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 한국말로 번역하기 : 이심전심



 이심전심으로 통하다 → 마음과 마음으로 맞다

 이심전심을 이루다 → 한마음을 이루다

 이심전심으로 우정이 싹트고 있었다 → 죽이 맞아 우정이 싹텄다

 이심전심으로 의사가 잘 통하고 → 마음이 맞아 뜻을 잘 알고


이심전심(以心傳心) :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뜻이 통함. 《전등록》에 나오는 말로 원래는 불교의 법통을 계승할 때에 쓰였다 ≒ 심심상인



  마음하고 마음이 잘 맞을 적에는 ‘한마음’이라는 낱말을 으레 씁니다. 또는 “마음이 맞다”나 “뜻이 맞다”나 “죽이 맞다” 같은 말을 써요. 한국말사전을 살피면 ‘이심전심’에 ‘심심상인’이라는 한자말을 비슷한말이라며 싣고, ‘심심상인(心心相印)’을 “말없이 마음과 마음으로 뜻을 전함”으로 풀이하는군요. ‘심심상인’을 쓸 일이 있는지 아리송한데요, ‘마음맞이(마음맞다)’나 ‘뜻맞이(뜻맞다)’나 ‘죽맞이(죽맞다)’ 같은 낱말을 새롭게 지어서 알맞게 쓰는 길이 한결 낫구나 싶습니다. 2017.12.11.달.ㅅㄴㄹ



이곳에서는 이심전심이라는 언어만이 존재합니다

→ 이곳에서는 한마음이라는 말만이 있습니다

→ 이곳에서는 같은 마음이라는 말만이 오갑니다

→ 이곳에서는 뜻맞는 말만이 흐릅니다

《인연, 언젠가 만날》(이해선, 꿈의지도, 2011) 220쪽


이심전심인 걸까? 아니면 아버지와 자식은 비슷한 감정과 감각이 있는 걸까?

→ 마음이 맞았을까? 아니면 아버지와 아이는 비슷한 마음과 느낌이 있을까?

→ 죽이 맞았을까? 아니면 아버지와 아이는 비슷한 마음과 느낌이 있을까?

→ 한마음이었을까? 아니면 아버지와 아이는 비슷한 마음과 느낌이 있을까?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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