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활 生活
생활이 몹시 어렵다 → 살림이 몹시 어렵다
생활 방식이 다르다 → 살림결이 다르다 / 다르게 살아간다
야생 동물의 생활을 관찰하다 → 들짐승 삶을 지켜보다
생활에 여유가 있다 → 살림이 넉넉하다 / 삶이 느긋하다
떠돌이 생활 → 떠돌이 삶 / 떠도는 살림
취미 생활 → 취미로 하는 일 / 좋아서 하는 일 / 좋아서 즐기기
봉사 생활 → 봉사로 하는 일 / 베풀며 살기
학교생활 → 학교 다니기 / 배우기
직장생활 → 일터 다니기 / 일하기 / 일살림
군대생활 → 군대에 있기 / 군인으로 있기 / 군대살림
가정부 생활 → 가정부로 일하기 / 가정부살이 / 가정부살림
학교 생활에 열심 → 학교를 부지런히 다니는
가정 생활에 열심 → 집안일에 온마음 쏟는 / 집안일에 바지런
회사 생활에 열심 → 회사를 잘 다니는 / 회사에 온마음 바치는
‘생활(生活)’은 “1. 사람이나 동물이 일정한 환경에서 활동하며 살아감 2. 생계나 살림을 꾸려 나감 3. 조직체에서 그 구성원으로 활동함 4. 어떤 행위를 하며 살아감. 또는 그런 상태”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낱말은 ‘삶·살다·살림·살이’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지내다·있다’나 ‘하루’로 손볼 수 있고, 흐름을 살펴서 그냥 안 써도 됩니다. 2018.1.29.달.ㅅㄴㄹ
이건 生活이 아니라 숫제 자학이다
→ 이는 삶이 아니라 숫제 제살깎기이다
→ 이는 살림이 아니라 숫제 제몸깎기이다
《게 눈 속의 연꽃》(황지우, 문학과지성사, 1990) 73쪽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생활할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지낼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살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된다
→ 몽골에서는 400마디만 알면 말할 수 있다
《역사의 교차로에서》(김달수·진순신·시바 료타로/이근우 옮김, 책과함께, 2004) 27쪽
이민 생활에도
→ 이민 와서 살아도
→ 이민 가서 살아도
→ 다른 나라에서 살 때에도
→ 나라를 떠나 살아도
→ 이민살이에도
→ 이민살림에도
《웰빙으로 가는 이민》(이승욱, 호미, 2005) 4쪽
애벌레가 물속 생활을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속살림을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속살이를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사 물살이를 마치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다 살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는 그만 살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다 자라고 어른 잠자리로
→ 애벌레가 물에서 무럭무럭 커서 어른 잠자리로
《자연이 예술을 품다, 숲속 그늘 자리》(이태수, 고인돌, 2008) 43쪽
신앙생활에 열심이던
→ 믿음에 바지런하던
→ 믿음에 몸을 바치던
→ 믿음이 뜨겁던
→ 교회에 바지런히 나가던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엮음, 삼인, 2008) 176쪽
스웨덴에서 학교생활을 하는 동안
→ 스웨덴에서 학교를 다니는 동안
→ 스웨덴 학교에서 배우는 동안
→ 스웨덴 학교를 다니는 동안
《열다섯 살 하영이의 스웨덴 학교 이야기》(이하영, 양철북, 2008) 59쪽
자유롭게 생활하고, 독립적인 삶을 살고
→ 홀가분하게 지내고, 스스로 삶을 짓고
→ 마음껏 살고, 손수 삶을 짓고
《세상이 자동차로 가득 찬다면》(앨런 드러먼드/유지연 옮김, 고래이야기, 2010) 24쪽
오랜 기간 경제적으로 부족한 생활을 해 왔다
→ 오랫동안 돈이 없이 살아왔다
→ 오랫동안 살림돈이 모자랐다
→ 오래도록 가난하게 살았다
→ 퍽 오래 가난한 살림이었다
《고양이의 서재》(장샤오위안/이정민 옮김, 유유, 2015) 180쪽
양서류의 특징은 물과 뭍을 오가며 생활한다는 점입니다
→ 양서류는 물과 뭍을 오가며 사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 양서류는 물과 뭍을 오가며 삽니다
→ 양서류는 물과 뭍을 오가며 지냅니다
《한국 양서류 생태 도감》(이정현·박대식, 자연과생태, 2016) 5쪽
읽어서 아이들의 마음과 생활과 가정환경을 알고 깨달아 교사가 배우는 것이다
→ 읽어서 아이들 마음과 삶과 집살림을 알고 깨달아 교사가 배운다
→ 읽어서 아이들 마음과 하루와 집살림을 알고 깨달아 교사가 배운다
《글쓰기, 이 좋은 공부》(이오덕, 양철북, 2017) 30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