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직접 直接
직접 거래 → 바로 거래 / 곧바로 거래
직접 거명 → 바로 이름을 올림
직접 가담 → 몸소 함께함
직접으로 맞부딪쳐 보았던 → 몸으로 맞부딪쳐 보았던
내가 직접 만나 보겠다 → 내가 바로 만나 보겠다
직접 당해 보지 않으면 → 스스로 겪어 보지 않으면
직접 본 것은 아니고 → 바로 보지는 않고
‘직접(直接)’은 “1. 중간에 아무것도 개재시키지 아니하고 바로 연결되는 관계 2. 중간에 아무것도 개재시키지 아니하고 바로”를 가리킨다고 해요. 이 한자말은 ‘바로’나 ‘곧장’이나 ‘손수’나 ‘몸소’나 ‘스스로’로 손볼 만합니다. 때로는 ‘곧바로’나 ‘몸으로’나 ‘똑똑히’로 손볼 수 있습니다. 2017.10.21.흙.ㅅㄴㄹ
직접 일을 해 보고 몸으로 겪어 볼 필요도 있다
→ 스스로 일을 해 보고 몸으로 겪어 보기도 해야 한다
→ 손수 일을 해 보고 몸으로 겪어 보기도 해야 한다
《우리 문장 쓰기》(이오덕, 한길사, 1992) 179쪽
사진이 당신이 의도한 바대로 훌륭하고 예술적일 수는 있지만, 상당한 주목을 받으려면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와 직접 연결되어야 한다
→ 사진이 그대가 뜻한 바대로 훌륭하고 예술일 수는 있지만, 크게 눈길을 받으려면 우리가 사는 곳과 바로 이어져야 한다
→ 사진이 우리가 뜻한 바대로 훌륭하고 예술일 수는 있지만, 널리 사랑을 받으려면 우리가 사는 이곳과 곧바로 이어져야 한다
《사진가의 사진론》(나탄 라이언스/윤택기 옮김, 눈빛, 1990) 21쪽
직접 눈앞에 펼쳐지는 오로라는 장관이겠지
→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오로라는 멋있겠지
→ 곧장 눈앞에 펼쳐지는 오로라는 엄청나겠지
《별을 새기다》(나카노 시즈카/나기호 옮김, 애니북스, 2006) 101쪽
제가 직접 숯불에 볶은 원두입니다
→ 제가 손수 숯불에 볶은 커피콩입니다
→ 제가 바로 숯불에 볶은 커피콩입니다
《오늘의 커피 2》(기선, 애니북스, 2009) 39쪽
난 내 눈으로 직접 여름새의 한살이를 보았어
→ 난 내 눈으로 여름새 한살이를 보았어
→ 난 내 눈으로 똑똑히 여름새 한살이를 보았어
→ 난 내 눈으로 바로 여름새 한살이를 보았어
《곤충화가 마리아 메리안》(마르가리타 엥글·줄리 패치키스/엄혜숙 옮김, 담푸스 펴냄, 2011) 17쪽
무슨 일이 있어도 참가해서 직접 체험하고 공감하며 한국을 가까이 느끼려고 노력한다
→ 무슨 일이 있어도 함께해서 몸소 겪고 느끼며 한국을 가까이하려고 애쓴다
→ 무슨 일이 있어도 찾아가서 스스로 겪으며 한국을 가까이 느끼려고 애쓴다
《남편이 일본인입니다만》(케이, 모요사, 2016) 19쪽
가난한 사람들은 자기 손으로 직접 해야 하는 일이 특별히 주목받을 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가난한 사람들은 제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딱히 눈길받을 만큼 값어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 가난한 사람들은 저희 손으로 해야 하는 일이 남달리 눈길받을 만큼 값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사도 바오로》(E.P.샌더스/전경훈 옮김, 뿌리와이파리, 2016) 29쪽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자신이 직접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자청했다
→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스스로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 이소선은 안 되겠다 싶어 몸소 후생식당에 가서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
《노동자의 어머니, 이소선 평전》(민종덕, 돌베개, 2016) 187쪽
한 권 한 권 직접 몸으로 체험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이 몸으로 체화되어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스스로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이 몸에 배어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몸소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 한 권 한 권 즐겁게 찾아 읽어서 그림책을 보는 눈을 몸으로 익혀야 합니다
《포근하게 그림책처럼》(제님씨, 헤르츠나인, 2017) 209쪽
책장부터 갖춰야 하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직접 만들어 사용하기로 했다
→ 책꽂이부터 갖춰야 하는데, 돈이 만만치 않아 손수 짜서 쓰기로 했다
→ 책꽂이부터 갖춰야 하는데, 돈이 만만치 않아 스스로 짜서 쓰기로 했다
→ 책꽂이부터 갖춰야 하는데, 돈이 만만치 않아 우리가 짜서 쓰기로 했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69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