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의식주 衣食住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다 → 옷밥집 걱정을 풀다 / 먹고 입고 자는 길을 풀다
의식주 걱정은 없다 → 밥옷집 걱정은 없다 / 먹고 입고 자는 걱정은 없다
의식주가 그만큼 윤택하다는 → 옷밥집이 그만큼 푸지다는
‘의식주(衣食住)’은 “옷과 음식과 집을 통틀어 이르는 말. 인간 생활의 세 가지 기본 요소이다”라고 하는데 ‘옷밥집’이나 ‘밥옷집’으로 고쳐쓸 만합니다. 또는 ‘온살림’이라 할 수 있고, “먹고 입고 자기”라 해도 어울립니다. 2018.2.26.달.ㅅㄴㄹ
의식주(衣食住), 그것은 생물의 모든 것이 넉넉하건 모자라건 향유하는 기본일진대
→ 옷밥집, 이는 목숨붙이마다 모든 것이 넉넉하건 모자라건 누리는 바탕일진대
→ 밥옷집, 이는 뭇목숨이 모든 것이 넉넉하건 모자라건 누리는 바탕일진대
《원주통신》(박경리, 지식산업사, 1985) 36쪽
그러니까 의식주는 항상 최저 수준을 유지해야 돼
→ 그러니까 옷밥집은 늘 밑바닥으로 있어야 해
→ 그러니까 먹고 입고 자기는 늘 밑바닥이어야 해
《아따맘마 8》(케라 에이코/이정화 옮김, 대원씨아이, 2005) 82쪽
의식주를 모두 자급자족하던 농가에서 삼을 키워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일은
→ 밥옷집을 모두 손수 짓던 시골집에서 삼을 키워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일은
→ 온살림을 손수 짓던 시골집에서 삼을 키워 실을 뽑고 옷감을 짜는 일은
《시냇가로 물러나 사는 즐거움》(김태완, 호미, 2012) 313쪽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의식주 걱정 없이 경제적으로도 활기가 넘치는 사회
→ 쓰레기를 적게 내놓고 밥옷집 걱정 없이 넉넉하며 기운이 넘치는 터전
→ 쓰레기를 줄이고 옷밥집 걱정 없이 넉넉하며 기운이 넘치는 터전
《만족을 알다》(애즈비 브라운/정보희 옮김, 달팽이출판, 2017) 9쪽
인간은 의·식·주의 충족으로만 만족하지 않는 동물이다
→ 사람은 옷밥집만으로는 살지 않는다
→ 사람은 먹고 입고 자기만 해서는 마음이 차지 않는다
《촛불철학》(황광우, 풀빛, 2017) 14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