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한테 맞춤법이란
아이들은 맞춤법이 틀려도 저희 하고픈 말을 글로 옮긴다. 우리 어른도 이처럼 글을 쓰면 아름다우리라 본다. 우리는 맞춤법을 맞추려고 글을 쓰지 않는다. 우리는 이야기를 나누려고 글을 쓴다. 우리는 맞춤법에 어긋나지 않도록 글을 쓰기에 아름답지 않다. 우리는 서로 따스히 사랑하고 넉넉히 아끼며 기쁘게 헤아리는 마음으로 어깨동무를 하는 길을 여는 글을 쓰기에 아름답다. 2017.7.11.불.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삶과 글쓰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