얄궂은 말씨 229 : 망국의 비수에 침잠한 지성들 현상 용인



망국(亡國) : 1. 이미 망하여 없어진 나라

비수(悲愁) : 슬퍼하고 근심함. 또는 슬픔과 근심

침잠하다(沈潛-) : 마음을 가라앉혀서 깊이 생각하거나 몰입하다

지성(知性) :1. 지각된 것을 정리하고 통일하여, 이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인식을 낳게 하는 정신 작용

서정(抒情/敍情) : 주로 예술 작품에서, 자기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 냄

현상(現狀) : 나타나 보이는 현재의 상태

용인(容認) : 용납하여 인정함

서정(抒情/敍情) : 주로 예술 작품에서, 자기의 감정이나 정서를 그려 냄

이해(理解) : 1. 사리를 분별하여 해석함 2. 깨달아 앎. 또는 잘 알아서 받아들임



  “망국의 비수에 침잠한”은 “나라를 잃어 슬픔에 잠긴”이나 “나라 잃어 슬픈”으로, “현상 용인이 인식의 바탕에 자리하는”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려는”이나 “고스란히 받아들이려는”으로, “안성맞춤의 서정이었다고”는 “안성맞춤이었다고”나 “꼭 맞았다고”로, “이해 못 할 바는 아닙니다”는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나 “알 만합니다”로 손볼 만한데, 흐름을 살펴 한결 단출히 손볼 수 있습니다. 2018.2.20.불.ㅅㄴㄹ



망국의 비수에 침잠한 지성들에게 현상 용인이 인식의 바탕에 자리하는 일본의 자연주의가 안성맞춤의 서정이었다고 해도 이해 못 할 바는 아닙니다

→ 나라 잃어 슬픈 깨친 이들한테 삶을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일본 자연주의가 안성맞춤이었다고 해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 나라 잃어 슬픈 배운 이들한테 모두 그대로 받아들이려는 일본 자연주의가 꼭 맞았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재일의 틈새에서》(김시종/윤여일 옮김, 돌베개, 2017) 5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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