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글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2017.7.9.)

 ― ‘사전 짓는 책숲집, 숲노래 = 사진책도서관 + 한국말사전 배움터 + 숲놀이터’



  두 가지 신문에서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이야기를 다루어 줍니다. 2017년 7월 7일에 나온 〈한겨레〉에서 먼저 이쁘게 다루어 줍니다. 종이신문에서는 비록 따옴표로 붙인 말을 잘못 옮기시는 바람이 나중에 누리신문에서는 이를 바로잡아 주었어요. 종이신문에서 바로잡아 실어 준 따옴표 말은 다음과 같습니다.


(한겨레 신문글)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01821.html

“말을 잘 살려서 써야 말에 담긴 말뜻과 느낌,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는 것”

“우리말을 슬기롭고 즐겁게 써야 맑으면서 밝은 꿈을 키울 수 있다”


  2017년 7월 10일치 〈광주드림〉에서도 《마을말》 이야기가 흘러요. 이 종이신문은 전라남도 언저리에서만 볼 수 있어요. 광주에 있는 〈동네책방 숨〉 책방지기님이 글을 써 주셨어요. 이 글을 읽으며 뭉클합니다. 책방지기님 스스로 즐거우며 고운 마음으로 살림을 짓고픈 꿈을 저도 함께 느낄 수 있었어요.


(광주드림 신문글) http://www.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7&uid=481195

책은 말로 빚어요. 말은 삶으로 빚어요. 삶은 생각으로 빚지요. 우리가 저마다 생각하는 대로 하루를 살아요…(중략) …그런데 그냥 말만 담아서는 책이 되지 않아요. ‘그냥 말’일 적에는 아직 ‘소리’예요. 이른바 ‘말소리’이지요. ‘그냥 소리’인 ‘그냥 말’에 머물면 아직 말이 아닌 셈이니까, 말이 말답게 되려면 ‘삶, 살림, 사랑’ 이라는 숨결을 담아야 해요. 어떻게 누리는 삶이고 어떻게 가꾸는 살림이며 어떻게 나누는 사랑인가 하는 대목을 ‘소리로 나타내는 말’에 담아서 내 입으로 터뜨리고 네 입에서 함께 터뜨릴 적에 이야기가 됩니다. (57-59쪽,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글을 어떻게 쓸까요? 다른 분들이 글을 어떻게 쓰는지는 저한테 대수롭지 않습니다. 저는 제가 글을 어떻게 쓰는가를 밝혀 보겠습니다. 맨 먼저 삶으로 쓴다고 느낍니다. ‘삶으로 쓰는 글’이라는 말은 ‘우리가 저마다 살아가는 대로 글이 흘러 나온다’는 뜻이에요. 도시사람은 도시사람대로 살며 글을 쓰고, 시골사람은 시골사람대로 살며 글을 써요. 책을 많이 읽은 사람은 책으로 배우고 얻은 대로 글을 쓰고, 흙을 만지며 살림을 가꾸는 사람은 흙과 집살림이 바탕이 되는 글을 써요. 저는 시골집에서 늘 나무랑 어깨동무하면서 하늘바람을 쐬는 하루를 누리기에 이러한 삶을 고스란히 글로 써요… (중략) …우리한테 우리 이야기가 없는 채 다른 사람들 글이나 책을 읽으면 꽁무니 좇기에서 그쳐요. 우리한테 우리 이야기가 있는 채 다른 사람들 글이나 책을 읽어야 서로 어깨동무를 합니다… (중략) …글은 우리 마음으로 씁니다. 살면서 쓰고, 즐겁게 쓰며, 꿈꾸며 씁니다. ‘삶·웃음·사랑’으로 글을 쓴다고 할 만해요. 살면서 쓰기에 ‘삶’이지요. 즐겁게 쓰기에 ‘웃음’이에요. 꿈꾸며 쓰기에 ‘사랑’입니다. 글을 쓰는 걸음을 살피면서 삶이랑 웃음이랑 사랑을 노래합니다. (2017년 7월 6일 이야기잔치에서 나눈 말)



  고흥이라는 시골에서는 〈광주드림〉 같은 종이신문을 사기 어렵습니다. 신문사에 전화해서 신문을 살 수 있는지 여쭈어야겠어요. ㅅㄴㄹ



* 새로운 국어사전 짓는 일에 길동무 되기

http://blog.naver.com/hbooklove/220188525158


* ‘도서관학교 숲노래’ 지기(최종규)가 쓴 책을 즐거이 장만해 주셔도 새로운 국어사전을 짓는 일을 아름답게 도울 수 있습니다 *


[알라딘에서] http://blog.aladin.co.kr/hbooks/5784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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