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격 加擊


 복부 가격 → 배를 때림 / 배를 침

 급소를 가격하고 있었다 → 목숨자리를 쳤다 / 목숨자리를 때렸다


  ‘가격(加擊)’은 “손이나 주먹, 몽둥이 따위로 때리거나 침”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말뜻처럼 ‘때리다’나 ‘치다’로 손질하면 됩니다. 한국말사전에는 이밖에 한자말 ‘가격(家格)’을 “= 문벌(門閥)”로 풀이하면서 싣는데, 이 낱말은 털어냅니다. 2018.1.17.물.ㅅㄴㄹ



탐탁지 않게 여기는 누군가가 아버지의 머리를 가격한 것이었다

→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구가 아버지 머리를 때렸다

→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구가 아버지 머리를 쳤다

→ 탐탁지 않게 여기는 구가 아버지 머리를 후려쳤다

《들꽃, 공단에 피다》(아사히 비정규직지회, 한티재, 2017) 57쪽


이때도 역시 파리채로 모기를 가격합니다

→ 이때도 파리채로 모기를 때립니다

→ 이때도 파리채로 모기를 칩니다

→ 이때도 파리채로 모기를 잡습니다

《모기가 궁금해?》(신이현, 자연과생태, 2017) 94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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