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량한 말 바로잡기
가면 假面
가면을 쓰다 → 탈을 쓰다 / 껍데기를 쓰다
예쁜 얼굴은 무서운 가면이었다 → 예쁜 얼굴은 무서운 탈이었다
가면을 벗다 → 탈을 벗다 / 껍데기를 벗다 / 허울을 벗다
한국말사전은 ‘가면(假面)’을 “= 탈”로 풀이합니다. ‘가면’은 ‘탈’로 고쳐쓸 낱말이라는 뜻입니다. 얼굴을 감추거나 다르게 꾸미려고 얼굴에 쓰는 것은 바로 ‘탈’입니다. ‘탈’은 속을 숨기는 모습을 나타내기도 하니, 이때에는 ‘껍데기’나 ‘허울’로 손질해 볼 수 있어요. 2017.6.20.불.ㅅㄴㄹ
사혼의 구슬 조각이 박힌 참나무로 만든 가면이지
→ 사혼 구슬 조각이 박힌 참나무로 깎은 탈이지
《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이누야샤 3》(학산문화사,2002) 150쪽
상처를 감추기 위해 단단한 가면을 쓰고 산다
→ 생채기를 감추려고 단단한 탈을 쓰고 산다
→ 아픔을 감추려고 단단한 껍데기를 쓰고 산다
→ 아픔을 감추려고 단단한 허울을 쓰고 산다
《한미화-아이를 읽는다는 것》(어크로스,2014) 102쪽
잘 보이고 싶어서 우리는 가면을 쓸 때가 있지요
→ 잘 보이고 싶어서 우리는 탈을 쓸 때가 있지요
→ 잘 보이고 싶어서 우리는 껍데기를 쓸 때가 있지요
→ 잘 보이고 싶어서 우리는 허울을 쓸 때가 있지요
《싱고-詩누이》(창비,2017) 131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