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75 : -의 지속가능성 시작 건 최근의


숲의 지속가능성을 생각하면서 숲을 돌보고 가꾸기 시작한 건 최근의 일이야

→ 숲이 꾸준하기를 바라면서 숲을 돌보고 가꾼 지 얼마 안 돼

→ 요새 와서야 숲이 오래가기를 빌면서 숲을 돌보고 가꾸지

《숲은 언제나 우리의 친구》(시라 페르난데스·소니아 로익/최서윤 옮김, 놀이터, 2023) 22쪽


먼먼 옛날부터 숲은 늘 우리 곁에 있습니다. 오래오래 흐르는 숲입니다. 오늘날에는 사람들 스스로 숲을 등집니다. 보금자리도 마을도 숲에 깃들지 않으면서 그만 숲을 잊고, 숲이 사람을 어떻게 돌보는지 잊을 뿐 아니라, 사람이 숲을 어떻게 사랑하면서 어울리는지 잊어요. 지난날에는 몇몇 우두머리나 벼슬아치와 장사꾼을 뺀 모든 사람이 숲을 품을 뿐 아니라, 숲한테 안겨서 포근하게 살림을 지었어요. 이제 우리는 서울과 큰고장을 늘리거나 넓히면서 무엇을 돌보고 가꾸어야 하는지 잊어요. ㅅㄴㄹ


지속(持續) : 어떤 상태가 오래 계속됨. 또는 어떤 상태를 오래 계속함

가능성(可能性) : 1. 앞으로 실현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 2.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성질이나 정도

시작(始作) : 어떤 일이나 행동의 처음 단계를 이루거나 그렇게 하게 함. 또는 그 단계

최근(最近) : 1. 얼마 되지 않은 지나간 날부터 현재 또는 바로 직전까지의 기간 2. 거리 따위가 가장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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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1576 : 간식 추가되


간식을 사두는 일이 추가되기도 한다

→ 새참을 사두는 일도 있다

→ 곁두리도 사둔다

→ 주전부리도 사둔다

《책을 읽다가 잠이 들면 좋은 일이 일어남》(박솔뫼, 위즈덤하우스, 2024) 4쪽


다른 일도 있는데 새참도 사둡니다. 여러 일을 보다가 곁두리를 장만해 놓습니다. 이 일 저 일로 바쁜 틈을 쪼개어 주전부리고 갖춥니다. 여러 일을 더 합니다. ㅅㄴㄹ


간식(間食) : 끼니와 끼니 사이에 음식을 먹음. 또는 그 음식. ‘곁두리’, ‘군음식’, ‘새참’으로 순화

추가(追加) : 나중에 더 보탬 ≒ 추증(追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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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77 : 만일 -어졌 음유되었을 것 음유시인들 인기 많 것


만일 글로 씌어졌다면 《일리아스》는 훨씬 덜 음유되었을 것이고, 따라서 음유시인들은 인기가 많지 않았을 것이며

→ 글로 썼다면 《일리아스》를 훨씬 덜 노래했을 테고, 노래꽃님을 그리 반기지 않았을 테며

→ 글로 썼다면 《일리아스》를 훨씬 덜 읊었을 테고, 노래꽃지기는 그리 사랑받지 않았을 테며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장 자크 루소/주경복·고봉만 옮김, 책세상, 2002) 51쪽


가만히 읊으면서 마음을 나눕니다. 우리가 살아온 이야기에 가락을 입혀서 조곤조곤 노래하면서 생각을 잇습니다. 우리가 쓰고 읽는 모든 글은 말입니다. 두런두런 나누는 마음을 소리로 옮겨서 말이요, 이 말을 새롭게 담아서 글인 얼거리입니다. 눈으로만 읽어도 안 나쁘지만, 눈으로만 읽는 글에는 가락이나 너울이 없어요. 높고낮으면서 일렁일렁 움직이는 말소리에는 춤사위가 흐릅니다. 나긋나긋 말빛이요, 느긋느긋 말자락입니다. ㅅㄴㄹ


만일(萬一) : 1.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 ≒ 만약·약혹·여혹 2. 만 가운데 하나 정도로 아주 적은 양 3.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뜻밖의 경우에 ≒ 만약

인기(人氣) : 1. 어떤 대상에 쏠리는 대중의 높은 관심이나 좋아하는 기운 2. 사람의 기개

음유(吟遊) : 시를 지어 읊으며 여기저기 떠돌아다님

음유시인(吟遊詩人) : [문학] 중세 유럽에서 여러 지방을 떠돌아다니면서 시를 읊었던 시인. 각 지역마다 부르는 말이 달랐는데, 남프랑스의 트루바두르, 북프랑스의 트루베르, 독일의 미네젱거 등이 유명하다 ≒ 민스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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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78 : 주량 것 -ㄴ 자부심


주량이 세다는 것에 쓸데없는 자부심이 있던 때였다

→ 술배가 세다고 쓸데없이 자랑하던 때였다

→ 술이 세다고 쓸데없이 뻐기던 때였다

《서울 밖에도 사람이 산다》(히니, 이르비치, 2023) 137쪽


힘이 세다가 자랑한들 부질없습니다. 돈이 많거나 술배가 세거나 이름을 드날린다고 뻐길수록 오히려 초라합니다. 참말로 돈이 있다면 이웃하고 나눌 적에 아름답습니다. 뭘 잘 먹거나 잘 한다면, 이만 한 힘이나 재주로 동무를 돕고 이웃한테 이바지하기에 빛나요. 우쭐거리는 사람은 우습고, 자랑하는 사람은 자라지 않습니다. ㅅㄴㄹ


주량(酒量) : 마시고 견딜 정도의 술의 분량 ≒ 주수·주호

자부심(自負心) : 자기 자신 또는 자기와 관련되어 있는 것에 대하여 스스로 그 가치나 능력을 믿고 당당히 여기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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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궂은 말씨 1579 : 기분 좋아지 관상


기분이 좋아지면 관상만 바뀌겠어?

→ 기쁘면 낯짝만 바뀌겠어?

→ 신나면 낯빛만 바뀌겠어?

《감자가 맛있는 까닭》(서정홍, 창비, 2018) 76쪽


기쁘니 웃습니다. 즐거우니 얼굴이 환합니다. 신나니 활짝 웃습니다. 흐뭇하기에 저절로 발걸음이 가볍습니다. 안 기쁘니 찡그립니다. 안 즐거우니 어둡습니다. 안 신나니 웃음이 사라집니다. 밉고 싫고 못마땅하니 발걸음이 무겁습니다. 스스로 바꾸는 마음에 따라 몸짓과 매무새가 나란히 바뀝니다. ㅅㄴㄹ


기분(氣分) : 1. 대상·환경 따위에 따라 마음에 절로 생기며 한동안 지속되는, 유쾌함이나 불쾌함 따위의 감정 ≒ 기의(氣意) 2.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상황이나 분위기

관상(觀相) : [민속] 수명이나 운명 따위와 관련이 있다고 믿는 사람의 생김새, 얼굴 모습. 또는 사람의 얼굴을 보고 그의 운명, 성격, 수명 따위를 판단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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