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사 家事
가사를 돌보다 → 집안일을 돌보다 / 살림을 돌보다
가사에 전념하다 → 집안일만 마음을 쓰다 / 살림에만 마음을 쓰다
가사 노동 → 집안일 / 집일 / 집살림
한국말사전에 ‘가사일(家事-)’이 나옵니다만, “→ 가사(家事)”처럼 다룹니다. 겹말이니 바로잡으라는 뜻입니다. ‘가사(家事)’는 “1. 살림살이에 관한 일 2. 한 집안의 사사로운 일”로 풀이해요. 한국말 ‘집안일’은 “살림을 꾸려 나가면서 하여야 하는 여러 가지 일”로 풀이하지요. ‘가사·가사일·가사 노동’은 ‘집안일’이나 ‘집일’이나 ‘살림’이나 ‘집살림’으로 고쳐쓰면 되는 셈입니다. 때로는 “집에서 하는 일”처럼 알맞게 풀어서 써 보아도 되어요. 2017.6.24.해.ㅅㄴㄹ
가사를 노동으로 보지 않는 남성지에서
→ 집안일을 일로 보지 않는 남성지에서
→ 집일을 일로 보지 않는 남성지에서
→ 집살림을 일로 보지 않는 남성지에서
《마츠야마 하나코/서수진 옮김-쇼코 씨 주부전업중!》(대원씨아이,2012) 75쪽
모든 무급 활동은 가사 노동과 비슷한 구조를 띠게 된다
→ 모든 무급 활동은 집안일과 비슷한 얼개이다
→ 모든 무급 활동은 집일과 비슷한 얼거리이다
→ 모든 무급 활동은 집살림과 비슷한 틀이다
《이반 일리치/노승영 옮김-그림자 노동》(사월의책,2015)
남편이 가사일의 부담을 공평하게 나누려고 진지하게 노력하는 경우라고 해도
→ 남편이 집안일 짐을 고루 나누려고 찬찬히 애쓴다고 해도
→ 남편이 집안일을 고르게 나누려고 찬찬히 힘쓴다고 해도
《메릴린 옐롬·테리사 도너번 브라운/정지인 옮김-여성의 우정에 관하여》(책과함께,2016) 332쪽
신혼 때는 가사 노동 중 다림질이 가장 고역이었다
→ 신혼 때는 집안일 가운데 다림질이 가장 고되었다
→ 신혼 때는 집안일에서 다림질이 가장 고달팠다
→ 신혼 때는 집일 가운데 다림질이 가장 힘들었다
《은유-싸울 때마다 투명해진다》(서해문집,2016) 283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