쪽 얘기는 닿지 않아

5쪽


역시 니이나가 그린 그림은 사람에게 기운을 주는구나

→ 참말로 니이나가 그리면 기운이 나는구나

→ 참말 니이나 그림을 보면 기운이 나는구나

136쪽


“챰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체인을 연결해서 목걸이로 쓰는 거야.”

→ “꽃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줄을 이어서 목걸이로 써”

→ “귀염이 뭐예요?” “여기에다가 사슬을 이어 목걸이로 써”

147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과 노래를 쓴다. 숲을 품은 시골에서 산다. 살림을 짓는 하루를 가꾼다. 《푸른말로 글빛노래 시 따라쓰기》, 《열두 달 소꿉노래》,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를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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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오지OG



오지 : x

OG : x

オ-ジ-(OG : 일본조어 old+girl) : 1. 오지 2. 여(女)사무원 3. 여자 졸업생; 또, 학교의 여자 선배



일본에서 만든 영어라는 ‘오지(OG/old girl)’입니다. 영어 ‘OB’이건 ‘OG’이건 우리가 써야 할 일이란 없습니다. 일본에서 이렇게 쓰든 저렇게 쓰든 우리는 우리말을 하면 됩니다. ‘손위·손윗사람·웃나이’나 ‘윗사람·윗내기·윗님·윗분·윗놈’으로 다듬습니다. ‘누나·누님·언니’나 ‘맏이·맏둥이·맏·맏잡이·맏사람·맏님·맏지기·맏자리·맏길’로 다듬어요. ‘앞·앞꽃·앞씨·앞에서·앞에 있다’나 ‘앞사람·앞님·앞분·앞지기·앞내기·앞어른’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길눈이’나 ‘길불·길불빛·길빛·길잡이불·길잡이빛’으로 다듬지요. ‘우등불·장작불·큰불·화톳불’이나 ‘횃불·횃불잡이·횃불지기·횃불꾼·횃불님·횃불내기’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오르다·오름·오름질·올라가다·올라서다·올라앉다’나 ‘끌다·끌고 가다·끌어가다·끌힘’으로 다듬어요. ‘이끌다·이끌어가다·이끎이·이끎님·이끎빛·이끎지기’나 ‘님·씨·그님·그분·그대·이녁’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이분·이님·이이·이사람·이몸’이나 ‘빛길잡이·빛잡이·빛바치·빛꽃잡이·빛꽃바치’로 다듬고요.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나 ‘보시오·보게·보게나·보쇼·보시게’로 다듬을 만해요. ‘여보·여보게·여봐·여보게나·여보쇼·여보시오·여보시게’나 ‘이보·이보게·이봐·이보게나·이보쇼·이보시오·이보시게’로 다듬으면 되고요. ㅍㄹㄴ



달인 OG인제 지금은 프리 교열자셔

→ 빼어난 언니인데 이젠 혼자 손보셔

→ 뛰어난 분인데 요샌 혼자 다듬으셔

《비교하고 검토하는 교열부의 쿠쥬 씨 1》(고이시 유카·신쵸사/현승희 옮김, 서교책방, 2026) 4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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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문고본·문고판 文庫本·文庫判


 문고본으로도 출간되어 많은 독자에게 읽혔다 → 작은책으로도 나와서 널리 읽혔다

 소중히 보관한 문고본이다 → 고이 품은 주머니책이다

 가죽 표지의 문고판이었다 → 가죽으로 싼 꽃책이다

 문고판은 휴대하기 용이하다 → 손바닥책은 들고다니기 좋다


  ‘문고본(文庫本)’은 “[매체] 문고 형식으로 간행한 책”으로 풀이하고, ‘문고판(文庫判)’은 “[매체] 문고 형식으로 간행하는 책의 판. 흔히 가로 10.5cm, 세로 14.8cm인 A6판을 이른다”처럼 풀이하지만 모두 일본말입니다. ‘작은책·조약돌책·주머니책’으로 고쳐씁니다. ‘손바닥책·씨앗책’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글숲·꽃책’으로 고쳐쓸 수 있습니다. ㅍㄹㄴ



문고본 서너 권을 팔아야 단행본 한 권 값인데 손도 많이 가고 한정된 구매자에게 가능하면 고가의 책을 팔아야 경영 합리화가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 주머니책 서넛을 팔아야 낱책 하나 값인데 손도 많이 가고 몇몇 사람한테 되도록 비싼책을 팔아야 살림에 이바지한다고 여긴다

《책이 좋아 책하고 사네》(윤형두, 범우사, 1997) 108쪽


하드커버가 나오고 문고판이 나오고 장정이 바뀌는 등,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지만

→ 두툼판이 나오고 씨앗책이 나오고 꾸밈새를 바꾸며, 자꾸자꾸 거듭나지만

→ 도톰판이 나오고 작은책이 나오고 겉이 바뀌면서, 꾸준히 거듭나지만

《서점 숲의 아카리 3》(이소야 유키/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35쪽


문고본을 모으는 책장이 따로 있고

→ 손바닥책 모으는 시렁이 따로 있고

→ 작은책을 모으는 칸이 따로 있고

《책이 좀 많습니다》(윤성근, 이매진, 2015) 16쪽


언뜻 보기엔 개성이 없는 것 같아도, 실은 문고본이야말로 출판사가 추구하는 미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요

→ 언뜻 보기엔 비슷해도, 정작 손바닥책이야말로 펴냄터가 바라는 길을 그대로 밝혀요

→ 언뜻 보기엔 밋밋해도, 막상 주머니책이야말로 펴냄터가 꾀하는 빛을 그대로 보여줘요

《책이라면 팔 만큼 1》(코지마 아오/장혜영 옮김, 미우, 2026) 10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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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영어] 하드커버hard-cover



하드커버(hard-cover) : [매체] 책의 표지가 두꺼운 것을 이르는 말. 표지의 심에 두꺼운 판지를 사용한다

hard-cover : x

a hard[stiff] cover : 두꺼운 표지

ハ-ドカバ-(hardcover) : 1. 하드커버 2. 상(上)제본. 마분지 등을 심으로 넣고 천·비닐 클로스·종이 등을 붙인 두꺼운 표지로 장정한 책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영어인 ‘하드커버’일 테지요. 우리는 ‘도톰판’이나 ‘두툼판’이라 하면 됩니다. ‘두껍다’라 해도 되고요. ㅍㄹㄴ



하드커버가 나오고 문고판이 나오고 장정이 바뀌는 등, 계속해서 변화를 거듭하지만

→ 두툼판이 나오고 씨앗책이 나오고 꾸밈새를 바꾸며, 자꾸자꾸 거듭나지만

→ 도톰판이 나오고 작은책이 나오고 겉이 바뀌면서, 꾸준히 거듭나지만

《서점 숲의 아카리 3》(이소야 유키/설은미 옮김, 학산문화사, 2010) 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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